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자신을 왕이라 생각할 때 하는 행동 5가지!

도도한 매력에 가끔은 주인을 업신(?) 여기는 듯한 모습까지 사랑스러운 우리 고양이들! 때때로 마치 집안의 왕처럼 군림하려는 고양이 모습이 귀엽기도 하다. 스스로 자신의 서열이 집사보다 높다고 생각할 때 하는 행동을 알아보자.

나는 왕이다옹!!! 집안의 권력자 고양이 행동

야생 시절, 독립적인 생활을 하던 고양이는 무리 생활의 강아지와 달리 주종관계나 상하관계의 개념이 잡혀 있지 않다. 고양이의 주인을 집사라고 부르는 이유도 이때문이라 할 수 있다.

몸집은 작지만 집안의 실세로 등극한 고양이! 집사를 정말 집사(!)로 생각할 때는 어떤 행동을 할까?

1. 불러도 무시한다

고양이의 행동은 거의 기분에 의해 좌지우지된다. 때문에 상황이나 고양이 컨디션에 따라 불러도 대답이나 반응을 하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다.

꼬리나 귀를 움직이지만 반응이 없다면? 보호자의 목소리가 들리지만 무시하는 것이다. 졸리거나 귀찮을 때, 또는 딱히 볼 일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을 수 있다.

2. 집사의 자리를 빼앗는다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에 보호자가 앉아있던 의자나 방석 위에 편안하게 누워있는 고양이를 본 적이 있는가? 이것은 보호자가 앉아있던 곳을 자신의 세력권이라 생각하는 것이다.

당당하게 누워 집사를 바라보는 여유로운 표정. 어쩔 수 없다. 오늘도 집사는 바닥 신세다.

3. 이불과 베개도 고양이의 것

고양이가 점령한 것은 방석이나 의자 만이 아니다. 이불과 베개까지 떡하니 차지하고 자는 고양이. 보호자가 누우려고 해도 비켜주지 않아 정작 보호자가 조심스레 한 켠에 몸을 누이게 된다.

만약 고양이가 보호자와 함께 잠을 자려고 한다면? 자신의 보호자를 자신의 영역의 일부라고 생각해 지키려는 행동일 수도 있다.

4. 모든 물건은 내 꺼야!

고양이와 강아지가 함께 지내는 경우 강아지의 장난감이나 침대를 고양이가 차지할 때가 있다. 심지어 자신의 침대나 장난감이 있음에도 말이다. 집안의 모든 물건과 구역이 자신의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5. 항상 높은 곳에서 내려다본다

고양이의 세계에서 높은 곳은 곧 서열이 가장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때문에 여러 마리 고양이의 경우 더 높은 곳의 캣타워를 차지하는 고양이가 서열이 높다,

같은 이유로 고양이가 집에서 높은 곳에 올라가는 것을 즐긴다면 자신의 서열이 높다는 것을 과시하는 것일 수 있다.

또한 고양이는 집사의 행동을 관찰하는 것을 좋아한다. 따라서 집사의 행동이 가장 잘 보이는 위치에 올라간 것일 수도 있다.

고양이에게 보호자의 존재란? 

고양이가 자신이 이 집의 왕이라고 생각할 때 보이는 권력의 행동을 알아보았다. 그렇다면 고양이는 보호자를 정말 집사로 생각하는 것일까?

사람= 큰 고양이?!

영국 브리스톨 대학의 존 브래드쇼 박사는 “보호자를 몸집은 크지만 공격성은 없는 고양이”로 인식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고양이가 사람에게 하는 인사 방법이 다른 고양이를 대하는 방식과 동일하다는 것이 그 이유다.

코를 붙이고 인사를 하거나, 꼬리를 세우고 다가오는 등의 고양이 세계의 인사법을 사람에게도 똑같이 하기 때문이다.

상황에 따라 변하는 고양이 행동 

어렸을 때부터 보호자와 함께 자란 고양이는 성묘가 된 이후에도 보호자를 엄마 고양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고양이는 사냥을 시작하면서부터 어른이 된다. 하지만 사냥을 할 필요가 없는 집 고양이는 아무리 나이가 먹어도 계속 어린 채로 남는 것이다.

이처럼 상황이나 고양이의 성격마다 보호자를 대하는 행동과 관계도 달라진다. 하지만 이렇게 변화무쌍한 고양이의 특징이 바로 고양이의 진정한 매력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