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들 종류, 크기와 털 색깔에 따라 다양하게 구분해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푸들은 대부분 소형견인데요. 기존의 푸들은 20~30kg 사이의 큰 덩치를 자랑하는 대형견입니다. 대형견이었던 푸들은 16~19세기 프랑스에서 소형화하는 과정을 거치게 되었는데, 이때 대형견, 중형견 그리고 소형견까지 다양한 크기로 나뉘게 되었어요. 푸들은 크기 외 털 색깔별로도 구분하는데요. 다양한 푸들 종류, 크기와 털 색깔별로 알아봅시다.
푸들, 어떤 견종인가요?
푸들은 과거 사람을 도와 물새 사냥을 돕던 수렵견(사냥개의 일종)이었습니다. 푸들이 물새를 향해 달려가 놀라게 만들어 하늘로 날아오르게 만들고, 사냥꾼이 총으로 날아 오른 물새를 쏘면 물새를 회수해 오는 역할을 했죠.
이때, 물속에서 첨벙거리는 모습으로 인해 독일어로 ‘물에 뛰어들어 첨벙첨벙 수영하다’라는 뜻의 ‘푸덜(Pudel)’이라는 단어에서 유래해 ‘푸들(Poodle)’이라는 이름이 갖게 되었습니다.
똑똑한 걸로 유명해
가장 유명한 푸들 특징은 바로 지능이 높다는 건데요. 유명 동물학자 스탠리 코렌은 135가지 견종의 지능을 측정했는데, 여기서 당당히 2위를 차지했습니다. 실제로 푸들을 키우는 사람들은 푸들이 눈치가 빠르고 말을 잘 알아듣는다고 말합니다.
국내에서 인기가 많은 견종
푸들은 국내에서 인기가 아주 많아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견종이기도 한데요. KB금융의 2021 한국반려동물보고서에 따르면, 푸들은 국내에서 두 번째로 가장 많이 키우는 견종이라고 합니다.
푸들 종류, 크기별로 구분하기
푸들은 똑바로 서있을 때 발부터 어깨까지의 높이인 키, 즉 체고별로 크기 나눌 수 있는데요. 미국켄넬클럽(AKC, American Kennel Club)이나 영국켄넬클럽(The Kennel Club)같은 협회에서는 체고에 따라 푸들을 3종류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1. 스탠다드 푸들
푸들의 원형인 스탠다드 푸들은 키(체고) 38cm 이상, 몸무게는 20~32kg 정도의 대형견으로 푸들 종류 중 체격이 가장 커요. 스탠다드 푸들은 물새 사냥을 돕는 수렵견으로 활동했습니다.
2. 미니어쳐 푸들
미니어쳐 푸들은 키(체고)는 25~38cm 정도이며 몸무게는 5~9kg 정도의 중소형견입니다. 미니어쳐 푸들의 경우 트러플 버섯 탐지견으로 활동했다고 알려져 있어요.
3. 토이 푸들
토이 푸들은 키(체고)는 25cm 이하, 몸무게는 2~3kg 정도의 소형견입니다. 토이 푸들의 경우 특별히 수렵견, 탐지견으로 활동하기보단 프랑스 귀족들이 반려견으로 키웠다고 합니다.
비공식 푸들 종류 2가지
공식적으로 인정된 푸들 종류는 아니지만, 자이언트 푸들 그리고 미디엄 푸들도 있어요.
자이언트 푸들은 로얄 푸들이라고도 불리며, 스탠다드 푸들보다 덩치가 훨씬 큽니다. 키(체고)는 50~70cm 정도이며 몸무게는 35~40kg 나간다고 합니다.
미디엄 푸들은 스탠다드 푸들과 미니어쳐 푸들 사이의 크기인데요. 키(체고)는 35~45cm 정도이며 몸무게는 9~13kg 정도로 알려져 있어요.
푸들 종류, 털 색깔별로 구분하기
푸들은 정말 다양한 털 색깔을 가지고 있으며, 털 색깔에 따라 종류를 구분하기도 해요. 미국켄넬클럽(AKC, American Kennel Club)에서 견종 표준으로 인정한 털 색깔은 모두 단색이며, 그 종류는 아래와 같습니다.
1. 화이트 푸들
화이트 푸들은 말 그대로 흰색 털을 가진 푸들을 의미해요. 착색으로 인해 크림색, 살구색 털을 가지게 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코와 눈, 입술, 눈가 그리고 손톱 색깔은 검은색입니다. 또한, 화이트 푸들의 피부색은 검은빛 혹은 갈색빛으로 어두운데, 분홍색 피부색을 가진 경우도 있답니다.
2. 크림 푸들
크림 푸들은 애프리콧, 실버 베이지, 카페오레 푸들과 헷갈릴 수 있지만 털 색깔이 훨씬 밝고 붉은 기도 없어요. 크림 푸들 역시 코, 눈, 입술, 눈가 그리고 손톱 색이 검은색입니다.
3. 애프리콧 푸들(살구색)
애프리콧 푸들은 살구색에 가까운 밝은 갈색 털을 가지고 있으며 귀 털은 조금 더 색이 짙어요. 크림 푸들이나 카페오레 푸들과 비슷해 보일 수 있지만 털 색깔이 조금 더 붉은 느낌입니다. 코, 눈가, 입술색은 갈색이며 눈은 어두운 호박색을 띱니다.
4. 실버 베이지 푸들
실버 베이지 푸들은 어릴 땐 갈색 털을 가지고 있는데, 성견이 되면서 색이 변해 밝은 회갈색 털을 가지게 됩니다. 얼굴과 다리 색이 조금 더 밝고, 털 뿌리 부분이 은색 혹은 크림색입니다. 눈동자의 경우 어두운 호박색이며 코의 경우 갈색 혹은 검은색입니다.
5. 카페오레 푸들
카페오레 푸들도 실버 베이지 푸들처럼 태어날 때 진한 갈색 털을 가지고 있다가 성견이 되어가면서 밝은 갈색으로 털색이 바뀝니다. 다만, 실버 베이지 푸들보다는 털색이 조금 더 진해요. 코, 눈가, 입술색은 갈색이며 어두운 갈색 눈을 가지고 있어요.
6. 브라운 푸들(초콜릿 푸들)
브라운 푸들의 경우 초콜릿색과 비슷한 진한 갈색 털을 가지고 있어요. 코, 눈동자, 입술, 눈가 모두 갈색을 띠며 발톱도 어두운색이에요. 또한, 갈색 피부를 가지고 있답니다.
7. 레드 푸들
레드 푸들은 붉은 빛을 띠는 진한 갈색 털을 가지고 있어요. 보통 검은색 코를 가지고 있는데, 갈색 코를 가진 경우도 있습니다.
8. 실버 푸들
실버 푸들은 밝은 회색 털을 가진 푸들이에요. 어렸을 땐 짙은 회색 털을 가지고 태어나지만, 성견이 될수록 밝은 회색 털로 변하게 됩니다. 실버 푸들은 짙은 갈색 눈을 가지고 있으며, 코, 눈가, 입술색은 검은색입니다.
9. 블루 푸들
빛바랜 검은색으로 푸른빛이 도는 검은색, 즉 청회색 털을 가진 푸들을 블루 푸들이라고 해요. 태어날 땐 블랙 푸들처럼 완전히 검은 털을 가지고 있지만, 성견이 될수록 털 색깔이 점점 밝아지게 됩니다. 털을 깎으면 그 속에 파란 털과 함께 여러 색의 털이 섞여있는 걸 볼 수 있어요.
10. 블랙 푸들
블랙 푸들은 말 그대로 짙은 검은색 털을 가지고 있어요. 피부의 경우 짙은 회색이며, 검은색 코, 입술, 눈동자를 가지고 있습니다. 눈동자의 경우 짙은 갈색을 띠는 경우도 있어요.
그 외 공인되지 않은 색상들
견종 표준으로 인정되진 않지만, 여러 색깔이 섞인 털을 가진 푸들도 있어요. 화이트&블랙, 러드&애프리콧, 그레이&화이트 등으로 다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