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강아지 해충 방지 대책 알아보기!
날이 더워지면 반려인에게는 강아지 여름 해충 방지 대책이라는 고민이 시작된다. 심장사상충을 일으키는 모기, 산책 중 들러붙는 진드기, 밖에서 달고 들어오는 온갖 바이러스와 박테리아. 그리고 집안에 서식하는 집먼지 진드기와 날파리까지!
반려동물이 있는 집이라면 온갖 세정제, 살균제, 탈취제, 해충퇴치제 등을 구비해놓기 마련이지만 이런 대책들이 오히려 반려동물의 건강을 위협하기도 한다.
몇 년 전 반려동물용 탈취제에서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유해성분이 검출된 사건이나, 최근 생활 곳곳에서 소독제 사용이 늘고 있는 것을 생각하면 화학합성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점점 불안해진다.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여름철, 각종 해충에서 우리 강아지를 지키는 건강한 방법을 고민해 보자.
강아지 해충 방지, 안전한 방법은?
몇 년 전 가습기 살균제 사건이 불거진 이후, 공기 중에 뿌리는 에어로졸 방식의 화학합성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기준이 높아졌다.
특히 호흡기가 예민한 강아지에게 사용하는 제품일수록 반려인들의 까다로운 눈높이를 통과하기 위해 더 안전한 제품이 앞 다퉈 나오고 있다.
하지만 아직 반려동물 용 제품의 경우 전성분 공개가 의무가 아니기 때문에 광고문구에 만족하지 말고 보호자가 더 꼼꼼하게 확인하고 살펴봐야 한다.
1. 사람용, 화학성분 제품은 절대 금물
해충방지나 퇴치를 위해서는 강아지 전용을 사용해야 한다. 사람에게 쓰는 해충퇴치제는 화학성분이 인체기준으로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사용하면 안 된다.
강아지 전용 해충퇴치제라도 강아지에게 유해한 화학성분의 함유여부와 최소량이 함유되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연기를 피우는 모기향이나 전자모기향의 경우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강아지도 있으니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만약 꼭 피워야 한다면 공기가 통하는 곳에서 강아지에게 멀리 떨어진 곳에 단시간만 피우도록 하자.
특히 페키니즈, 시츄, 퍼그 등 단두종은 기침을 하거나 숨 쉬는 것을 답답해하지 않는지 세심히 관찰해야 한다.
2. 100% 천연성분 반려견 전용
최근에는 수많은 업체에서 다양한 반려견 전용 천연 해충방지제를 선보이고 있다. 해충방지 기능과 함께 천연탈취제의 효과 또는 수분공급용 미스트의 기능 등을 가진 제품도 있고, 사람과 강아지가 함께 사용해도 안전하고 옷 위에 뿌리거나 반려동물 용품에도 사용할 수 있는 제품들도 등장하고 있다.
가능하면 100% 천연 물질로 만들어진 해충방지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SNS의 리뷰나 광고만 보고 선택하지 말고 제품의 상세페이지 등을 꼼꼼히 살펴 성분을 직접 확인하고 선택하자.
향에 민감한 강아지들을 고려해 제품의 향이 독한지, 싫어하는 향인지도 살펴보고 구입하는 것이 좋다.
3. 천연성분 해충방지 밴드나 클립 사용
먹는 해충방지제에 거부감이 있거나 호흡기 자극이 없는 방법을 원한다면 목걸이 형태의 밴드를 사용하거나, 목줄이나 리드 줄에 탈부착 가능한 클립을 사용할 수 있다.
얼굴과 가까이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향에 민감한 강아지는 더 주의해야 하고, PVC나 비스페놀, 프탈레이트 등의 성분이 함유되지 않았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문제성분이 있는 경우 피부발진, 가려움증, 신경계 증상까지 이를 수 있기 때문이다.
해충방지 밴드의 경우 3,4개월 미만의 어린 강아지에게는 사용해선 안 되는데. 어릴 때 착용했을 경우 자라면서 목을 조여 위험해지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4. 천연 에센셜오일 DIY 제품 만들기
시판되는 제품을 쉽게 구입하기보다 모기나 진드기가 싫어하는 천연성분을 이용해 천연 해충방지제를 직접 만들어 사용하는 반려인이 늘고 있다.
곤충들이 싫어하는 향을 가진 천연성분 오일을 무수에탄올과 증류수와 섞은 후 숙성시켜서 강아지들의 피모에 뿌려주는 방식이다.
안전한 성분이기도 하고 직접 만들기 때문에 시판제품보다 믿을 수 있지만 농도에 따라 영향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최근에는 천연 에센셜오일 해충방지제를 만드는 원데이 클래스나 다양한 방법 등이 알려지고 있으니 참고하면 좋다. 합성기피제보다 지속시간이 짧기 때문에 2시간에 한 번씩은 뿌려줘야 안전하다.
– 모기가 싫어하는 천연성분
/ 시트로넬라, 라벤더, 타임, 티트리, 레몬유칼립투스, 계피 등
– 진드기가 싫어하는 천연성분
/ 클라리세이지, 시트로넬라, 피톤치드 등
강아지 해충 방지제 사용 시 주의점
1. 천연이라고 100% 방심은 금물
아무리 천연재료라 해도 100% 안전한 것은 아니다. 농도가 높거나 물질 양, 추출방법에 따라 독성이 있을 수 있다. 해충퇴치에 쓰이는 성분은 천연이라도 강한 성분일 수 있기 때문에 사람과 같은 기준으로 쓴다면 강아지에겐 부담이 될 수 있다. 특히 후각이 예민한 강아지들은 괴로울 수 있으니 천연이라고 방심하지 말고 주의를 기울이자.
2. 사용 전에 미리 테스트 실시
사람마다 피부의 예민한 정도가 다르듯이 강아지도 마찬가지다. 직접 만든 천연제품이라도 강아지에게 사용하기 전에 피부의 좁은 곳에 미리 뿌려 보고, 이상이 없다면 전체에 사용하도록 하자.
3. 예민한 곳을 피해 뿌리기
눈코입 등 점막과 얼굴과 항문 등 예민한 곳은 당연히 피해야 하고 평소 피부가 안 좋거나 아픈 곳이 있다면 피해서 사용해야 한다.
피부가 민감한 아이라면 옷이나 하네스에 먼저 뿌린 후 입히는 방법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