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부끄럼 탈 때 보이는 5가지 행동
고양이를 키우다 보면 고양이의 차갑고 도도한 외모와 달리 멍청한 실수나 바보 같은 행동들을 종종 볼 수 있다. 이런 모습이 집사가 더욱 고양이에게 빠져들게 만드는 매력인 것이다. 사람처럼 실수 후 고양이도 부끄럼을 탄다는 사실! 고양이 부끄럼 탈 때 어떤 행동을 보이는 지 알아보자.
고양이 부끄럼 탈 때 보이는 행동 5가지
1. 그루밍하기
고양이의 그루밍은 카밍 시그널이라 불리는 행동 중 하나다. 카밍 시그널은 스스로를 안정시키기 위한 행동으로 그루밍을 하며 놀란 마음을 침착하게 만든다.
실수로 발을 헛디디거나 사냥을 실패했을 때 고양이가 몸을 핥고 있다면? 고양이가 부끄러워 하고 있다는 뜻이니 너무 놀리지 않고 모른 척 해주도록 하자.
2. 발톱을 간다
발톱을 스크래처에 갈거나 이빨로 물어 뜯는 행동도 기분을 달래는 행동이다. 이 역시 점프에 실패하거나 사냥감을 잡지 못했을 때 발톱을 갈며 기분을 진정시키는 것이다.
발톱을 가는 행동은 부끄럽거나 쑥스러운 마음을 진정시킬 때 하기도 하지만, 밥을 다 먹고 난 후 또는 집사가 외출 후 돌아왔을 때 등 기분이 좋을 때 기분 전환의 의미이기도 하다.
3. 다른 고양이에게 달려든다
고양이가 부끄럼 탈 때 보이는 행동 중 가장 어이없이 웃기는(?) 행동이다. 화풀이하듯 아무 죄도 없는 근처 고양이에게 달려들어 부끄러운 마음을 애써 감추는 것이다.
다른 고양이가 없는 외동묘 집에서는 갑자기 집사의 발을 물려고 하거나, 달려드는 경우도 종종 있다. 정말 억울할 때가 있다(…)
4. 곁눈질을 한다
고양이끼리 서로 술래잡기하듯 서로 쫓아다니다가 한 마리가 발을 헛디뎌 넘어지게 되면 쪽팔린 듯 곁눈질하는 고양이 모습을 종종 보게 된다.
꼭 사람처럼 보이는 이 행동도 어떤 실수나, 민망한 상황에서 곁눈질로 상대의 모습을 쳐다보는 것이다.
자신의 실패로 상대가 빈틈을 공격하지는 않은지를 살피는 행동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5. 그 장소에서 도망친다
갑자기 후다닥 그 장소에서 도망가버리는 경우도 있다. 특히 집사가 보고 있을 때에는 도망쳐 집사가 보이지 않는 곳에 숨는 것이다.
허둥지둥 도망치는 모습이 귀엽기도 하고 조금은 우습기도 하지만 너무 낙심하지 않도록 간식으로 마음을 달래주도록 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