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당근 먹어도 되나요?
고양이 당근 먹어도 되나요?
비타민A가 많아 몸에 좋다고 알려진 당근! 강아지에게도 좋은 비타민A 공급원이다. 그렇다면 고양이에게도 당근이 몸에 좋은 음식일까? 의외로 아니다. 당근은 고양이에게 비타민A를 공급하지 못한다. 그렇다면 고양이, 당근을 먹어도 괜찮을까?
고양이 당근 먹어도 괜찮아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먹어도 괜찮다. 하지만 강아지나 사람처럼 몸에 좋다고 하기는 힘들다. 급여하는 것은 괜찮지만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당근의 영양을 흡수하는 것은 힘들어
고양이의 경우 당근에 있는 베타카로틴을 비타민A로 변환할 수 없다.
비타민A의 공급원은 채소류와 동물성 단백질류가 있다. 채소류의 비타민A는 베타카로틴. 동물성 단백질류에 들어있는 비타민A는 레티닐 팔미테이트다.
초식동물인 경우 베타카로틴을 비타민A로 변환할 수 있다. 하지만 육식동물인 고양이는 아니다. 따라서 고양이는 동물성 단백질류에서 비타민 A를 섭취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닭고기가 있다.
당근의 식이 섬유는 도움이 된다
당근이 고양이에게 전혀 불필요한 것은 아니다. 식이 섬유가 많은 당근은 장내 청소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변비에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과다 섭취 시 설사를 할 수 있으니 주의한다.
급여 시 주의 사항
만약 고양이가 당근을 좋아하고, 변비가 있어 당근을 주고 싶다면? 아래 주의 사항을 지켜 급여하도록 하자.
과잉 섭취는 위험
고양이에게 당근이 나쁘지도, 좋지도 않다고 했지만 과잉 섭취는 안된다. 베타카로틴의 과잉 섭취는 간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또한 설사, 구토 등의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적정량을 지켜 급여한다
고양이에게 당근을 줄 때에는 적정량을 지키도록 하자. 성묘 4kg 기준 한 숟가락 정도의 양이 적정량이다. 식사나 간식과 함께 주면 장내 환경에 도움이 된다.
요로결석의 위험도 있어
당근에는 많은 미네랄 성분이 들어있다. 미네랄 과잉 섭취 시 고양이는 요로결석이 생길 위험이 있다. 고양이는 요로결석이 생기기 쉬운 동물이다. 과잉 섭취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미네랄 성분은 가열해도 없어지지 않는다. 브로콜리, 호박, 고구마 또한 미네랄이 풍부하다. 익힌 후에도 너무 많이 주지 않도록 주의하자.
당근, 반드시 익혀서 급여
고양이에게 당근을 줄 때에는 반드시 익혀서 주도록 하자. 잘게 썰면 생으로도 괜찮다고 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실제로 잘게 썬 생 당근으로 소화불량이 된 고양이도 종종 있다.
이런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익혀서 급여하도록 하자.
당근의 잎은 주지 않는다
당근은 고양이에게 위험하다고 알려진 미나리과의 음식이다. 당근이나 당근의 잎으로 중독 증상은 보고되지 않았다. 하지만 미나리과 식물이 고양이에게 위험한만큼 당근의 잎도 조심하는 것이 좋다.
고양이는 미나리과 식물에 구토, 위장염, 호흡 곤란 등의 중독 증상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