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데리고 장거리 외출, 고향 방문하기
명절에 본가를 방문할 때 고양이를 혼자 두고 가기도, 그렇다고 마땅히 맡길 곳도 없어 데리고 갈까 고민하는 집사들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고양이를 데리고 장거리 외출에는 많은 걱정거리가 있다. 고양이 데리고 장거리 외출, 고향 방문할 때의 주의사항을 알아보자.
고양이 데리고 장거리 외출, 가능할까?
만약 고양이가 차멀미가 심하다면 장거리 외출이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차멀미가 심하지 않다면 장거리 외출이 가능하다.
단, 고양이는 스트레스에 민감한 동물이기 때문에 이동 시간이 길거나, 낯선 곳을 방문할 때에는 준비할 것이 많다.
1. 차편 선택
고양이를 데리고 본가 방문하기를 결정했다면 우선 이동 수단을 선택하도록 하자. 차멀미가 심하거나, 이동거리가 멀다면 기차나 고속버스를 이용하는 편이 좋을 수도 있다.
어떤 차편을 선택하더라도 고양이와 집사, 주변 사람의 안전을 위해 고양이는 반드시 이동장 안에 넣도록 한다.
대중교통 이용 시에는 주변 사람에게 양해를 구하도록 하고, 고양이가 낯선 풍경과 사람에 놀라지 않도록 시야를 차단하는 것이 좋다.
2. 차멀미 대비
이동 최소 1시간 전에는 음식물을 섭취하지 않게 하자. 이동하는 동안 차멀미를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집사의 자차로 이동한다면 중간에 휴게소를 들려 고양이도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하자. 가급적 1~2시간마다 휴식하는 편이 좋다.
3. 고양이를 안정시키기
이동하면서 고양이는 낯선 소리와 풍경에 잔뜩 예민해져 있을 수 있다. 고양이를 안정시킬 수 있는 것을 준비하자.
집사의 냄새가 묻은 담요나 옷을 이동장 안에 넣어준다. 고양이 진정을 돕는 펠리웨어나 간식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
이동하면서 고양이에게 부드럽게 말을 걸어주며 계속 함께 있다는 것을 상기시켜 주도록 한다.
고양이 데리고 고향 방문, 괜찮을까?
예민한 고양이의 성격은 조금만 스트레스 받아도 금방 컨디션이 악화되어 버릴 수 있다. 때문에 낯선 고향집을 방문할 때에도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
1. 익숙한 화장실
가능하다면 고양이가 기존에 사용하던 화장실과 같은 것을 구비해두는 것이 좋다. 고양이는 화장실이 마음에 안 들면 여기 저기에 소변을 누거나 참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고양이에게 화장실은 건강과 직결되는 매우 중요한 요소이니 기존과 같은 화장실과 모래를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2. 좋아하는 간식과 식사
낯선 환경에 고양이가 식욕을 잃을 수 있다. 평소 좋아하던 간식과 식사를 챙겨가도록 하자. 처음에는 잘 먹지 않을 수 있지만 차츰 적응되면 먹기 시작할 것이다.
3. 주변 동물병원 미리 알아 두기
잔뜩 예민해진 고양이의 컨디션이 갑자기 악화될 수 있으므로 고향 집 주변 동물병원을 미리 알아 두자.
가까운 병원과 진료시간, 24시간 응급 병원을 확인해 두면 긴급 상황에도 침착하게 대처할 수 있다.
4. 섣불리 다가가지 않도록 주의
고양이에게 섣불리 다가가지 않도록 미리 가족들에게 주의시키도록 하자. 고양이는 대부분 낯가림이 심하기 때문에 익숙해지는 데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오히려 다가가지 않고 내버려 두는 것이 좋을 수도 있다.
5. 초반에는 격리
초반에는 따로 방에 격리시키는 것이 좋다. 낯선 환경에 낯선 사람들까지 갑자기 만날 경우 고양이가 패닉 상태가 될 수 있다.
격리된 방에서는 집사 혼자 출입하도록 하고, 고양이가 안정될 때까지 함께 있도록 한다.
6. 문 단속에 특별히 유의
낯선 공간에서 당황한 고양이가 자기도 모르게 돌발 행동을 할 수 있다. 평소 얌전한 고양이라도 순간적으로 튀어 나가거나, 방충망을 뜯고 나갈 수도 있으니 문 단속에 유의하자.
격리 방에 방묘창을 설치하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여의치 않다면 창문과 방문, 현관 단속에 각별히 조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