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가 화장실까지 주인 따라오는 이유는?

견주에게 ‘화장실 프라이버시’는 사치다

강아지를 키우는 많은 사람들이 외친다.

우리에게도 화장실 프라이버시를 달라!

화장실에 들어가면 강아지가 따라오거나, 문 앞에서 날 빤히 쳐다본다. 당황스럽지만 익숙해지면 곧 괜찮아진다. 때때로 그 눈빛이 부담스러울 뿐.

강아지는 왜 화장실에 가는 주인을 쫓아오는 것일까? 그리고, 왜 시선 고정하고 쳐다보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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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화장실

강아지, “화장실 간 주인이 위험해!”

강아지 입장에서 화장실은 어떤 공간일까? 우선, 문이 닫히면 주인이 갑자기 보이지 않는 공간이다. 특히, 화장실에서는 달그락 소리, 물 내려가는 소리, 드라이기 소리 등 다양한 소리가 난다.

자연스럽게 강아지 입장에서는 궁금증은 물론 걱정이 된다. 따라서, 화장실에서 별 일은 없는지 물의 갑작스러운 공격을 받는 것은 아닌지 확인하고 보호하려고 하는 것이다.

긴장과 공격성의 정도가 심하지 않은 경우, 걱정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작은 움직임에도 으르렁 거리며 나를 과도하게 보호하려고 한다면? ‘소유욕 예방 훈련’을 통하여 화장실에서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

우두머리가 무리를 이탈했다!

무리동물의 습성을 지니는 강아지에게 우리는 ‘우두머리’ 혹은 ‘무리의 구성원’이다. 그렇기 때문에 주인에게 동지애를 느끼고, 평소와 다른 행동을 보일 때면 관찰하고 안전을 확인한다.

이같은 특성 때문에 강아지는 화장실에 간 주인의 행동을 ‘무리의 이탈’로 보기도 한다. 그리고, 본능적으로 안전을 보살펴주려고 한다.

강아지 무리동물

궁금해, 여기서 대체 뭐하는거지?

강아지는 호기심이 매우 많다. 따라서, 주인의 일거수일투족을 관찰하는 경향이 있다. 사실 동물 입장에서는, 주인의 행동에 대한 관심보다 자신이 사는 생활환경에 대한 본능적인 의심과 관찰이다.

따라서, 화장실에 들어와 여기저기 냄새를 맡는다. 그리고 주인이 뭐하는지 면밀히 관찰한다. 관찰력이 뛰어난 천재견이라면, ‘이 곳은 화장실이다’라고 깨달았을 수도 있다.

헉, 벌써 놀이시간 끝?

강아지와 신나게 놀다가 화장실을 간 것은 아닌지 생각해보자. 강아지 입장에서는 주인 옆에 있어야 더 많이 놀고, 간식도 더 먹을 수 있다.

그렇기때문에 화장실이든 어디든 날 따라오는 것이다. 간식만 먹을 수 있다면, 어디든 달려가는 강아지의 매우 일상적인 모습이다.

강아지 화장실

혼자는 무서워, 분리불안

그 외에도, 분리불안이 심한 경우 화장실에 가는 주인을 부리나케 쫓아간다. 분리불안이 이유라면 언제 어디서든 주인 옆에 있으려고 한다. 변기에 앉아있는 주인에게 안아달라고 조르기도 한다.

그 정도가 심하다면, 화장실 문을 닫았다가 금방 열어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주자. 뿐만 아니라, 분리불안이 있다면 일상 속에서 혼자 놔두기 전에 준비해야 할 사항을 고려하고 실천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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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피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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