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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고양이 자연식 제품 구매 시 유의사항

잇따른 반려동물 (강아지, 고양이) 자연식 제품 출시

신선하다고 무조건 좋은 것일까?

최근 강아지 고양이 자연식 제품이 많이 출시되고 있다. ‘사료는 무조건 건사료’라는 것이 우리의 고정관념이었지만 사료의 프리미엄화가 이뤄지면서 신선한 재료로 만든 자연식 (생식 또는 화식)을 선호하는 반려인이 많아지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문제가 있다. 아무리 재료가 신선하다고 하더라도 수의영양학에 대한 전문지식 없이 레시피를 구성한다면 영양학적으로 균형이 맞지 않을 수 있다.

특히, 반려동물의 지병 때문에 처방식 사료를 먹여야 하는데 잘 먹지 않아서 자연식을 시도하려는 견주도 많다. 자연식 레시피에 따라 ‘신장’, ‘눈’, ‘간’, ‘피부’ 등 각 신체기관에 좋고 반려동물의 상태에 따라 레시피를 큐레이션 해준다는 곳도 많이 있기 때문이다. 처방식 사료는 분명히 아닌데 마치 처방식처럼 여겨진다.

국내는 수의영양학 전문가가 별로 없는데…

나는 수의사도 아니고 사료 회사 사람도 아니다. 하지만 이같은 현 자연식 시장의 트렌드는 동물들에게 위험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한다.

국내에는 반려동물을 위한 영양학을 가르치는 곳이 없다. 또한, 해외와 달리 국내는 수의과대학에 있어서 전문의 제도를 시행하고 있지 않다. 다시 말해, 국내에서는 ‘수의영양학 전문의’라는 개념이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현재 반려동물 시장에서 활동하는 전문가들은 수의학과 사람을 위한 영양학을 따로 공부하였거나 해외에서 수의영양학을 수학한 경우이다.

이 말인즉, 영양학 전문가의 절대적인 숫자가 적을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것이다. 그런데 수많은 자연식 브랜드가 출시되고 있으니 영양학적 전문성을 점검하는 것은 반려인의 몫이 되는 것이다.

제품 구매 전 꼼꼼히 확인하세요

#1. 수의영양학 전문가 혹은 전문가로 볼 수 있는 인력이 있는가

가장 먼저 자연식 레시피를 만드는 인력을 살펴보자.

#2. 질문과 상담을 해보자

식단에 대한 질문을 하였을 때 제대로 된 답변이 오는지 살펴보자.

특히, 지병을 앓고 있어 반려동물이 처방식 사료를 잘 먹지 않아 자연식으로 바꾸려고 하는 경우에는 더욱 상담이 필요하다. (참고로, 이때는 기존에 진료받던 수의사에게도 자연식으로 바꾸어도 될지 문의하고 유의사항을 확인하자)

아주 간단하고 틀에 박힌 답변이라고 하더라도, 수의영양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정보를 제공한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답변 제공 시에는 근거가 되는 참고자료 (예를 들어 AAFCO(미국사료협회), NRC(미국 국립연구의회) 자료 등을 포함 각종 수의영양학 관련 논문 및 서적 등)에 대한 정보도 포함된다면 이상적일 것이다.

#3. 누구의 레시피를 쓰고 있는 것인지 질문하자

자연식 레시피를 누가 만들었는지 질문하자.

자체적으로 만들었다면 어떠한 인력 (혹은 외부 자문인력)이 만들었는지 정보를 공개할 수 있어야 한다.

간혹, ‘전세계적으로 저명한 OOO박사의 레시피를 근거로 하였다’라는 문구를 볼 수 있다. 이때는 위 문구를 증명할 공식적인 문서, 예를 들면 구속력은 없어도 MOU라도 있다면 신뢰가 갈 것이다.

#4. 품질관리 및 안정성을 위한 내부 정책을 확인하자

자연식은 식품이다 보니 품질관리 및 안전성을 위한 내부 가이드라인이 명확히 있어야 한다. 대형 사료업체의 경우 식품 제조과정에 있어서 위해 요소를 관리하기 위해 대부분 해썹(HACCP) 인증을 받은 곳에서 제조하고 있다.

반면, 자연식은 개인사업자나 소기업에서 만드는 경우가 많으므로 인증을 받는 것에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 또한, 자연식 시장자체가 시작 단계이다 보니 자연식만을 위한 위탁생산(OEM) 공장이 있지도 않다.

제조 시설 및 공정 과정에서의 품질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면 교차오염 문제나 유해성분, 곰팡이 문제 등이 발생한다.

예를 들어, 생식과 화식을 함께 다루는 곳이라면 교차오염의 우려가 있다. 또한, 콩에 알레르기가 있어 콩이 함유되지 않은 제품을 먹였는데 알레르기 반응을 보일 수도 있다. 이 또한 교차오염 문제다.

따라서, 제조업체에 품질관리 및 안정성 점검을 위한 내부 가이드라인이 있는지 확인하자. 어떤 주기로 어떤 검사를 하는지 확인하자. 홈페이지에 나와있지 않다면 문의를 해야 한다.

#5. 원재료 리스트 및 공급처

원재료명을 모두 공개하고 있는지, 공급처가 적혀있는지 확인하자. 특히, ‘무농약’ 혹은 ‘유기농’이라고 광고를 하고 있다면 관련 문구를 자세히 확인하자.

참고로, 쓰이는 재료 중 일부만 해당된다거나 계절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하단에 작게 표시되어 있기도 하다.

#6. 제조사 및 위탁 생산 여부

제조사를 확인하자. 자연식의 경우 대부분 판매처와 제조사가 같다. 하지만 신생 브랜드의 경우 위탁 생산(OEM)공장을 이용하기도 한다. 이때는 해당 공장에 사고 이력은 없었는지 문의해보자.

#7. 제조 시설 방문 가능 여부 묻기

당장 방문하는 것이 불가능하더라도 약속을 잡고 제조 시설을 방문하는 것이 가능한지 문의하자. 어렵다고 한다면 제조시설 소개 영상이나 글이 있는지 문의하자.

#8. 자세한 성분표를 제공하는지 확인하기

필수 표기사항

사료관리법상 필수 표기사항은 아래와 같다.

  • 등록성분량: 조단백, 조지방, 조섬유, 조회분, 칼슘, 인, 수분
  • 성분등록번호
  • 동물용의약품 첨가 내용
  • 유통기한
필수 등록성분량 외 자세한 성분표

필수 표기사항 외에도 자세한 성분표를 제공하는지 확인하자. 특히, 지방산(오메가-3, 오메가-6)의 경우에는 다수의 프리미엄 사료 브랜드가 제공하고 있는 정보이다. 상세 설명에 쓰여있지 않아도 제조사라면 알고 있어야 하는 영양 성분 정보이다.

  • 미네랄 (칼슘, 인, 칼륨, 나트륨, 마그네슘, 철, 구리, 망간, 아연, 요오드, 셀레늄)
  • 비타민
  • 오메가-3 (EPA+DHA)
  • 오메가-6 (리눌레산)

#9. 소화율 및 칼로리 정보 제공하는지 확인하기

같은 자연식이라고 하더라도 성분 및 조리 방법에 따라 소화율이 달라진다. 소화율이 낮으면 많은 영양소가 대변으로 나온다. 또한, 장이 예민하거나 소화력이 약한 동물의 경우 자연식 급여 시 소화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따라서, 소화율이 너무 낮지는 않은지 확인해야 한다.

또한, 체중조절이 필요한 경우라면? 체중보다는 칼로리 기반으로 급여하는 것이 필요하므로 해당 정보를 제공하는지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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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피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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