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췌장염에 대해 알아봐요

3일 전최근 수정 시각: 2025년 1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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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고양이가 평소보다 식욕이 감소하거나 무기력해서 보호자님은 놀라시고 걱정하실텐데요. 이런 증상은 단순한 일시적인 변화일 수도 있지만, 고양이에게 흔히 발생하는 췌장염의 신호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고양이 췌장염은 증상이 명확하지 않아 초기에 알아차리기 어려워요. 특히, 췌장염은 재발 가능성과 합병증 위험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질환입니다.

오늘은 고양이 췌장염의 증상과 원인에 대해 말씀드릴게요.

고양이 췌장염

췌장은 위와 소장 사이에 위치한 기관으로, 소화를 돕는 효소를 생성하고 혈당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인슐린과 같은 호르몬을 분비해요. 췌장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을 췌장염이라고 하며, 이로 인해 효소와 호르몬 분비 기능에 이상이 생겨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급성 췌장염과 만성 췌장염으로 분류할 수 있어요.

고양이 췌장염의 원인

췌장염의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모든 품종과 전 연령에서 나타날 수 있어요. 그리고 다양한 요인들이 질병과 연관될 수 있어요.

바이러스 감염

전염성 복막염, 칼리시 바이러스, 톡소플라즈마, 허피스바이러스 등이 있어요.

기저질환의 합병증

염증성 장질환, 담낭염, 당뇨 등으로 췌장염이 발생할 수 있어요.

기타 원인

둔상, 관통상으로 발생할 수 있어요.

고양이 췌장염의 증상

고양이 췌장염은 고양이에 극심한 통증을 주고, 합병증의 유무에 따라 아래와 같이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요.

1. 무기력, 식욕부진

췌장염의 통증으로 평소 좋아하던 사료나 간식에 흥미를 잃고 먹지 않으려 해요. 그리고 식사량이 현저하게 줄어들어요.

2. 구토와 설사

식욕부진이 심한 경우, 구토와 설사가 나타날 수 있어요. 이로 인해 더욱 먹으려 하지 않을 수도 있어요.

3. 체중감소

식욕부진이 지속되면 급격한 체중 감소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는 고양이의 갈비뼈나 척추뼈가 도드라져 보이는 모습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4. 탈수증상

피부 텐트 검사에서 회복이 느리거나, 구강 점막의 색이 변화하고, 물을 과도하게 섭취할 수 있어요.

5. 복통

급성 괴사성 췌장염같이 심각한 경우 급성쇼크까지 일어날 수 있어요. 또한 고양이는 통증을 잘 숨기니 보호자님께서 잘 관찰해주셔야 해요. 췌장염은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기 때문에 고양이가 평소와 다르다면 진료를 보러 동물병원에 내원해야 합니다.

고양이 췌장염 치료

– 수액 처치

탈수 증상이 있는 경우 가장 먼저 수액 요법이 이루어져요.

– 영양 공급

3~4일 이상 식사를 하지 않을 경우 지방간 위험이 높아지므로 반드시 영양 공급이 필요해요.

– 보조제 및 약물 치료

췌장 소화효소 보조제와 약물 치료가 함께 이루어질 수 있어요.

– 합병증 관리

췌장에 발생한 염증은 위, 소장, 간 등 다른 장기로 쉽게 퍼질 수 있어요. 이는 고양이의 소화기 구조적 특징 때문인데, 췌장관과 담관이 하나로 연결되어 십이지장으로 분비되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각 장기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어, 췌장에 국한된 염증이라도 담관염, 지방간, 당뇨, 신부전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위험이 높아요. 합병증이 나타난 경우 해당 질환에 맞는 약물 치료가 병행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