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털 알레르기 원인과 관리법 – 자주 환기하고 청소하는 게 중요해요!

고양이 털 알레르기 원인을 생각할 때 대부분 고양이의 털을 생각할 텐데요. 알레르기의 근본적인 원인은 털보단 털에 묻은 특정 단백질 성분 때문이라고 합니다. 고양이 털 알레르기의 원인 및 증상, 관리 방법에 대해 알아볼까요?

고양이 털 알레르기

고양이 털 알레르기 원인과 증상

전 세계적으로 동물(강아지, 고양이) 털 알레르기 환자는 10~20% 정도로, 2019년 유럽 알레르기 임상면역학회(EACCI)에 따르면, 전 세계 성인 20%가 고양이 털 알레르기를 앓고 있는 걸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항체가 고양이 털을 알레르기 유발 물질로 인식해

우리 몸의 항체 중 하나인 IgE(면역글로불린 E)는 원래 몸속에 들어온 기생충과 싸우는 물질로, 기생충과 싸우는 과정에서 기침이나 발열, 콧물, 구토 설사, 가려움 등의 증상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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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현대에 와선 기생충에 대한 감염률이 낮아졌는데요. 그래서 IgE가 꽃가루나 먼지, 고양이 털을 기생충, 즉 병원균으로 인식해 공격하면서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난다고 합니다.

고양이 털 알레르기

고양이 털 알레르기 증상

고양이 털 알레르기의 근본적인 원인은 사실 고양이 털이 아닌, 털에 붙은 고양이 침이나 비듬, 대소변에 들어있는 단백질 Fel d 1(펠디원)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는 고양이의 침샘과 피지샘에서 만들어지는데요. 품종이나 나이, 성별, 몸무게, 생활방식, 털의 유무에 상관없이 분비되며, 성인의 약 95%가 이에 반응한다고 합니다.

  • 눈, 코, 귀, 입천장 등 몸 전체가 가려워요
  • 피부에 붉은 반점이나 두드러기가 생겨요
  • 콧물, 재채기 등으로 코가 막혀요
  • 눈이 빨개지고(충혈), 눈물이 나와요
  • 목이 부어 가렵고, 기침을 해요
  • 밤에 기침이 심해지고, 숨쉬기 힘들어요
  • 코골이가 심해져요
  • 얼굴이 붓고, 통증이 느껴져요
  • 숨소리가 쌕쌕거리고, 배가 아파요

이때, 털이 없는 스핑크스 고양이를 입양하면 알레르기 반응이 줄지 않을까 생각이 들 수 있는데요. 스핑크스 고양이는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일종의 기름 성분이 피부 표면을 덮고 있어, 이 또한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합니다.

고양이 털 알레르기

고양이 털 알레르기 관리법

어떤 사람에겐 고양이 털뿐만 아니라 먼지, 꽃가루 등 두 가지 이상의 알레르기 물질을 동시에 접촉했을 때 증상을 보이기도 하는데요.

이를 증상 역치라고 부르며, 여러 알레르기 물질에 노출됐을 때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는 지점을 말합니다.

만약 고양이를 입양할 계획이라면, 건강하더라도 가족 전체가 이비인후과에 방문해 알레르기 검사를 받는 걸 추천합니다.

그리고 알레르기 증상을 방치할 경우, 본인이나 가족의 호흡기와 피부에 영향을 미쳐 천식, 발작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하니, 꼭 관리해야 합니다.

고양이 털 알레르기

자주 환기하고 청소해야

고양이 털 알레르기 증상을 줄이기 위해선 항원 자체를 없애는 게 가장 좋은데요. 이때, 항원은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원인을 말합니다.

자주 환기하고 공기청정기를 이용해 집안에 날아다니는 털을 제거하고, 고양이 털을 자주 빗겨줘 죽은 털과 비듬을 제거하는 것만으로도 알레르기 반응을 줄일 수 있다고 하는데요.

장모종이라면 일주일에 두세 번, 단모종이라면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빗질하는 걸 추천합니다.

또한, 고양이 모래를 자주 갈아주고, 고양이와 잠자리를 구분하는 걸 추천합니다. 침대나 이불 같은 패브릭 제품엔 고양이 털이 쉽게 달라붙는 데다, 털이 날려 밤새 재채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알레르기 약 먹기

고양이 털 알레르기가 심하다면, 알레르기 약을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인데요. 약국에서 쉽게 구할 수 있고, 항히스타민제로 재채기나 콧물, 가려움 등 알레르기 증상을 빠르게 억제해 줍니다.

단, 몸 전체의 면역력이 떨어질 수 있어 특정 약물 성분에 민감하거나 기저 질환이 있다면 주치의 처방을 받은 약물을 먹어야 합니다.

이 외에도 체내에 항원 자체를 주사기로 맞아 면역력을 높이거나, 알약을 혀 밑에 머금으면서 알레르기 반응을 줄일 수 있는 항원 특이 면역 요법 등이 있다고 합니다.

Fel d 1 단백질 분비를 줄여주는 사료 나오기도 해

최근 퓨리나 사에선 고양이 털 알레르기의 항원인 Fel d 1 분비량을 줄일 수 있는 사료를 출시했는데요. 수석 연구원인 이비니저 사티야라즈(Ebenezer Satyaraj) 박사는 고양이와 닭을 함께 기르는 농장 사람들이 고양이 털 알레르기가 없는 데서 영감을 얻었다고 합니다.

그에 대한 이유를 찾아본 결과, 달걀노른자에 들어있는 IgY(면역글로불린 Y) 항체 물질 때문이었다고 하는데요. 이는 닭이 만든 천연 항체로, 병아리의 면역력을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이비니저는 이를 활용해 고양이 털 알레르기 항원인 Fel d 1 분비를 줄여주는 사료를 개발했고, 실제로 3주간 사료를 섭취한 고양이의 Fel d 1 분비량은 평균 47%가량 감소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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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j.jung

근엄한 츤데레 고양이 호두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건강하게 오래 오래 행복하게 만수무강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모시며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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