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행동학 – 박스 들어가고 물건 밀치는 행동의 의미는?

고양이 행동학, 집사라면 참 궁금해

고양이는 참 이해하기 어려운 동물이다. 하지만 같이 사는 집사로서 궁금하다. 어떤 이유일까? 고양이 행동학 수업이 있다면 수강하고 싶을 정도! 수많은 고양이의 행동 중에서 사람이 알기 어려운 행동별 의미를 알아보자.

정수기 대신 집사의 컵이나 수도꼭지 애용해

내가 보기엔 참 좋은 고양이 급수대. 큰맘 먹고 샀는데 웬걸? 고양이가 내 컵이나 수도꼭지를 이용해서 물을 마신다. 왜 그럴까?

고양이, 물 컵 집사 것이라고 생각 안 해

우선, 고양이는 그 컵이 집사의 것이라고 인지하지 못한다. 목이 마른데 마침 마시기 딱 좋게 물이 담겨있는 병을 발견한 것뿐이다. 야생 고양이는 목이 마르고, 물을 마실 수 있을 때마다 주변에 있는 물을 마신다. 특별히 물그릇이 어디 있는지 찾아다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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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이론도 있다. 고양이가 집사가 무엇인가를 마시는 것을 보고 호기심이 생겼다는 것이다. 집사가 마시는 것을 보고 고양이는 자신도 마실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수도꼭지 좋아하는 고양이, “물이 나오네? 재밌다”

몇몇 고양이는 집사가 설거지나 양치를 할 때 옆에서 수도꼭지로 물을 마시는 것을 좋아한다. 물이 갑자기 쏟아져 나오는 것에 흥미를 느끼는 것이다.

고양이 행동

또한, 물그릇에 온종일 담겨있던 물보다 흐르는 물이 더 맛있게 느껴질 수 있다. 고인 물에는 박테리아가 생기거나 음식이 떨어져 맛이 변질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집사라면 하루에도 여러 번 물을 바꿔주고, 매일매일 그릇을 씻어야 하는 이유이다.

식탁에 있는 물건을 밀치는 이유

“앗, 저 물건 곧 고양이가 밀쳐버릴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 때는 이미 늦었다. 고양이는 틈만 나면 어딘가에 올려져 있는 물건을 밀치는 것을 좋아한다. 왜 그런 것일까?

단순하다. 재미있기 때문이다. 고양이가 물건을 밀어서 떨어뜨릴 때마다 물건은 깨지기도, ‘툭’하고 떨어질 수도, 굴러가기도 한다.

이처럼 고양이는 다양한 물건이 다른 방향으로 튀거나 산산조각 나는 등 제각각 떨어지고 흩어지는 것을 보면서 큰 재미를 느낀다.

고양이 행동학 대원칙 – 상자 없이는 못 살아~

왜 고양이는 그토록 상자에 집착하는 것일까?

고양이 상자

고양이는 포근함을 사랑한다. 벽으로 둘러싸인 상자 속에 들어가는 것은 고양이에게 편안함을 준다. 또한, 상자에는 벽이 있어 안전하다고 느낀다.

상자는 숨어있다가 갑자기 튀어나와서 사람이나 다른 동물을 놀라게 할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고양이는 깜짝 놀라는 사람들의 반응을 좋아하는 것처럼 보인다.

사람들이 장난치기를 좋아하는 것처럼 고양이도 우리에게 장난치는 방식으로 이해할 수 있다.

전깃줄을 졸졸 따라다니는 이유

전깃줄을 좋아하는 고양이도 많다. 거실을 돌아다니다가 전깃줄을 툭툭 건드리다가 줄을 잡아서 문다.

고양이는 이 행동에 쉽게 질리지도 않는다. 왜 같은 행동을 반복할까?

우선, 고양이가 전깃줄을 건드리는 것은 주인의 관심을 끌기 좋은 방법이다. 게다가 이리저리 움직이는 전깃줄에 고양이가 재미를 느끼기도 한다.

전깃줄을 계속 물거나 씹는 것은 위험하다. 따라서, 고양이용 장난감으로 함께 놀아주면서 에너지를 발산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양이가 엉덩이를 들이미는 이유 

고양이가 다가오더니 돌아서서 엉덩이를 들이미는 경험을 한 적이 있는가?

엉덩이 긁어주세요 혹은 발정기

우리가 ‘엉덩이’라고 부르는 꼬리 바로 윗부분은 고양이가 발로 긁거나 그루밍을 할 수 없는 신체 부위이다. 이 때문에 고양이는 사람이 고양이처럼 혀로 핥아주거나 긁어줄 것을 원한다.

어떤 고양이는 엉덩이를 들이밀면 주인이 시원하게 긁어준다는 것을 학습하고 습관적으로 요구하기도 한다.

혹은 발정기일 때 엉덩이를 들이밀기도 한다. 만져주면 엉덩이를 치켜세우고 비비기도 한다.

행복함 표현하기 위해 엉덩이 들이밀기도

또한, 고양이가 가르릉거리거나, 꼬리를 살랑거리거나, 엉덩이를 높이 드는 것처럼 당신에 기대어 등을 동그랗게 구부리면서 행복함을 표현하는 것이기도 하다.

우리는 고양이와 언어로 소통할 수 없다. 하지만 고양이의 행동은 무엇인가를 표현하기 위함이거나, 무심코 나오는 자연스러운 행동이다. 고양이 행동학만 제대로 알아도 우리는 고양이와 나름 잘 소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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