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인 음악 추천- 당신의 반려동물과 함께 들을 노래

반려동물과 함께 음악을

 반려동물은 참 많은 감정을 불러일으키고는 한다. 걱정, 미안함, 고마움, 가끔의 분노와 원망 등 수많은 감정이 반려동물과의 순간순간을 메운다. 물론 모든 감정의 종착역은 사랑이 된다. 

 오늘은 반려동물과 함께 감상하면 많은 감정들과 사랑하는 마음에 공감할 수 있는, 반려인과 반려동물을 소재로 한 음악 몇 곡 소개해 보고자 한다.

가을방학 – 언젠가 너로 인해

가을방학 2집 ‘선명’

 첫 번째로 소개드릴 곡은 인디밴드 가을방학의 ‘언젠가 너로 인해’다. 어느 날 반려동물을 바라보던 반려인은 처음 ‘눈도 못 뜨는’  반려동물을 데려오던 날과 반려동물과 함께했던 순간들을 떠올리고는, 언젠가 오게 될 그날을 생각하게 된다. 

bemypet-landscape

너의 시간은 내 시간보다 빠르게 흘러가지만 약속해 어느 날 너 눈 감을 때 곁에 있을게 지금처럼 그래 난 너로 인해 많이 울게 될 거라는 걸 알아 하지만 그것보다 많이 행복할 거라는 걸 알아

 개인적으로 반려인이라면 꼭 들어 봤으면 하는 음악이다. 필자는 이 노래를 처음 들었을 때 펑펑 울었다.

가사를 천천히 읽게 된다면 아마 대부분 반려인의 눈이 눈물을 품게 되리라 생각한다. 눈물이 흐른다면 반려동물에게 더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 주자는 다짐이 무지개로 뜨게 되었으면 좋겠다.

OLNL(오르내림) – 강아지꼬리 (Feat. 최엘비)

 2018년 <쇼미더머니777>에 출연하며 인지도를 알린 적 있는 래퍼 오르내림의 노래이다. 평소 힙합을 즐겨 듣지 않더라도 편하게 들을 수 있는 멜로디컬한 곡이다!

주인님을 볼 때마다 내 마음 같아서는 귀찮게 안 하고 싶은데 잘 안 돼 내 이름 부를 때마다 소리 질러 강아지 옷 입히려 하면 튀어

 이처럼 화자가 강아지인 채로 전개되는 1절의 가사는 매우 귀엽다. 강아지의 심리에서 행동을 묘사하고 심지어는 고양이를 질투(!)하는 가사까지 있어 흥미롭다.

오줌 아무데나 싸도 돼 거실에 휴지를 마구 뽑아 놔도 돼 내 얼굴에 발을 올려놓고 자도 돼 근데 포도 초콜릿은 안 돼 안 돼

  2절에서는 실제로 강아지 ‘율무’를 키우는 래퍼 최엘비가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강아지가 사고를 쳐도 귀여움으로 갚는다는 내용과 오래 살아 달라는 기원, 못난 주인이어서 미안하다는 내용 등이 많은 반려인들을 공감시킬 수 있을 것이다.

율무

 아무쪼록 이 귀여운 율무와 반려인 최엘비를 비롯한 모든 반려동물과 반려인이 오래오래 행복했으면 하는 마음이다.

원위(ONEWE) – 내가 처음 만져본 강아지(Love me)

신인 실력파 아이돌 밴드 원위의 무려 2019년 8월 29일에 발매된 따끈따끈한 곡이다. 멤버들이 직접 작사한 가사는 강아지를 가족으로 받아들인 이후 사랑스러움에 매료된 초보 반려인의 모습을 묘사한다.

사랑한다 해줘 지금 너 방금 그런 거 맞지 멍멍멍멍멍

너네 만난 김에 자랑해 우리 뀩이 정말 귀엽지 take a pciture 갤러리는 너로 도배해

강아지의 짖는 모습을 사랑한다 말한 걸로 믿고, 친구들에게 강아지 사진을 잔뜩 보여주거나 강아지가 자신을 봐 주지 않아서 질투를 느끼는 모습을 나타낸 가사가 귀엽다.

 역시 대부분의 반려인이 친구들에게 반려동물의 사진을 마구 보내는 등 이 노래 가사와 비슷한 행동을 해 본 적이 있리라고 확신한다. 재밌게 들으실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이 가사의 초보 반려인이 반려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을 통해 자신과 반려동물의 행복을 다 잡았으면 좋겠다.

반려동물, 음악 감상이 가능해?

 오늘 소개된 노래들은 반려동물을 소재로 하긴 했지만 분명히 사람을 위한 노래이다. 그렇다면 반려동물을 위한 노래도 있을까? 반려동물도 음악을 ‘감상’할 수 있을까?

최근 강아지와 고양이도 음악을 통해 스트레스 수치가 낮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적 있다. 이에 따라 반려동물을 위한 음악을 작곡하는 작곡가도 등장하였다.

다음 번에는, 당신의 반려동물이 당신을 바라보면서 들을 수 있는 노래를 찾아 보도록 하자.  

반려동물 음악 주제에 대하여 더 궁금하신 사항이 있으신가요? 비마이펫 Q&A 커뮤니티에 질문하고 평균 12시간이내 회원 및 에디터분들께 답변을 받아보세요

꼬마

안녕하세요. 수의과대학에서 예과생으로 있습니다.

3개의 댓글

  1. 피아니스트 윤한이 최근에 Sound for pets 라는 반려동물을 위한 음악을 발매했다고 합니다.
    실제로 국내 및 해외 논문과 연구를 기반으로 작곡 되어진 음악과 청각이 예민한 반려동물들에게 최적화된 음역대의 사운드라고 하네여.
    특히 집에 혼자 남겨지거나 차로 이동하거나ㅜ하는 불편한 상황에서 효과가 좋다고 합니다
    저도 집에 있는 강아지한테 들려줘 봤는데, 바로 대자로 뻗어서 자네요 ㅎㅎㅎ;;;;
    한번 들어 보시길 추천드려요~~!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관심 있으실 것 같아요!
Close
Back to top butt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