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인 도서 추천 – 개와 사람의 행복한 동행을 위한 한 뼘 더 깊은 지식

반려견놀이터 개와사람의행복한동행 마크베코프 동물행동학자

강아지들의 만남의 광장, 반려견 놀이터에서 배운 것들

우리 강아지가 목줄 없이 자유롭게 뛰어 노는 모습, 반려인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행복한 모습이죠? 강아지도 원하는 대로 킁킁 냄새 맡고 친구들과 어울려 뒹굴면 얼마나 즐거울까요?

운 좋게도 집 근처에 반려견 놀이터가 있어서 일주일에 3번은 이상은 나가고 있습니다.

햇수로 3년 째 다니다보니 멀리서 뛰어오는 것만 봐도 이름을 아는 친구가 50마리는 되고, 데려온 보호자를 보면 알만한 강아지가 7,80여 마리쯤 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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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자끼리 사진을 찍어주고 수다도 떨다 보면 집에 가기 싫을 정도로 시간이 빨리 가는데요. 그 틈에도 강아지들이 어디서 뭘 하고 있는지 눈을 떼선 안 되고 일거수일투족을 주시해야 한답니다.

이러다보니 반려견 놀이터에서 생각지도 못한 많은 것을 발견하게 되는데요.

대장도 있고 소심이도 있고 순둥이가 있는가하면 까칠이와 돌격대도 있고 평화주의견이나 나홀로 산다견도 있습니다.

저희 돌이는 작은 말티즈지만 친구들의 움직임을 예리하게 관찰하고 관리하는 예민보스입니다. 놀이터로 들어오고 나가는 친구들을 일일이 확인하고 허락을 내주고 엉겨서 싸우는 아이들 사이에는 꼭 끼어 들어서 떼어놓고 맙니다.

한 마리 한 마리가 다 성격이 다르고 그날 어떤 친구들과 있는지, 상대 친구와 보호자의 반응에 따라 다른 모습을 보여주니 참 신기합니다. 강아지도 개성이 있고 다각도의 관계에서 영향을 받는 다는 것이 실감됩니다.

개와사람의행복한동행

반려인 위한 도서, <개와 사람의 행복한 동행을 위한 한 뼘 더 깊은 지식>

얼마 전, 저와 비슷한 생각을 한 작가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개 산책공원이야말로 가장 훌륭한 교육의 장이다’라고 얘기하는 책을 발견한 겁니다.

미국의 동물행동학자 마크 베코프가 쓴 <개와 사람의 행복한 동행을 위한 한 뼘 더 깊은 지식>이라는 책인데요.

마크 베코프는 동물행동학, 인지과학, 보전생물학 분야의 책을 서른 권 넘게 썼다는데… 세계적인 동물학자 제인 구달과 함께 동물행동학자들의 단체를 설립했고 책도 같이 썼다고 하면 대단한 전문가라는 게 단박에 납득이 되시죠?

그는 40년 넘게 야생동물을 연구했지만 제스로와 지크라는 강아지를 키우는 보통의 반려인으로서 일상에서 일어난 일을 새롭게 연구해서 책으로 썼다고 합니다.

학자가 쓴 전문서는 어려운 데다 재미도 없고 은근 가르치려고 해서 거리감이 느껴지기 쉬운데 이 책은 전혀 그렇지 않더군요.

자신이 직접 개 산책공원에서 만난 강아지들의 행동과 그들의 보호자와 나눴던 대화를 사례로 들면서 연구해온 성과들을 풀어갑니다.

마치 외국영화 속 공원에 강아지를 데리고 나온 지적이고 젠틀한 할아버지를 직접 만나서 이것저것 물어보고 대답을 듣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개를 관찰하고 개와 함께 사는 즐거움을 발견하라

제가 이 책을 편하게 느끼는 이유는 개의 행동에 대해 절대진리로 여기는 많은 것들이 우리가 경험하는 것과는 다르다는 점을 지적하기 때문인데요.

마크 베코프는 ‘개는 자기 전에 빙글빙글 돈다’, ‘오줌을 싸는 건 흔적을 표시하는 것이다’ ‘풀을 뜯어먹는 건 속이 안 좋아서다’ 등 학계에서 당연하다고 여겼던 것들이 경험적인 연구와 일치하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고백합니다.

오랜 연구기간에도 인간은 개라는 존재에 대해 아직도 모르는 게 많고, 개의 행동은 너무나 다양하고 다양한 배경을 가졌다고 강조합니다. 때문에 행동진화와 관련된 일반적 원칙들 외에 우리가 개의 행동에 대해 아는 지식을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죠.

그래서 그는 독자들에게 자신의 강아지를 관찰하고 동물행동학자처럼 의문을 가지라고 권합니다. 강아지마다 개성이 다르고 성장배경과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자신의 강아지를 관찰해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행동의 의미와 요구가 무엇인지 파악해야 한다는 말이죠.

한마디로 ‘개를 읽을 줄 아는 사람이 되라’고 합니다.

책을 쓴 목표가 독자들이 ‘동물행동학자’나 ‘시민과학자’가 되게 하는 것이라고 분명히 밝히면서 이미 많은 반려인들이 자신의 강아지에 대해 학자들 보다 많은 것을 알고 있다고 격려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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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들이 바라보는 눈으로 세상을 보라

그렇다고 모든 노력을 반려인에게 떠넘기는 것은 아닙니다.

개의 눈에 보이는 세상, 코로 만나는 것들, 듣는 소리와 내는 소리, 맛보고 느끼는 감각 등 다양한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우리가 몰랐던 개들의 세상에 대해 알려줍니다.

개들 사회에서 서열과 지배의 의미, 인지능력과 대화수단에 대한 진지한 접근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특히 재미있는 부분은 개에게도 유머감각이 있다는 것과 과거를 유추해서 미래를 계획하는 능력을 갖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그 근거를 직접 읽어보면 고개가 끄덕여지실 겁니다.

목차 중 흥미로운 것 몇 가지를 소개하면

  • 개에게 마음을 쓰는 법
  • 개의 배변에 관한 흥미로운 사실 몇 가지
  • 개들의 사회적 놀이
  • 개가 주도권을 갖는 산책의 필요성
  • 개는 과거를 상상하고 미래도 내다볼까?
  • 개들은 거울에 비친 자신을 알아볼까?

반려견놀이터 개와사람의행복한동행 마크베코프 동물행동학자강아지를 잘 키우는 비법이 담긴 지침서는 아니지만 나와 강아지의 삶에 도움이 될 듯합니다.

제목 그대로, 개와 사람이 행복한 동행을 하기 위한 지식을 한 뼘 더해주는 안내서라고 할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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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 2개더

개아들과 더 행복하게 살기 위해 궁금한 것도 많고 고민도 많은 개띠 엄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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