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푸들이 똑똑하다고? | 볶음이의 개바개

“개 지능 2위 푸들”

강형욱의 <견종백과>를 통해 푸들의 지능이 상당히 높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해당 유튜브 영상에서는 푸들 견주들이 직접 등장해 지능에 대해 입을 모았다. 놀라운 것은 실제 연구 결과도 비슷하다는 것. <개의 지능> 저자 스탠리 코렌 박사는 연구를 통해 머리가 좋은 개 2위에 푸들(1위는 보더콜리)을 꼽기도 했다. 많은 견주, 그리고 전문가들이 푸들의 장점으로 높은 지능을 얘기하곤 했는데, 그래서일까? 볶음이에 대한 기대도 높았다.

 

“혹시 우리 개는 천재?”

그도 그럴 것이 볶음이는 처음 집에 오자마자 배변판 위에서 볼일을 봤다. 몇 번 배변판을 오르도록 유도한 것이 교육의 전부였다. 개떡 같이 가르쳐도 찰떡 같이 흡수한다고 여겼다. 극성 부모의 마음이 이럴까. 그 순간 ‘우리 개는 천재임이 분명하다’고 여겼다. 안타깝게도 볶음이가 온 첫날만 해당 되는 이야기였다. 볶음이는 그 이후 여느 새끼 강아지와 마찬가지로 많은 훈련과 교육이 필요했다. 어떤 개는 일주일 만에 배변 훈련을 습득한다고 하는데, 볶음이에게는 여전히 진행 중인 일이었다.

제아무리 똑똑한 푸들이라 하더라도, 강아지마다 받아들이는 훈련의 정도는 천차만별이었다. 하루는 완벽하다고 그다음 날은 언제 그랬냐는 듯 돌변하는 것이 이 어린 강아지였다. 볶음이의 습득력은 몹시 예민한 사람처럼 기복이 심했다. 그 기복에 따라 견주의 마음은 매일 매일 롤러코스터를 타는 기분이다. 새끼 강아지와 함께 하는 몇 개월은 롤러코스터의 연속이겠거니. 그렇게 다시금 마음을 다스린다.

 

“결국 개는 개다”

가끔 마음을 몰라주는 새끼 강아지로 인해 북받쳐 오르는 감정을 주체못할 땐, 누군가가 전해 준 이야기를 떠올린다. 제아무리 강아지가 똑똑하다고 한들, 2세 아이 지능에는 미치지 못한다고. 볶음이가 소변과 대변 실수를 온 사방에 할 때, 훈련에는 관심이 없고 말 그대로 날뛸 때. 선배 견주가 해준 이 워딩은 마음의 평온을 선사한다.

결국 ‘개는 개’라는 것이다. 보더콜리라도, 푸들이라도, 또 골든리트리버라도 사람의 기준에 미치는 천재가 아니라는 것. 강아지 강씨, ‘강호야’가 아닌 이상은 말이다. 우리는 아직 어리기만 한 이 아이들에게 굳이 극성 부모가 될 필요는 없다. 그 언젠가 이들 강아지에게 용돈을 받고, 효도를 바랄 것은 아니니까. 강아지, 특히 어린 강아지에게는 기대를 필요 이상으로 갖지는 말자. 잘하다가도 다음 날엔 실수투성이, 그게 우리 개 이야기다.

글쓴이: 크림푸들 볶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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