산업

반려동물 시장의 B2B 강자를 꿈꾸는 펫츠디자인

‘반려인에서 창업가로’는 국내 펫 스타트업 및 창업가의 스토리를 다루는 인터뷰 시리즈입니다. 이번에 만나본 펫츠디자인은 반려동물 산업에서 보기 드문 B2B (Business to Business) 기업으로, 일반 소비자보다는 기업을 대상으로 합니다. 반려동물 제품 소비자들은 잘 알지 못 했지만, 알고 보면 펫츠디자인을 거친 제품들이 많다는 사실! 펫츠디자인의 김봉준 대표를 만나 그의 스토리를 들어보았습니다.

펫츠디자인은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나요?

펫츠디자인은 반려동물 사업자들을 위하여 상품 공급, 주문, 배송 등 물류기반의 다양한 서비스들을 제공합니다.  최근에는 오프라인 사업자를 위한 도매 플랫폼인 ‘정글북’을 신규 런칭하였어요.

이에 더불어, 온오프라인 매장을 처음 여는데 어떤 방식으로 진행할지 모르는 사업자들을 위한 컨설팅 또한 병행하고 있습니다.

도매 플랫폼, 조금 낯선데요. 어떤 서비스인가요?

정글북은 오프라인 사업자들이 펫용품을 최저가에 소싱 할 수 있게 하는 플랫폼이에요. 용품을 찾기 위해 직접 도매상을 수소문할 필요 없이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손쉽게 상품을 공급받을 수 있습니다.

정글뷱

현재 화성시 물류센터에서 약 5,000여 가지의 상품을 전국에 유통하고 있는데요. 궁극적으로는 사업자들이 필요로 하는 모든 반려동물 상품들을 취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소규모 사업자에 특히 간편한 서비스 같습니다. 향후 계획은 무엇인가요?

일단 국내 시장을 빠르게 선점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국내 반려동물 상품 유통 구조가 효율적이지 못 한 부분이 있어서, 정글북이 빠르게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어요.

현재 110개 공급사로부터 물품을 받아 800여 개 고객사들에게 유통하고 있습니다. 오프라인 점주분들이 각 공급사와 직접 거래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려워서, 반응이 좋은 것 같아요. 론칭 1년이 막 넘은 시점에 연매출 30억 원을 향해 달려가고 있어요. 내년까지 3,000개 고객사를 유치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국내 시장 선점 후에는 글로벌로 가고 싶습니다. 사실, 정글북은 처음부터 글로벌을 염두에 둔 서비스에요. 그래서 브랜드 이름도 글로벌에서 통할 수 있는 이름으로 지었답니다.

반려동물 업계에 처음 오게 된 계기가 있었나요?

저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특수분장사의 꿈을 가지고 특수분장팀에서 일을 했습니다. 그 당시 사업을 하고 있던 저의 형에게 연락이 왔어요. 쇼핑몰 같이 해보지 않겠냐고. 고민 끝에 반려동물 쇼핑몰을 같이 하게 되었습니다. 그게 강아지대통령 이었습니다.

쇼핑몰 사업은 낯설었지만 호기심 많은 저에게 참 흥미 있는 일이기도 했습니다. 저는 물류를 맡았는데, 처음에는 지식이 없어 문제의 연속이었어요. 여기저기 자문을 구하고 서치하며 매일 연구, 또 연구 했습니다. 그렇게 업계에 들어온지 어언 10년이 넘었네요.

강아지 대통령에서부터 펫츠디자인까지, 스토리가 궁금합니다.

반려동물 온라인 쇼핑몰인 강아지대통령 창업 멤버로 반려동물 산업에 들어와, 친형과 함께 활동하며, 물류 프로세스 및 다양한 현장을 경험하였어요.

6년 정도 있다가 강아지대통령을 나와 강아지캠퍼스라는 또 다른 온라인 쇼핑몰 브랜드를 만들었어요. 그런데, 직원으로 근무를 하다 보니 ‘나만의 서비스’를 런칭하고 싶은 목표가 생겼어요.

그러던 중 ’17년 2월 유능한 2명의 멤버들과 마음이 맞아 펫츠디자인을 공동창업했습니다. 두 달을 열심히 준비해서 정식 도매 쇼핑몰은 4월에 런칭했습니다. 처음에는 온라인 카페에서 30여 명의 사업자 분들을 모아 시작하였는데, 반응이 좋아 첫 달부터 매출 2천만원을 기록할 수 있었어요.

정말 훌륭한 분들과 함께 사업을 시작한 덕인 것 같아요. 그 때만 생각하면 가슴이 뭉클합니다.

펫츠디자인
(좌측부터) 송진석 공동대표,김봉준 공동대표, 김광진 CTO

최근 반려동물 산업에 많은 분들이 뛰어들고 있습니다.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그 어떤 시장도 쉬운 시장은 결코 없다고 봅니다. 블루오션이란 말이 나오면 이미 그 시장은 블루오션이 아닌거죠. 쉽게 들어오신만큼 쉽게 사업을 포기하는경우도 많이 봤습니다.

사업을 꼭 하고싶다는 분들께 당부드리고 싶은 말씀은 시작하시기 전 꼭 많은 시장조사와 또는 반려동물 산업 내 기업에서 근무를 해보는 것을 추천드려요. 그 후에 사업을 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 하기 때문이에요. 성공하려고 사업을 하는 것인만큼 그만큼 더 준비가 필요한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펫츠디자인의 동물 가족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저는 별이(여, 6살 추정)와 달이(남, 5살 추정)를 키우고 있습니다. 별이는 작은 울타리 안에서 하루 10시간 이상 혼자 지낸다는 파양글을 보고, 입양하게 되었어요. 사진 속 눈빛을 보고 가족으로 맞이하여 5년째 같이 살고 있습니다.

그 후, 별이와 산책을 하는데 한 구조자가 임시보호 중인 달이를 만나게 되었어요. 달이는 다리를 다친 채 수목원 근처에서 구조된 유기견이었어요. 그 날, 집에 돌아왔는데 다리를 절뚝거리던 달이의 모습이 자꾸 생각나서, 고민 끝에 달이를 품에 안게 되었어요. 지금은 둘 다 너무 소중한 자식같은 존재가 되었답니다.

매해 많은 유기동물들이 생기고 있는데, 받아들일 마음의 준비가 되었을 때 소중한 가족으로 받아들였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펫츠디자인
달이와 별이의 모습
글쓴이: 이 주리

leejullyedit@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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