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돗개 종류 6가지 – 호구, 재구, 백구 등 다양해요

진돗개는 풍산개, 삽살개 등과 함께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토종개 종류 중 하나입니다. 진돗개는 특히 해외에서도 높은 지능과 충성심으로 유명해요. 유일하게 미국켄넬클럽(AKC)와 국제애견연맹(FCI) 등의 각종 협회에 공인된 우리나라 토종개이기도 하죠. 진돗개가 이렇게 유명한 것과 달리, 진돗개 종류가 다양하다는 건 많이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백구나 황구 외에도 진돗개 종류는 매우 다양한데요. 진돗개 종류 6가지에 대해 함께 알아볼까요?

진돗개는 어떤 견종?

진돗개는 천연기념물 53호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는 우리나라 토종개입니다. 암컷 키(체고)는 약 46~52cm, 수컷 키(체고)는 약 49~55cm이며 몸무게는 약 15~20kg 정도의 중형견이에요.

진돗개는 전라남도 진도군에서 유래해 ‘진돗개’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는데요. 진돗개의 시조는 정확히 밟혀진 바는 없지만, 중국 송나라 혹은 몽고에서 유입된 개가 진돗개의 시조다 혹은 고구려를 중심으로 생겨난 한반도 토착견이라는 등 여러 가지 설이 있답니다.

진돗개? 진도개?

진돗개는 진도개라고 부르기도 하는데요. 같은 견종이지만 진돗개와 진도개 사이에는 다른 점이 있습니다.

바로 진도군에서 태어난 진돗개 중에서, 견종 표준에 맞아 심의에 통과해 천연기념물로 인정된 경우만 ‘진도개’라고 부른다는 건데요. 진도에서 태어나지 않았거나, 견종 표준에 맞지 않으면 진도개가 아닌 진돗개라고 부른답니다.

진돗개 종류 6가지

진돗개는 털 색깔에 따라 6가지 종류로 나뉩니다. 황구와 백구만 천연기념물로 인정받고 있어 나머지 4가지 종류는 잘 알려져 있지 않은데요. 다양한 진돗개 종류에 대해 알아봅시다.

백구

백구는 가장 많이 알려져 있는 진돗개 종류일 텐데요. 백구는 이름대로 털이 모두 하얀색인 진돗개입니다. 하얀색 혹은 아이보리색 정도의 털 색깔을 가지고 있어요. 귀나 오금쪽 털이 약간 노르스름한 빛을 띠기도 합니다.

황구

황구는 노란 황금빛 털을 가진 진돗개입니다. 전체적으로 노랗진 않고, 등 부분이 가장 색이 진하고 배 쪽으로 내려오면서 색이 점점 옅어져요. 턱 밑과 배 밑 부분은 아이보리색이나 흰색에 가깝습니다.

호구(칡개)

호랑이 무늬 같은 털 색깔을 가진 진돗개를 호구라고 해요. 호랑이처럼 전체적으로 노란 털에 검은색 줄무늬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름의 경우 어수룩한 사람을 뜻하는 호구가 아닌, 한자로 ‘호랑이 호’에 ‘개 구’자를 써서 호구이며, 범구 혹은 칡개라고도 불린답니다.

재구

잿빛, 즉 회색 털을 가지고 있는 진돗개입니다. 하얀색, 검은색, 노란색 세 가지 색이 섞여 회색빛을 띠게 되는데요.

털을 뽑아보면 뿌리 부분은 하얀색, 중간은 노란색이나 회색, 끝부분은 검은색을 띤다고 해요. 이런 털 색깔은 해외에서는 울프 그레이, 울프 세이블 등으로도 불리고 있어요.

흑구

흑구는 검은색 털을 가진 진돗개입니다. 온몸이 검은색인데, 털 표면이 검붉거나 꼬리에 노란 털이 섞인 경우도 있어요. 또한, 배, 입, 눈 근처에 털에 얼룩이 있을 수 있습니다.

네눈박이(블랙탄)

눈 바로 위쪽에 밝은 색깔의 반점이 있어서, 눈이 네 개인 것처럼 보인다 해서 네눈박이라고 불려요. 전체적으로 검은 털을 가지고 있는데, 아래턱과 앞가슴 그리고 다리 아랫부분에 밝은 털을 가지고 있습니다. 해외에서는 이런 털 무늬를 블랙탄이라고 많이 불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