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한숨, 숨겨진 의미는?
숨을 크게 ‘흥-‘하고 내쉬는 고양이 한숨 소리를 들어본 적이 있는가? 고양이도 사람처럼 때로는 한숨을 쉬기도 하고 콧김을 내뿜기도 한다. 그렇다면 고양이도 사람처럼 기분이 좋지 않거나 불만이 있을 때 한숨을 쉬는 걸까? 고양이의 한숨소리에 담긴 의미를 알아보자.
고양이도 한숨을 쉬나요?
고양이의 한숨은 사람의 한숨과는 조금 다르다. 사람이 입으로 ‘하-‘하고 큰 숨을 내쉰다면 고양이는 코로 한숨을 쉰다. 기본적으로 코로 호흡하기 때문이다.
또한 사람은 스트레스나 불만의 표시로 한숨을 쉰다. 하지만 고양이는 아니다. 때문에 고양이가 한숨을 쉰다고 해서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고양이 한숨 쉬는 이유는?
1. 집중이 끝났을 때
고양이는 사냥을 하던 동물이다. 사냥감에게 자신의 존재를 들키지 않기 위해 숨을 죽이고 집중하다가 집중이 끝났을 때 ‘푸-‘하고 한숨을 쉬곤 했다.
이 습성이 여전히 남아있어 집 고양이들도 사냥놀이를 하다가 끝이 나면 한숨을 크게 쉬기도 한다. 이것은 기분을 전환하는 의미의 한숨으로 불만의 표현은 아니다.
2. 긴장이 풀렸을 때
고양이가 갑자기 놀랬다가 그 긴장이 풀리면 한숨을 쉴 수 있다. 사람도 놀라면 몸이 움직이지 않거나 긴장하듯 고양이도 마찬가지다.
예상치 못한 큰 소리에 놀랬다가 시간이 지나 안심을 하게 되면 한숨을 쉬는 ‘푸-‘하는 소리를 낸다. 한껏 긴장하고 있던 몸과 마음을 릴랙스 하는 의미다.
3. 몸의 힘을 빼고 휴식할 때
감촉이 좋은 담요나 평소 좋아하는 잠자리에서 휴식을 취할 때 큰 한숨을 쉴 수 있다. 이것은 차분하고 안정적의 모습을 나타내는 것이다. 때문에 기분 좋게 잠을 자고 있을 때에도 가끔 한숨을 쉬기도 한다.
또한 열심히 그루밍을 하다가 한숨 쉬며 ‘끝났다옹~’하는 마무리의 의미이기도 하다.
4. 마음을 가라앉히기 위해
무엇인가 싫은 일이 있었을 때 고양이는 마음을 가라앉히기 위해 한숨을 쉰다. 이외에도 그루밍을 하거나, 하품, 손톱을 손질하는 행동을 보인다.
이런 행동을 할 때에는 고양이가 초조하거나 뭔가 불편한 상황이다. 보호자에게 혼이 날지도 모른다는 불안함이 원인일 때도 있다.
고양이, 한숨 말고 콧김을 낼 때에는?
그렇다면 한숨과 비슷하지만 ‘흥-흥-‘하고 한숨과 달리 여러 번 숨을 내뱉는 콧김은 무슨 의미일까?
애교를 부릴 때
보호자에게 몸을 비비면서 ‘흥흥-‘하며 콧김을 내뱉는 고양이도 있다. 응석을 부리다가 흥분에 의해 콧김이 거칠어 지기도 하고, 뭔가 다른 냄새가 나는 등 궁금한 것이 있을 때에도 이런 행동을 보인다.
화가 났을 때
반대로 콧김을 길게 여러 번 하는 경우가 있다. ‘흥-흥흥-‘하고 거센 콧김을 낼 때에는 화가 나 흥분을 했을 때이다. 고양이끼리 싸우기 전이나, 경계심을 보일 때 콧김을 거칠게 내뱉곤 한다.
코에 위화감을 느낄 때
코에 이물질이 들어갔거나 코가 간질간질 할 때 콧김을 내기도 한다. 그 외에도 비염, 고양이 감기, 알레르기로 인해 코에 위화감을 느껴 ‘후-후-‘하고 콧김을 낸다.
감정과 질병의 콧김을 구분하자
응석을 부리거나 화가 났을 대 등 콧김을 뱉는 이유가 분명할 때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계속해서 콧김을 내거나, 코 막힘 같은 증상이 나타날 때에는 잘 관찰하도록 하자.
며칠이 지나도 지속되는 경우에는 수의사에게 상담을 받도록 한다.
저희 고양이가 장난치고 놀다가 좀 쉬면 크게 한숨을 쉬는거에 대하여 궁금했는데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