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모래 종류별 장단점과 벤토나이트 5종 후기
안녕하세요. 오늘은 고양이에게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가장 중요한 용품인 모래를 주제로 이야기 해보려합니다.
고양이 배변과 모래의 중요성
배변은 먹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활동입니다. 또한 반려인이 고양이의 건강을 확인해 볼 수 있는 몇 안 되는 수단이기도 하죠. 화장실이나 모래는 사용의 주체가 고양이인 만큼 고양이의 기호에 맞는 화장실과 모래를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배변만큼은 스트레스의 요소가 없어야하니까요. 고양이에게 맞지 않는 모래를 사용하면 침구 혹은 가구에 고양이가 배변실수를 할 수 있습니다.
고양이의 기호에 맞는 모래 사용 권장
저는 고양이가 본능적으로 가장 선호하는 모래인 벤토나이트를 사용합니다. 처음엔 펠렛으로 바꿔볼까 했지만 고양이가 싫어하는 듯 해 바로 벤토나이트로 바꿨습니다. 어디까지나 펠렛은 저의 편리성을 위한 목적이었기 때문입니다. 5년 동안 펠렛을 잘 쓰다 이불에 배변실수를 했고, 벤토로 모래를 바꾼 후 배변실수가 없어진 사례가 있습니다. 5년 동안 고양이가 본인에게 맞지 않는 모래를 참고 썼다면, 참다가 결국엔 터졌다면, 그것은 죄책감을 가질 수 밖에 없으며, 죄책감을 가져야만 하는 일이죠. 모든 방면에서 고양이 위주인 것이 좋겠지만 배변활동에 있어선 특히 고양이를 위해야합니다. 사용의 주체는 고양이니까요. 고양이의 기호에 맞는 모래를 사용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모든 양육엔 책임과 감당이 전제되어야 합니다.
모래종류의 장단점
고양이 모래 종류는 아주 다양합니다. 우드펠렛, 두부모래, 크리스탈, 벤토나이트, 홍화씨 등등 천연재료부터 인공재료까지 다양하죠. 그 중에서도 가장 대중적인 모래종류 4가지로 장단점을 추려봤습니다.
크리스탈 : 먼지날림이 적고 물세척이 가능하다. / 탈취효과가 떨어진다. 고양이가 적응하기 어려울 수 있다. 화학성분이라 고양이의 건강에 좋지 않을 수 있다.
우드펠렛 : 먼지날림이 적어 질병에 걸릴 확률이 적다. 사막화가 덜하다. / 탈취효과가 떨어진다. 고양이가 적응하기 어려울 수 있다.
두부모래 : 질병에 걸릴 확률이 적다. 사막화가 덜한 편이다. / 고양이가 모래로 인지하기 어려워 적응하기 어려울 수 있다. 두부찌꺼기로 만들어 상할 수 있으며 벌레가 꼬일 수 있다.
응고형 모래 (벤토나이트) : 모래에 가장 가까워 고양이가 사용하기 쉽다. / 먼지가 일어나기 쉬워 질병에 걸릴 수 있으며, 사막화가 잘 일어난다.
이 외에도 다양한 모래 종류가 있습니다. 한 종류에도 다양한 제품이 있으니 고양이의 기호에 맞고 건강에도 문제없는 모래사용을 추천합니다.
벤토나이트 모래 5종 후기
저는 벤토나이트 모래를 사용하기 때문에 여태껏 써본 벤토나이트 모래의 장단점을 추려봤습니다. 5점 만점으로 비교를 했으며, 개인차가 있을 수 있습니다.
로마샌드 : 탈취력 4 응고력 3 먼지 3
가는 입자와 굵은 입자를 섞어 사용했습니다. 다방면에서 나쁘지 않았던 모래입니다. 그렇다고 한 분야가 특출난 모래도 아닙니다. 냄새는 잘 잡아줬고 응고력도 좋았습니다. 다만 모래를 깊이 깔아줌에도 불구하고 화장실 바닥에 눌어붙는 단점이 있었고 일주일 사용 후엔 묽은 눈꼽이 꼈습니다. 하지만 먼지가 심하다고 볼 순 없었습니다. 모래를 고민하기 귀찮으신 분들은 로마샌드를 사용해도 좋을 듯 합니다.
오더락 : 탈취력 3 응고력 3 먼지 4
냄새를 잘 잡아주는 것은 느끼지 못했습니다. 응고력은 나쁘지 않았지만 간혹 오줌 부스러기가 나왔습니다. 먼지는 여태껏 써 본 모래 중 가장 덜했습니다. 다만 사막화는 꽤 있는 편입니다. 다방면에서 괜찮다고 생각되는 제품입니다. 저같은 경우엔 고양이의 배설물을 비교적 자주 치우는 편이라 탈취력은 크게 신경쓰지 않습니다. 모래를 고를 때, 가장 우선시 하는 부분이 먼지라서 좋은 인상을 가진 제품입니다.
매직카펫 : 중간입자 탈취력 3 응고력 3 먼지 2
부스러기가 꽤 나왔고 먼지도 꽤 있습니다. 매직카펫도 먼지 없는 제품으로 유명하기에 기대했던 제품입니다. 하지만 먼지의 측면에선 로마샌드가 더 우수했습니다. 오더락 사용 후에 써 본 제품이라 더 비교가 되었을 듯 합니다. 하지만 모든 방면에서 나쁘지 않은 제품입니다. 개인적으로 사용하기에는 로마샌드보다 편했던 모래였습니다.
매직카펫 : 굵은입자 탈취력3 응고력 3 먼지3
먼지는 나쁘지 않습니다. 중간입자보다 먼지가 확실히 덜합니다. 입자가 굵어 사막화도 덜한 편입니다. 대개, 입자가 굵은 모래일수록 먼지는 덜하고 사막화도 덜할 확률이 높습니다. 다만 고양이들이 가는 입자의 모래를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벅시캣 탈취력 3 응고력3 먼지0
벅시캣은 먼지없기로 유명한 모래라 구매했습니다. 동시에 개별 제품마다 편차가 심하다는 평을 듣는 모래입니다. 저의 경우엔 한 봉지 사고 먼지가 너무 심해 재구매하지 않습니다. 3일 만에 버렸습니다.
캣츠인크레더블 탈취력 3 응고력 4 먼지 4.5
‘비싼 건 이유가 있다.’ 를 대변하는 모래입니다.먼지가 덜하고 모든 방면에서 우수합니다. 하지만 특히나 다묘가정에서는 모래의 가격에 예민할 수 밖에 없습니다. 본인의 기준과 가격에 부합하는 모래를 잘 고르시길 바랍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모래
오더락과 매직카펫 굵은 입자를 혼합하여 사용 중입니다. 오더락은 먼지가 가장 없고, 냄새, 응고력 방면에서도 나쁘지 않은 모래였기에 꾸준히 사용중입니다. 매직카펫 굵은 입자로 오더락의 사막화를 보완하고 오더락이 매직카펫 굵은 입자의 응고력을 보완합니다.
그런 말이 있죠. 가슴으로 낳아 지갑으로 키운다. 좋은 걸 해주고 싶은 건 모든 반려인의 욕심이니까요. 하지만 여러가지 조건과 기준에 부합하는 용품을 찾긴 어렵죠. 많은 시행착오에 마음이 상할 지도 모릅니다. 다만 그 노력만으로도 아름답단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본인에게 맞는, 그리고 무엇보다 반려동물에게 맞는 용품들을 잘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그 노력만으로도 아름답습니다. 오늘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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