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목덜미 잡으면 얌전해지는 이유는?
어미 고양이가 아기 고양이 목덜미를 물고 이동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고양이가 목덜미가 물리면 얌전해진다는 사실은 거의 정석처럼 자리 잡아 있다.
때문에 종종 사람들도 고양이의 목덜미를 잡아 들어 올리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그렇다면 왜 고양이는 목덜미를 잡히면 얌전해지는 걸까?
아기 고양이 목덜미 잡고 옮기는 이유?
엄마 고양이는 아기 고양이를 키우며 안전한 장소를 찾기 위해 몇번의 이사를 거친다. 이때 아직 눈도 뜨지 않았거나, 잘 걷지 못하는 아기 고양이를 이동시켜야 한다.
목덜미를 물릴 경우 얌전해지는 것은 이동 중 몸부림 치거나, 울음소리를 내면 적에게 발견되어 습격 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안전을 위한 본능적인 행동이라 할 수 있다.
목덜미가 아프지는 않을까?
엄마 고양이의 날카로운 이빨로 목덜미를 물면 아플 것이라 생각되지만 고양이는 아파하지 않는다.
이는 엄마 고양이가 어디를 물면 아프지 않는지, 무는 힘 등을 조절하고 있으며 본능적으로 알고 있기 때문이다.
목덜미를 물리는 데 익숙한 고양이는 다리를 축 늘어트리고 안정적인 자세를 취하지만, 익숙하지 않은 고양이는 긴장하여 다리를 움츠리고 있다.
아기 고양이, 목덜미로 잡아 올리지 말자
고양이 목덜미를 잡아 올리는 것은 긴급한 상태라는 인식이 있다. 사람이 고양이 목덜미를 잡는 것은 피하도록 하자.
엄마 고양이는 어디를 물어야 하는지, 위치와 강도 등을 알고 있기 때문에 안전하다. 게다가 아기 고양이는 몸무게가 아주 가볍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사람이 함부로 목덜미를 잡을 경우 아기 고양이가 긴장하는 것은 물론, 통증을 느끼거나 안정적이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고양이 목덜미, 사람은 잡지 않는 것이 좋아
성묘가 되어서도 고양이를 안정시키거나 제압하기 위해 목덜미를 잡는 사람이 종종 있다. 하지만 이는 위험한 행동이다.
성묘는 이미 체중이 많이 늘어난 사태다. 목덜미로 잡아 올린다면 몸무게로 인해 주변 근육과 피부, 관절에 무리가 가고 극심한 통증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제압이나 훈련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도 안된다. 목덜미를 무는 것은 고양이 세계에서의 서열 싸움이므로 집사에 대한 유대감이나 신뢰 형성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고양이 안정시키는 방법
목덜미를 잡지 않고도 고양이를 안정시키는 방법은 다양하다. 담요를 이용해 고양이의 시선을 차단해주거나, 적당한 거리를 두고 방치할 수 있다.
또는 펠리웨이 같은 스트레스 완화 유도제를 사용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무력으로 제압하기 보다는 자연스럽게 안정될 수 있도록 시간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