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장염, 구토와 설사를 계속 한다면 의심해야

고양이 장염 증상으로는 구토, 설사, 무기력을 들 수 있어요. 고양이 장염의 원인은 다양한데, 바이러스 감염이나 식이 알레르기, 암일 수도 있습니다. 심한 경우, 장이 꼬이거나 막혀 조직이 괴사하는 장폐색인 경우도 있어 곧바로 동물 병원에 가야 합니다.

고양이 장염
고양이가 장염에 걸리면 구토, 설사, 무기력 증세를 보여요

고양이 장염, 구토와 설사를 계속해요

고양이 장염은 대소장에 염증 반응이 생겨 위장관을 자극해 구토와 설사를 하게 돼요. 특히, 위액이 과도하게 분비돼 거품기 가득하고 담즙 섞인 노란색 구토인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만약 고양이가 구토와 설사가 24시간 이상 지속될 경우, 탈수가 올 수 있으니 빠르게 동물 병원에 가 치료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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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장염에 걸렸을 때 증상

  • 고양이가 무기력해요
  • 하루에 여러 번 구토, 설사해요
  • 밥을 안 먹어요
  • 구석에 숨어서 자거나 안 나와요
  • 배를 만지는 걸 싫어하고 아파해요
  • 열이 나요

최근 고양이 식사나 대소변 상태에 변화가 생겼다면, 언제 어떻게 변화했는지 구체적으로 기록해 동물 병원에 가져가는 걸 추천해요.

동물 병원 방문 전 체크리스트를 확인하면, 고양이의 상태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고 필요한 검사만 할 수 있어 좋답니다.

고양이 장염
평소 고양이 상태와 얼마나 다른지 체크리스트로 확인하는 게 좋아요

고양이 동물 병원 방문 전 체크리스트

배변 활동

  1. 고양이가 하루에 얼마나 자주 배변하나요? ex) 하루 소변 2, 대변 1
  2. 평소 대변 상태와 다르다면, 언제부터 그랬나요? ex) 어젯밤 10시부터
  3. 대변 질감이나 색깔은 어떤가요? ex) 검은색에 가깝고 푸석푸석해요
  4. 대변이 윤기나지 않고, 겉에 혈액이 묻어 있나요? 네/아니요
  5. 대변에 소화되지 않은 음식이 보이나요? 네/아니요

식사 활동

  1. 고양이 사료는 어떤 걸 먹이고 있나요? ex) 내추럴 발란스 LID 오리 건사료
  2. 고양이 사료를 줄 때 얼마나 자주 주나요? ex) 하루 네 번 10g씩 총 40g 급여 중이에요
  3. 최근 고양이 식욕에 변화가 있었나요? 네/아니요
  4. 최근 고양이 사료나 간식을 바꾼 적이 있나요? 네/아니요
  5. 고양이가 사람 음식을 먹거나, 신선하지 않은 음식을 먹은 적이 있나요? 네/아니요
  6. 고양이가 구토했다면 언제, 얼마나, 어느 주기로 했나요?
    ex) 어젯밤 9시 45분에 밥 먹고 나서 10시, 10시 10분 두 번 사료토(10분 간격, 한 끼 분량)

생활 확인 사항

  1. 고양이가 외출이나 산책을 하나요? 네/아니요
  2. 고양이가 쥐나 벌레 등을 사냥해 오나요? 네/아니요
  3. 고양이 화장실을 얼마나 자주 청소하고 계신가요? ex) 하루 두 번 아침, 저녁으로
  4. 최근 새로운 사람이나 동물이 집에 방문한 적 있나요? 네/아니요

기저 질환 여부

  1. 고양이가 기존에 앓고 있던 질환이 있나요? 네/아니요
  2. 고양이가 평소 먹고 있는 약이나 영양제가 있나요? 네/아니요
    2-1. 만약 있다면, 약 종류와 용량은 얼마나 되나요? ex) 하루 스테로이드 0.1mg 급여 중이에요
  3. 고양이 예방접종 맞았다면, 백신 종류는 어떤 건가요?
    ex) 2018년 3가 백신 예방접종 마쳤고, 매년 추가 백신 맞는 중이에요
  4. 최근 고양이 체중이 감소하거나 증가했나요? ex) 일주일 사이에 100g 정도 빠졌어요

고양이 장염 원인, 장폐색 또는 암일 수도 있어

고양이 장염의 원인은 크게 감염성, 비감염성으로 나눌 수 있어요. 고양이의 간이나 췌장, 신장 등 주요 장기에 이상이 있을 때도 장염 증세를 보일 수 있습니다.

감염성 원인

  • 파보 바이러스 장염(고양이 범백혈구감소증)
  • 기생충성 장염(지알디아, 트리코모나스, 트립토스포리디움, 클로스트리디움 등)
  • 코로나바이러스 장염(고양이 전염성 복막염,FIP)

고양이 장염의 대표적인 원인으로 파보 바이러스 장염을 들 수 있어요. 고양이 범백혈구감소증으로도 불리는데, 2~6개월 정도 어린 고양이가 감염된 경우 치사율이 50% 이상일 정도로 치명적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외출냥이거나 화장실, 실내 환경이 더러울 때 기생충에 감염돼 장염에 걸릴 수 있어요.

마지막으로, 고양이가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초기에 가벼운 설사 증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이때,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고양이 모두가 복막염에 걸리는 건 아니랍니다.

고양이 장염
고양이는 간, 췌장, 위장, 십이지장 위치가 가까워 서로 영향을 많이 끼쳐요

비감염성 원인

  • 식이 변화 또는 이물질 섭취
  • 약물 부작용(스테로이드, 항생제 등)
  • 장기 질환(췌장염, 신장질환, 당뇨, 갑상선 기능 항진증 등)
  • 장꼬임증 또는 장폐색
  • 염증성 장질환(IBD) 또는 림포마(소화기성 림프종)

최근 사료나 간식을 바꿨을 때, 고양이 위장관에서 소화하지 못하고 염증 반응이 생길 수도 있다고 해요. 그리고 고양이에게 독성 있는 약물이나 음식(초콜릿, 자일리톨 등)을 섭취했을 때도 장염에 걸릴 수 있습니다.

평소 고양이가 전선이나 고무줄, 끈을 좋아한다면, 특히 주의해야 해요. 고양이가 머리끈, 고무줄을 먹었을 때, 위장관을 막아 조직이 괴사하는 장폐색 또는 장꼬임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고양이가 췌장염이나 만성 신부전, 당뇨 등을 앓고 있다면, 장염에 걸리기 쉽다고 해요. 일부 해외 연구에 따르면, 담관간염에 걸린 고양이는 장염, 췌장염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39% 정도라고 합니다.

그 이유는 고양이만의 독특한 해부학적 구조 때문입니다. 고양이의 간과 췌장, 위장관 위치가 가깝고 서로 영향을 받아, 장염에 걸린 고양이는 간이나 췌장의 염증 수치도 함께 오를 수 있다고 합니다.

고양이 장염 검사, 대변 사진을 미리 찍어두면 좋아

고양이 장염 검사를 할 땐 복통이나 복압, 복부 팽만감 등을 확인하기 위해 복부 촉진을 해요. 그리고 기본적인 고양이 체온, 호흡수와 심박수 등 신체 검진 후 검사를 진행합니다.

그리고 동물 병원에 갈 땐 고양이 대소변 사진을 함께 찍어가면 좋아요. 대소변 색상과 질감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어 수의사가 고양이 상태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고양이 장염
고양이가 설사하면 색깔, 질감이 어떤지 사진으로 찍어두면 좋아요

고양이 장염 검사 항목

  • 혈액 검사(혈구검사 및 혈청화학, 전해질) : 탈수, 빈혈, 바이러스 감염 여부, 전해질 불균형 여부 확인
  • 분변 검사 : 장내 기생충(회충, 구충, 편모충 등) 확인
  • 소변 검사 : 요로 감염, 신장 질환, 탈수 및 당뇨병 확인
  • 복부 X-ray, 초음파 : 위장관 이상이 없는지 확인
  • 전염성 바이러스 키트 검사 : 고양이 파보바이러스, 코로나바이러스 등 전염병 검사

고양이 장염 검사는 증상의 심각도, 구토와 설사를 얼마나 오래 했는지, 기저 질환의 여부에 따라 추가로 검사할 수 있어요.

그리고 장 염증이 심하고 염증성 장질환(IBD) 또는 림포마(소화기성 림프종)이 의심된다면, 조직 검사를 할 수도 있습니다.

고양이 장염 치료, 관리 및 예방법

동물병원에서 고양이 장염 치료

탈수를 예방하고 설사, 구토를 멎게 해야

고양이가 계속해서 구토, 설사했다면 탈수가 올 수 있어요. 따라서, 동물 병원에선 탈수를 예방하고 고양이 체내 전해질 불균형을 바로잡기 위해 수액 치료합니다.

그다음 고양이 구토를 막기 위해 항구토제, 설사를 막기 위해 지사제 처방받게 돼요. 이때, 고양이의 구토나 설사가 잘 멎지 않는다면 수의사와 상담 후 스테로이드 처방받을 수 있습니다.

만약 세균 감염이 의심된다면 항생제를 2~4주간, 기생충 감염이 원인이라면 구충제를 처방받을 수 있습니다.

고양이 장염
고양이 장염일 땐 탈수를 예방하기 위해 수액 치료해요

위장관 폐색이라면 수술해야

고양이 위장관이 가스나 음식, 이물질에 의해 막히는 경우가 있어요. 이를 장폐색이라고 하는데, 위장이 꼬이거나(장꼬임증) 장 조직이 괴사할 수 있어 곧바로 수술로 이물질을 제거해야 합니다.

집에서 고양이 장염 관리 및 예방하기

소화가 잘되는 음식을 먹여야

고양이가 장염에 걸리면 식욕도 없고, 기운이 없기 때문에 평소 좋아하던 음식도 거부할 수 있어요. 만약 고양이가 밥이나 물을 먹지 않으면 지방간이 올 수 있어, 억지로라도 조금씩 먹여야 합니다.

단, 수술이나 병원 방문 후 8~12시간 정도는 음식 대신 물만 급여하는 게 좋아요. 고양이 위장관이 예민해 음식을 소화하지 못하고, 음식을 먹는다고 해도 곧바로 구토나 설사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고양이에게 소화가 잘되고 지방이 적은 음식을 먹여야 해요. 육수가 많고 고깃덩이가 작은 습식 캔을 숟가락으로 으깬 뒤 물에 개어서 고양이 어금니 사이로 흘려보내 주면 됩니다.

그리고 밥은 평소 고양이가 먹는 사료 양의 절반 정도로 주고, 하루에 4~6번 정도 조금씩 자주 먹이는 게 좋습니다.

만약 수의사가 처방한 약과 소화가 잘되는 음식을 먹였는데도 구토와 설사가 계속된다면, 곧바로 동물 병원에 방문해야 합니다.

Havana Henry_0350 by Rocky Mountain Feline Rescue (formerly known as Animal Rescue and Adpotion Society), CC BY 라이선스

고양이 영양제를 먹이는 것도 도움이 돼

고양이 장염 예방과 재발을 막기 위해서 평소 유산균을 먹이는 게 좋아요. 유산균은 고양이 장내 유익균을 늘려 염증이 생기는 걸 예방하고, 배변 활동을 원활하게 해준답니다.

단, 오메가 3는 췌장염이나 염증성장질환(IBD)을 앓고 있는 고양이에겐 지방이 많아 구토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급여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고양이 화장실, 용품을 깨끗하게 소독해야

바이러스나 세균, 기생충에 의해 감염된 고양이 장염은 화장실과 집안 환경을 깨끗하게 하면 예방할 수 있어요. 특히, 다묘가정이라면 고양이 한 마리만 걸려도 다 같이 걸릴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청결에 신경 써야 합니다.

그리고 고양이 장난감이나 숨숨집에도 고양이 침이나 먼지 등에 의해 바이러스, 세균이 있을 수 있으니 자주 소독하는 걸 추천합니다.

고양이 장염, 예방접종 및 구충제로 예방하는 게 가장 좋아

고양이 장염은 예방접종과 구충제로 예방하는 게 가장 좋아요. 고양이 예방접종으로 파보바이러스(범백혈구감소증)을, 구충제로 회충이나 편모충, 심장사상충 등을 예방할 수 있답니다.

그리고 고양이 구충제는 내부, 외부 기생충을 예방할 수 있는 내외부 구충제를 한 달에 한 번씩 사용하는 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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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j.jung

근엄한 츤데레 고양이 호두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건강하게 오래 오래 행복하게 만수무강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모시며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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