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덜 받는 강아지 목욕법? | 볶음이의 개바개

“그나마 덜 스트레스 받는 법?”

어린 강아지와 초보 견주는 함께 하는 모든 것들이 다 새로운 것 투성이다. 매일이 새로운 시도이며 또 매일이 실패의 연속이다. 목욕을 하는 것도 그러했다. 이 작은 강아지를 도대체 어떻게 씻겨야 할까. 고민 끝에 처음 선택한 것이 애견숍의 셀프 미용이었다. 첫 번째 시도는 실패로 돌아갔다. 셀프 미용 시 물의 온도나 세기 등을 따로 선택할 수 없었으며 그 소음이 주는 공포는 어린 강아지에게는 곧 스트레스가 되었다.

결국 볶음이의 목욕은 2주에 한 번 미용실에서 전문가에 의해 진행되었다. 하지만 아무리 베테랑 전문가라 하더라도, 강아지의 목욕은 견주가 직접 하는 것이 나은 편이라고 한다. 익숙한 견주의 목소리와 손길 등은 강아지에게 어느 정도 안정감을 주기 때문이다. 한 마디로 가뜩이나 하기싫은 목욕을 ‘그.나.마’ 덜 스트레스 받으며 할 수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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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분위기”

그렇게 볶음이의 집 목욕에 도전했다. 스트레스를 덜 받는 목욕법의 주키워드는 ‘익숙함’이었다. 애견 욕조와 드라이기 등을 틈틈이 선보이며 볶음이가 이에 익숙해지도록 했다. 강아지가 다소 놀랄 수 있는 드라이의 소음은 가장 낮은 단계부터 차근차근 들려줬다. 일반적인 헤어 드라이기보다 애견용 드라이기의 소음이 더 적기 때문에 처음 목욕을 하는 강아지에게는 이 편이 더 나았다.

강아지가 목욕용품에 어느 정도 익숙해졌다면, 목욕을 가장한 물놀이를 시작한다. 물은 몸에 직접 닿게 하지 않고, 다리 쪽에 대고 살짝 뿌려준다. 강아지가 물이 몸에 닿는 것에 대해 큰 거부감을 느끼지 않는다면 그 면적을 넓혀 물을 묻혀주자. 강아지를 씻겨야 한다는 생각 보다는 함께 놀이를 한다고 생각하는 편이 모두에게 좋다.

 

 

“물놀이(목욕)의 즐거움”

그러는 동안 강아지는 물에 호기심도 보이고, 이를 마시기도 하고 발을 담그기도 한다. 호기심을 보이는 강아지라면, 입욕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한 손은 샤워기를 또 다른 손은 샴푸를 묻혀 힘들게 슥삭슥삭 할 필요도 없다. 적당히 따뜻한 물에 입욕제를 풀어 강아지가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이를 충분히 즐기도록 한다. 이때 몸을 살살 마사지 해주면서 특히 뭉친 털이나 오염된 부위(생식기 근처, 다리)를 슥슥 문질러주면 된다. 강아지는 강압적이지 않은 이 분위기에서 스트레스를 덜 느끼며 물놀이(를 빙자한 목욕)의 즐거움을 알아갈지도 모른다.

입욕을 처음하는 강아지라면, 익숙한 장난감을 욕조에 함께 넣어 안정감을 주는 것도 좋다. 볶음이의 경우 물놀이용 오리 장난감을 넣어 물이 아닌 다른 곳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하기 싫은 목욕이 즐거운 호기심으로 바뀌는 순간이다. 기다려 주고, 여러 번 시도하다 보면 목욕이 어린 강아지에게 약간의 즐거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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볶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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