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도 가족 고양이의 죽음 받아들일 수 있을까?
사랑스러운 내 고양이의 죽음, 생각만해도 너무 가슴 아픈 이별이다. 그런데 고양이도 함께 살던 고양이가 갑자기 모습이 사라진다면, 죽음을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을까? 특히 변화에 예민한 동물이기 때문에 남은 고양이의 컨디션을 잘 확인하도록 해야한다.
고양이에게 고양이의 죽음은?
펫로스 증후군
반려동물과의 이별 후 드는 무력감이나 우울 증상들을 펫로스 증후군이라고 한다.
펫로스 증후군은 정신적인 부분에서만 문제가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이것이 이어져 신체적인 질병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이런 펫로스 증후군은 사람 뿐 아니라 함께 사는 고양이에게도 올 수 있다.
가족 고양이의 죽음, 남은 고양이는?
모든 고양이가 가족 고양이가 죽었을 때 펫로스 증후군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고양이끼리 유대감과 친밀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또한 펫로스 증후군이 나타난다 하더라도 저마다의 강도 차이가 있으니 고양이의 컨디션을 지속해서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양이의 우울 증상
늘 함께 하던 친구이자 가족이었던 고양이가 떠난 뒤 고양이가 집 안을 샅샅이 뒤지며 돌아다니거나 큰 소리로 우는 행동을 보일 수 있다.
또는 식욕이 없어 식사량이 줄고, 기운이 없어지거나 활동량이 적어지는 등 사람과 비슷한 증상을 나타내기도 한다.
가족 고양이의 빈자리의 외로움으로 갑자기 집사에게 애교를 부리거나 어리광이 늘기도 한다.
언제까지 이어질까?
가족 고양이의 빈자리로 인한 고양이의 우울 증상은 평균적으로 2~6개월 정도 지속된다.
하지만 이것은 고양이의 성격이나, 환경, 고양이끼리 유대감 정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고양이 중에는 6개월 이상 우울 증상이 나타나는 고양이들도 있기 때문이다.
가족 고양이의 죽음, 어떻게 극복할까?
가족의 빈자리는 클 수밖에 없는 것이 사실이다. 이것은 고양이에게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하지만 우울 증상이 지속되면 남은 고양이가 건강한 삶을 살 수 없다. 떠난 고양이 역시 남은 가족들이 너무 슬퍼하는 것을 바라지 않을 것이다.
1. 함께 있는 시간을 늘린다
갑작스러운 빈자리에 고양이가 허전함과 외로움을 느낄 수 있다. 이를 채울 수 있도록 집사의 관심과 노력, 애정이 필요하다.
가능하다면 고양이와 시간을 더 많이 보내도록 하자. 새로운 장난감이나 사냥 놀이 로 고양이가 하루 빨리 기운을 차릴 수 있도록 노력한다.
2. 너무 슬퍼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도록
고양이를 떠나 보낸 슬픔은 좀처럼 헤어 나오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고양이 역시 집사의 불안과 걱정, 슬픔, 우울 같은 부정적인 감정을 느낄 수 있다.
집사가 너무 슬퍼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이 고양이에게는 불안함과 스크레스를 줄 수 있다. 힘들겠지만 남겨진 고양이를 위해서라도 슬퍼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도록 하자.
3. 섣부른 입양은 금물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새로운 고양이를 입양하려 한다면 다시 한번 생각하자. 성급하게 새로운 고양이를 입양한다면 이미 한 차례 큰 변화를 겪은 고양이가 또 다시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
또 집사 역시 새로운 고양이를 입양하기 전에 충분한 애도 기간을 거치는 것이 중요하다. 반려동물은 외로움이나 빈자리를 충족하기 위한 대체재가 아니다. 충분히 사랑과 애정을 쏟을 수 있을 때 결정하도록 하자.
펫로스 증후군은 말그대로 펫을 잃어서 생기는 증후군인데 고양이에게도 펫로스 증후군이 온다는 표현은 좀 이상한거같네요
언니 동생 고양이를 구조해서 키우는데 언니가 먼저 가버려서 (ㅠㅠ) 어린고양이가 우울증에 걸리지 않을까 걱정되네요. 가족 모두에게 힘든 시간인데 제가 훌쩍일때마다 더욱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니 오히려 이럴때 더 강해져야한다는 생각이 드네요.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