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츠 ‘스피’와 직장인의 동거 – 1화
스피츠 ‘스피’ 집에 오다
데리고 오기까지
드디어 귀여운 아기 스피츠 ‘스피’를 입양하게 되었습니다. 강아지를 입양하기로 결정한 다음부터, 언제 강아지를 데리고와야 할지 상당히 고민이었는데요. 다행히, 2주간의 긴 연휴가 있는 추석을 앞두고 강아지를 데리고 오기로 결심하였습니다.
스피츠의 경우 국내의 브리더/전문견사가 없어서, 가정견을 입양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입니다. 강아지 공장 및 불법 번식장 이야기를 들은 후에 펫샵에서 입양 받기에는 꺼려지더라고요. 물론 거기에 있는 강아지들도 소중한 생명들이지만, 펫샵을 이용함으로, 비윤리적인 유통구조에 기여한다는 것이 싫었습니다.
가정견을 입양할 시, 가정견을 위장한 업자도 많으니 업자가 아닌지 확인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저 같은 경우 연락을 한 후, 가정집으로 찾아가 부견/모견 상태까지 확인하고 데리고 왔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더하여 계약서도 작성하였습니다.
스피를 데리고 올 때 이동장을 사용하였는데, 멀미를 상당히 많이 하더라고요. 이동장에 구토를 하여서, 조마조마하며, 그리고 미안해하며 2시간 넘는 거리를 데리고 왔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집에 도착하니 힘도 많이 없더라고요.
우리집 스피츠의 이름은 ‘스피’
주변에서 작명 센스에 대한 비판이 살짝 있었지만, 몇개월 전부터 생각한 이름이어서 타협 할 수 없었습니다. 제 마음속에에 있던 이름은 다름이 아닌 ‘스피’입니다!
강아지 이름의 경우 두 글자로 짓는게 좋으며, 된소리(ㄲ,ㄸ,ㅃ,ㅉ,ㅆ)나 거센소리(ㅋ,ㅌ,ㅊ,ㅍ)를 넣는게 좋다고 합니다. 된소리나 거센소리가 있어야 강아지가 자기 이름을 잘 알아듣고, 훈련하기도 수월하다고 합니다.
집에서 적응하기
집에 오고 몇 시간 지나고 첫 사료를 주니 잘먹어서 안심이 되었습니다. 스피의 첫 사료로는 나우 사료 퍼피용을 주었습니다. 처음에는 물에 불려서 줬는데, 안불리는 것을 더 좋아하는 것 같더라고요.
밥 먹고 나니 힘이 너무 넘쳐서 자꾸 침대에 올라오려고 하더라고요. 다행인지, 아직은 아기 스피츠여서 침대에 혼자 올라오지는 못하더라고요.
걱정과 달리 새로운 집에 잘 적응 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장난감도 잘 물고 있고요. 아기여서 그런지, ‘삑삑’ 소리가 나는 장난감을 오히려 무서워하더라고요. ‘삑삑’ 소리가 나면 허겁지겁 도망가고는 하였습니다.
아빠와 엄마와 떨어졌는데도, 씩씩한 모습을 보니 마음이 찡하더라고요.
앞으로의 일
다행히 연휴여서 2주간 ‘스피’에 집중할 시간이 있었습니다. 2주 동안 스피를 집에 적응시키기도해야하고, 산책도 시켜봐야하고, 예방접종도 맞춰야겠지요. 이와 관련된 이야기는 다음 편에서 찾아뵙겠습니다.
‘스피’의 성장기는 스피의 인스타그램을 방문하시면 상세히 보실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