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발정기, 중성화수술 꼭 해야하나요?
고양이 중성화 수술의 필요성과 회복 관리까지 한 번에 알아보기
고양이를 키우다 보면 꼭 한 번은 마주하게 되는 발정기.
고양이의 스트레스는 물론, 보호자의 일상에도 큰 영향을 주는 시기입니다.
하지만 걱정 마세요. 이 문제는 중성화 수술로 충분히 예방하고 완화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고양이 발정기 증상부터 중성화 수술, 중성화 수술을 해야하는 이유까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고양이 발정기 증상, 이렇게 나타나요
고양이의 첫 발정기는 보통 생후 6~10개월 사이에 시작되며, 이후 계절과 환경에 따라 주기적으로 반복됩니다. 특히 실내에서 생활하는 고양이의 경우, 행동 변화가 더욱 도드라질 수 있어요.
암컷 고양이 발정기 증상
- 심한 울음소리(교미 울음): 사람에게는 괴성처럼 들릴 수 있을 정도로 크고 길게 울어요.
- 엉덩이 들기 자세: 몸을 낮추고 엉덩이를 높이는 독특한 포즈를 취합니다.
- 몸 비비기: 바닥이나 사람에게 몸을 계속 비빕니다.
- 탈출 시도: 외부 수컷 고양이를 찾기 위해 창문이나 문 틈을 노려요.
수컷 고양이 발정기 증상
- 스프레이 행동: 강한 냄새의 소변으로 영역 표시를 합니다.
- 지속적인 울음: 암컷을 찾기 위해 자주 울어요.
- 공격성 증가: 평소보다 난폭하거나 불안해 보일 수 있어요.
- 가출 충동: 바깥 세상을 향한 관심이 높아집니다.
이런 행동들은 고양이에게도, 보호자에게도 큰 스트레스 요인이 되며, 장기적으로는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2. 고양이 중성화 수술이란?
중성화 수술은 고양이의 번식 능력을 제거하는 수술로,
발정기 증상 완화, 질병 예방, 행동 안정 등에 도움을 주는 의료적 처치입니다.
암컷 고양이의 중성화 수술
의학적으로는 난소적출술(Ovariohysterectomy)이라 하며, 난소 또는 자궁 일부 또는 전체를 제거하는 개복 수술입니다. 회복 기간이 길고 절개 부위가 크기 때문에 환묘복 착용 및 주의 관리가 필요해요.
수컷 고양이의 중성화 수술
의학적으로는 거세술(Castration)이라 하며, 양쪽 고환을 제거하는 간단한 외과 수술입니다.
절개 범위가 작고 회복도 빠르지만, 감염을 방지하기 위한 넥카라 착용이 필수입니다.
중성화 수술은 일반적으로 생후 6~8개월 전후에 시행하며, 고양이의 건강 상태나 체중에 따라 시기를
조정할 수 있으니 반드시 수의사와 상담 후 진행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3. 왜 중성화 수술이 필요할까요?
고양이의 중성화 수술은 단순히 번식을 막는 수단이 아닙니다.
건강, 행동 안정, 사회적 책임까지 고려한 매우 중요한 선택이에요.
✅ 질병 예방
- 암컷: 유선종양, 자궁내막염, 자궁축농증 등 생식기 질환 위험 감소
- 수컷: 고환암, 전립선 질환 등의 발생 확률 감소
✅ 고양이 발정기 스트레스 완화
중성화는 고양이의 성호르몬을 억제해 울음, 스프레이, 불안 행동 등을 현저히 줄여줍니다.
✅ 행동 안정
- 중성화 수술 후 성호르몬 분비가 줄어들면서, 고양이의 공격적인 성향이 완화되고 전반적인 행동이 한층 더 안정됩니다.
- 활동량이 적절히 조절되어 더 차분하고 온순한 성격이 될 수 있어요
- 사회적 행동이 안정화되어 다묘 가정에서도 갈등이 줄어듭니다
✅ 유기동물 문제 예방
중성화를 통해 원치 않는 임신을 막고, 길고양이의 개체 수 증가 문제를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
4. 중성화 이후 장기적인 케어 방법
수술 후, 진짜 중요한 건 “그 다음”입니다.
중성화 수술은 끝이 아니라 시작입니다. 호르몬 변화로 인해 고양이의 신진대사, 성격, 행동 습관에 변화가
생기기 때문에 지속적인 케어와 환경 관리가 반드시 필요해요.
규칙적인 운동과 사냥 놀이
중성화 후 고양이는 성호르몬 분비가 줄어들면서 자연스럽게 활동량이 감소하고, 식욕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어요. 이 상태를 방치하면 비만으로 이어지기 쉽기 때문에, 의도적인 운동 자극이 꼭 필요합니다.
✔ 실천 팁
- 하루 10~15분, 2회 이상 사냥 놀이를 해주세요.
예) 낚싯대 장난감, 레이저 포인터(단, 끝맺음 장난감 필요), 펄럭이는 리본 - 자동 장난감: 바퀴 달린 움직이는 장난감, 자동 깃털 놀이기구도 추천돼요.
- 실내 환경 풍부화: 창밖 보기용 캣타워, 캣휠, 수직 공간 활용 등으로 자발적인 움직임을 유도해 주세요.
비만 예방을 위한 식단 조절
중성화 이후 고양이는 기초대사량이 감소하고, 식욕은 증가하는 상태로 바뀌어요.
이 시기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빠르게 체중이 늘어 비만, 관절 질환, 당뇨병 등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실천 팁
- 저칼로리 중성화 전용 사료로 교체
→ 지방 함량은 낮고, 단백질은 충분한 사료를 선택하세요. - 하루 권장 급여량 확인 후 10~15% 줄여 급여
→ 간식 포함 총량 기준으로 조절해야 합니다. - 정기적인 체중 체크
→ 매주 또는 격주로 체중 기록하여 식단을 조절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 자동 급식기 활용
→ 과식 방지와 소량씩 자주 먹는 자연스러운 섭식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 물 충분히 마시기
→ 습식 사료 병행 급여, 여러 곳에 물그릇 두기
고양이 발정기 증상 재확인
중성화 수술을 받았더라도, 간혹 고양이가 발정기와 유사한 행동을 보일 수 있어요.
특히 암컷 고양이의 경우, 수술 중 난소 조직이 일부 남아 있을 경우
‘잔류 난소 증후군(Remnant Ovary Syndrome)’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보호자가 체크해야 할 이상 행동
- 암컷 고양이: 엉덩이 치켜들기, 몸 비비기, 교미 자세 반복
- 수컷 고양이: 스프레이, 울음, 공격적인 행동
- 반복적인 목덜미 물기, 다른 고양이에게 과도하게 올라타려는 행동 등
✔ 대처 방법
- 이상 행동이 2주 이상 지속되면 병원 내원
- 초음파 검사나 호르몬 수치 검사로 잔여 난소 조직 여부 확인 가능
- 경우에 따라 추가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고양이의 중성화 수술은 발정기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질병을 예방하며, 고양이와 보호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선택입니다.중성화는 끝이 아니라 시작이에요.
수술 이후의 세심한 관리와 지속적인 관심이 고양이의 건강한 삶을 지켜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