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코 속에 담긴 비밀 6가지 – 들숨, 날숨을 동시에 할 수 있다?
촉촉하고 말랑한 강아지 코, 그 속에는 신기한 사실들이 많이 담겨 있어요. 강아지는 독특한 코 구조로 인해 들숨, 날숨을 동시에 쉴 수도 있답니다. 또한, 냄새로 사람의 감정을 읽기도 하죠. 강아지 코 속에 담긴 비밀 7가지에 대해 알아볼까요?
강아지 코 속에 담긴 비밀 6가지
1. 마신 공기의 용도를 구분해 사용한다
강아지 코 속에는 두 개의 통로가 있어요. 하나는 공기를 폐로 보내는 통로(호흡기계 방향)이고, 나머지 하나는 냄새 통로(후각 함요 방향)입니다.
들이마신 공기의 약 12%는 냄새 통로로, 나머지 약 88%는 폐로 이동한다고 해요.
2. 암컷 후각이 더 좋다
암컷 강아지의 후각 세포는 수컷 강아지보다 더 활발하다고 해요. 그래서 암컷 강아지가 더 냄새를 잘 맡는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경찰견이나 수색견으로 활동하는 강아지는 대부분 수컷인데요. 그 이유는 수컷이 자신감이 더 넘치는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체격이 큰 것 등이 이유라고 합니다.
3. 냄새로 사람의 감정도 읽는다
강아지 후각이 아주 뛰어나다는 건 많이 알려진 사실인데요. 심지어 강아지는 냄새로 사람의 감정도 읽는다는 사실이 이탈리아의 나폴리 페데리코 2세 대학교 동물학 교수인 비아지오 디아니엘로(Biagio D’Aniello)의 2017년 연구에서 증명되었어요.
연구에서는 강아지에게 보호자의 감정 상태가 보통일 때, 행복할 때 그리고 공포심을 느낄 때 냄새를 맡게 했는데요. 공포심을 느낄 때 냄새를 맡게 하자 보호자의 안심시키려는 행동을 하고 심장 박동이 올라가는 등의 증상을 보였다고 합니다.
4. 들숨, 날숨을 동시에 쉴 수 있다
강아지 코를 자세히 보면, 콧구멍 옆쪽이 갈라져 있어요. 주로 앞 콧구멍(nostrils)을 사용해 들숨을 쉬며 갈라진 옆쪽 콧구멍(slits)을 사용해 날숨을 쉽니다.
이렇듯 들숨과 날숨 통로가 다르기 때문에 강아지는 들숨, 날숨을 동시에 쉴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날숨을 쉬면서도 계속해서 냄새를 맡을 수도 있다고 해요.
5. 냄새 맡을 때 100번 넘게 킁킁거린다
강아지는 평소에는 분당 약 10~15회, 걸을 땐 약 30회 정도 코를 킁킁거려요. 그런데 냄새를 맡으려고 코를 킁킁거릴 땐 1초에 최대 5회, 분당 140~300회 킁킁거린다고 합니다.
6. 콧구멍 두 개를 독립적으로 사용한다
강아지는 콧구멍은 스테레오 형태로, 각각의 콧구멍을 따로따로 사용해요. 예를 들어, 사람이 오른쪽 눈으로 보는 것과 왼쪽 눈으로 보는 게 다른데, 이를 합쳐 하나로 보는 것처럼 사용해요. 그래서 냄새를 굉장히 입체적으로 맡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강아지가 냄새를 맡을 때, 냄새가 나는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거라고 해요.
강아지 코는 두 개다?!
강아지는 후각을 느낄 수 있는 기관이 코 외에도 한 개가 더 있어요. 이는 서골비기관(보네로나잘 기관, vomeronasal organ)이라는 후각 기관인데요. 비강 속, 입천장 윗부분에 위치해요. 야콥슨(Jacobson)이라는 사람이 발견해 야콥슨 기관이라고도 불립니다.
이 기관은 페로몬 같은 냄새를 감지하는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