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니즈 크레스티드 성격 및 특징 – 개성 있는 외모의 털 없는 강아지
차이니즈 크레스티드라, 주변에서 자주 보거나 들을 수 있는 견종은 아닌데요. 최근 TV 프로그램에서 ‘유재석 닮은꼴 견종’이라고 소개되면서 조금씩 알려지고 있습니다. 개성 있는 외모가 특징인 차이니즈 크레스티드, 어떤 성격과 특징을 가진 견종일까요? 함께 알아봅시다!
차이니즈 크레스티드, 어떤 견종일까?
차이니즈 크레스티드는 키(체고) 약 27~33cm, 몸무게 3~5kg 정도의 소형견이에요. 뼈대가 가늘고 체지방이 적어 크기에 비해 몸무게가 특히 적게 나가는 편입니다. 평균 수명은 13~18년 정도로 알려져 있어요.
아프리카 출신이라고 알려져 있어요
이름은 차이니즈 크레스티드이지만, 기원은 아프리카로 알려져 있어요. 고대 아프리카에서 중국으로 넘어가면서 개량되어 차이니즈 크레스티드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배에서 나오는 쥐나 해충을 잡기 위해 키웠다고 해서 차이니즈 쉽(Ship) 도그라고 불리기도 했어요.
두 가지 유형으로 나눠져요
차이니즈 크레스티드는 털에 따라 헤어리스와 파우더 퍼프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뉩니다. 털을 제외하고는 완전히 특성이 같다고 해요.
- 헤어리스(Hairless) : 몸통은 털이 없고 머리, 발, 꼬리에만 털이 조금 나있어요. 털은 단일모입니다.
- 파우더 퍼프(Powder puff) : 헤어리스와 달리 전체적으로 털이 나있어요. 털은 이중모입니다. 유전적 열성으로 인해 나타난다고 해요.
차이니즈 크레스티드 성격
애교가 많아요
차이니즈 크레스티드는 사람을 좋아하고 애교가 많은 성격을 가지고 있어요. 집에서 보호자를 졸졸 쫓아다닙니다. 낯선 사람과도 금세 친해지는 편이라고 해요. 단, 분리불안이 생길 가능성이 높고 관심을 주지 않으면 쉽게 짖는 편이라고 해요.
활동량은 적지만 민첩해요
차이니즈 크레스티드는 활동량은 적은 편이에요. 하루 30분 정도의 산책이면 충분히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어요. 활동량은 적지만 몸이 민첩한 걸로 유명하답니다.
고집이 세요
차이니즈 크레스티드는 지능은 높은 편이지만, 고집이 센 편이라고 해요. 그래서 훈련이 쉽지만은 않다고 합니다. 칭찬과 간식으로 보상을 해주며 인내심을 가지고 천천히 훈련을 하는 게 좋아요.
차이니즈 크레스티드의 특징
털 빠짐이 거의 없어요
차이니즈 크레스티드는 몸통은 털이 없고 머리, 꼬리, 발 부분에만 단일모 털이 나기 때문에 털이 거의 빠지지 않아요. 털갈이도 하지 않습니다.
털이 있는 파우더 퍼프 유형인 경우에도 이중모이지만 털갈이를 하지 않아 털 빠짐이 적다고 해요. 단, 쉽게 엉키는 털이기 때문에 자주 빗어주는 게 좋다고 합니다.
피부 색이 다양해요
차이니즈 크레스티드는 다양한 피부 색을 가질 수 있어요. 분홍색, 분홍색에 어두운 반점 그리고 어두운색 세 가지로 나뉩니다. 보통 강아지 피부에 반점이 생기는 건 질병, 노화가 원인인데요. 차이니즈 크레스티드는 반점이 있는 게 자연스러운 색이라 특별히 걱정할 필요가 없어요.
피부가 약해요
털이 없는 만큼, 피부가 많이 약해요. 알레르기, 여드름, 건조함 등에 취약합니다. 특히, 산책할 때 일광 화상을 입을 가능성도 있어 옷을 꼭 입히고 산책하는 게 좋아요. 혹은 강아지용 선크림을 발라주는 게 좋다고 합니다.
부정교합이 있어요
헤어리스 차이니즈 크레스티드는 독특한 입을 가졌어요. 치아 사이 간격이 아주 좁아 부정 교합이 있어요. 또, 이로 인해 치아가 빠지거나 이와 잇몸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도 매우 많다고 합니다. 단, 이는 파우더 퍼프 유형에게는 일어나지 않는다고 해요.
추위에 약해요
차이니즈 크레스티드는 털이 없어요. 그리고 체지방도 많은 견종이 아닙니다. 그런 만큼 추위에 매우 약하다고 해요. 겨울철에 산책을 한다면 옷을 단단히 입힐 필요가 있습니다.
두 가지 체형이 있어요
차이니즈 크레스티드는 기본적으로 가는 뼈대를 가지고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특히 뼈대가 가늘고 날씬한 유형을 사슴 타입(Dear type)으로 구분합니다. 반대로 비교적 뼈대가 두껍고 근육질인 경우 코비 타입(Cobby type)으로 구분해요.
세상에서 제일 못생긴 강아지?
미국 캘리포니아의 페탈루마라는 지역에서 열리는 세상에서 가장 못생긴 강아지 대회(The World’s Ugliest Dog Contest)가 있어요. 이 대회에서 우승하는 대부분의 견종이 차이니즈 크레스티드 견종이라고 합니다.
유난히 독특하고 개성 있는 외모로 세상에서 가장 못생긴 강아지라고 불리지만, 보호자에게만 귀여워 보이면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 🙂
차이니즈 크레스티드가 주의해야 할 질병
슬개골 탈구
슬개골 탈구는 무릎의 뼈인 슬개골이 제자리에서 계속 벗어나는 질병이에요. 움직임에 불편함을 주며 방치하면 십자인대파열, 관절염 등으로 이어집니다. 소형견에게 자주 발병하는 질병으로, 차이니즈 크레스티드도 취약한 편이에요. 그래서 평소 관절 관리를 위해 신경 쓸 필요가 있답니다.
눈 문제
차이니즈 크레스티드는 각종 눈 문제에도 취약해요. 수정체 탈구, 녹내장, 진행성 망막 위축증이 대표적입니다. 갑자기 충혈, 눈이 뿌옇게 변함, 붓기, 동공이 커지는 등의 변화가 나타난다면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어요.
고관절 문제(대퇴골두 무혈괴사증, Legg-Calve-Perthes Disease)
차이니즈 크레스티드는 대퇴골두 무혈괴사증이라는 고관절 문제에도 취약해요. 이 질병은 소형견에게 자주 발병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생후 5~8개월 사이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수술을 통한 치료가 가능하니, 갑자기 절뚝거리는 증상을 보이면 병원에서 진단을 받아보는 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