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의 독점욕을 불러 일으키는 5가지는?
야생에서 작은 동물들을 사냥했던 고양이는 그 본능이 여전히 남아있어 자신의 영역에 대한 집착이 강한 동물이다. 때문에 자신의 영역에 침입한 제 3자에 대한 경계도 높은 편이다. 그렇다면 고양이의 독점욕을 자극하는 것이 무엇이 있는지 살펴보자.
1. 공간에 대한 독점욕
사냥 생활을 했던 동물들에게 구역은 곧 생존과 직결되는 문제다. 고양이 역시 자신의 구역에 대한 독점욕이 강한 영역 동물 중 하나다.
집 고양이는 집 안 공간이 자신의 구역으로 인지하고 있다. 따라서 낯선 사람에 대한 경계심이 높고, 낯을 많이 가린다. 또, 다른 고양이나 반려동물과의 합사도 상당히 어려운 편이다.
2. 장난감에 대한 독점욕
최근 첫째가 사료를 잘 먹지 않아 병원을 간 적이 있었다. 그 때 의사가 ‘최근에 장난감을 버리거나, 세탁한 적은 없나요?’라고 물어봤다.
아끼는 장난감을 버리거나, 세탁하면 우울 증상을 보이는 고양이도 있다는 것! 많은 고양이들이 애착 인형이나 애착 담요를 가지고 있으며 독점욕도 높은 편이다.
3. 집사를 향한 독점욕
고양이에게 집사는 자신의 영역 중 일부라고 생각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자신의 영역 의식이 강한 수컷 고양이의 경우 집사를 향한 독점욕이 높은 편이다.
도도하고 쿨해보이는 고양이지만, 질투가 심한 것도 이 때문이다. 외출하고 돌아온 집사의 몸에 머리를 비비며 자신의 냄새를 묻히기도 하고, 집사 무릎을 차지하기 위해 고양이끼리 싸움이 나기도 한다.
심해지면 분리불안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적당한 거리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자.
4. 잠자리에 대한 독점욕
편안한 잠자리는 고양이에게 굉장히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하루 중 대부분의 시간을 잠을 자며 보내기 때문에 잠자리가 불편하면 삶의 질 역시 떨어진다.
때문에 자신이 찾은 안락한 잠자리에 대한 소유욕과 독점욕이 생길 수 있다. 늘 자는 곳을 고집하거나 잠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싸우는 것도 이 때문이다.
2마리 이상을 키우는 다묘가정이라면 침대나 숨숨집, 담요 등을 곳곳에 배치해 싸우지 않도록 주의하자.
5. 음식에 대한 독점욕
맛있는 음식을 더 많이 먹고 싶은 것은 사람만이 아니다. 몇몇 고양이는 좋아하는 간식을 숨숨집이나 쿠션 밑에 숨겨두기도 한다.
만약 다묘 가정이라면 따로따로 어느 정도 거리를 확보한 뒤 주는 것이 좋다. 먼저 다 먹은 고양이가 뺏어 먹지 않도록 지켜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