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반려견 (1~3세) 취약한 질병 알고 예방하기

최근 나이대별 질병에 대한 의미있는 통계가 발표됐다. 바로 농촌진흥청의 ‘동물병원 진료 기록 기반 반려견 내원 이유 분석’이다. 반려견의 건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질병 예방’인데, 이같은 질병 통계는 반려인이 알고 질병을 미리 예방하기 위해 힘쓸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또한, 본 통계는 동물병원 진료기록 1만 5,531건 (’16년 기준)을 대상으로 했다고 한다. 특히, 서울 및 전주 지역 내 11개 병원을 대상으로 하여 도시 반려견에 대한 대표성을 지닌다.

0~3세, 어떤 질병 조심해야 할까?

아래는 1살 미만 및 1~3살 반려견의 동물병원 내원 이유다. 나이가 어린만큼 치료 목적 외 예방의학이나 건강검진을 위한 방문 비중이 높았다. (1살 미만 43.4%, 1~3살 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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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병원 내원 이유 (치료 목적)>
순위 1 살 미만 순위 1–3 살
1 설사/구토* 16.9% 1 설사/구토* 12.2%
2 상부호흡기계질환 3.7% 2 피부염, 습진, 말라세치아 감염, 소양증, 곰팡이성 피부염* 11.3%
3 파행/무릎골 탈구* 3.6% 3 외이염 5.5%
4 파보/코로나 장염 3.0% 4 파행/무릎골 탈구* 5.0%
5
식욕부진 2.9% 5 상부호흡기계질환 3.2%
내부기생충감염 2.9% 6 외상 3.1%
피부염, 습진, 말라세치아 감염, 소양증 2.9% 7 상처 1.8%
8
외상 2.2% 이물섭식 1.8%
무기력 2.2% 9 결막염 1.4%
10 상처 1.5% 10 발치 1.1%
치료목적 외

예방의학 39.0% 치료 목적 외

예방의학 16.7%
건강검진 4.4% 건강검진 1.4%

*유사한 질병 및 증세이므로 통합하였음

1세 미만, 설사/구토, 상부호흡기계질환, 탈구 조심해야

0~3살 반려견의 치료 목적 동물병원 내원 이유로는 설사, 구토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대표적인 배탈 증세로 시간이 지나면 대부분 호전된다. 하지만, 식욕부진이나 무기력 증세도 함께 보인다면 심각한 질병이 그 원인일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1살 미만의 경우 상부호흡기계 (코와 목 부위 호흡기를 의미) 질환, 파행/무릎골 탈구가 그 뒤를 이었다. 두 질환은 소형견에게 자주 발병하는 대표적인 질환으로, 국내에 소형견을 키우는 가구가 많다는 것을 보여준다.

생각보다 어린 1살 미만부터 관련 증상이 나타나므로 해당 질병에 취약한 소형 견종을 키운다면 예방 및 관리에 신경써야 한다.

그 다음으로는, 예방접종으로 예방이 가능한 파보/코로나 장염이 4위를 차지했다. 1살 미만 반려견을 키운다면 예방접종을 잊지 않아야 하며, 필요 시 항체검사를 진행하는 것도 권장된다.

1~3세, 피부병과 귓병으로 내원 잦아

1~3세의 경우 설사/구토로 인한 내원이 1위였지만 그 비중은 1세 미만(16.9%)에 비해 낮은 12.2%를 기록했다.

주목할 점은, 피부 질환 및 증세로 인한 내원이 11.3%로 급증하여 2위를 차지했다는 사실이다. 여기서 피부 질환 및 증세란 피부염, 습진, 말라세치아 감염, 소양증 및 곰팡이성 피부염을 포함한다. 3위 또한 주로 피부염과 함께 발생하는 외이염(5.5%)이었다.

피부병의 경우 재발가능성이 높고 원인이 다양하기 때문에 일상적인 관리와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 반려견이 고온 다습한 환경에 노출되지 않아야 하고, 주기적인 목욕 및 빗질을 통하여 건강한 피모가 유지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알레르기에 의한 피부병인 경우 음식이나 반려견이 매일 사용하는 침구류를 살펴보자.

그 외, 1~3세의 경우 활동량이 많아지는 시기이므로 외상(3.1%)이나 상처 또는 이물섭식(1.8%)의 비중도 높아졌다. 특히, 실외에서 활동할 때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반려인의 주의가 필요한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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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피 엄마

관심분야 “노견, 채식, 여행” / 궁금한 주제가 있다면 ohmypets@bemypet.kr으로 제보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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