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고양이도 기생충에 걸릴 수 있어요! 예방 방법 3가지
건강하고 오래 함께 살기 위해, 고양이 기생충 예방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기생충 감염은 단순한 가려움부터 소화기 질환, 빈혈, 심한 경우 심장과 폐까지 침범하는 심장사상충처럼
생명을 위협하는 상황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요.
특히, 실내 생활만 하는 고양이라고 해서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사람의 신발이나 옷, 창문을 통해 외부 기생충이 유입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죠. 오늘은 고양이에게 발생하는 기생충 종류와 예방 방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내부 기생충
내부 기생충은 고양이의 장, 혈액, 폐, 간 등 신체 내부에 기생하면서 건강을 서서히 해칩니다.
초기 증상이 미미한 경우도 많아 정기적인 예방과 검진이 특히 중요해요.
1. 회충
- 가장 흔한 기생충 중 하나로, 특히 아기 고양이에게 자주 발견돼요.
- 감염 경로: 어미의 젖, 감염된 배설물, 오염된 흙 또는 설치류 사냥 등.
- 주요 증상:
- 구토나 설사
- 배가 볼록해짐
- 체중이 늘지 않거나 감소
- 털이 푸석푸석하고 윤기 없음
- 심한 경우, 장폐색, 기침과 호흡기 증상, 영양 결핍과 성장 지연을 초래할 수 있어요.
- 인수공통감염병으로, 어린이나 면역저하자에게 위험할 수 있습니다.
2. 촌충
- 벼룩이나 쥐를 통해 감염되며, 간접 감염이 대부분입니다.
- 감염 경로: 벼룩을 핥거나 삼킬 때, 감염된 설치류 섭취 시.
- 주요 증상:
- 항문 주위 가려움
- 쌀알 모양의 분절이 항문 근처에 보임
- 체중 감소
- 드물게 구토와 설사
촌충은 벼룩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구충과 동시에 벼룩 방제도 함께 이루어져야 합니다.
3. 심장사상충
- 가장 위험한 기생충 중 하나로,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요.
- 감염 경로: 모기를 통해 전염되며, 실내 고양이도 예외가 아닙니다.
- 초기 증상은 거의 없지만, 기생충이 심장이나 폐에 자리 잡으면 다음과 같은 문제가 생깁니다:
- 호흡 곤란
- 기침
- 식욕 부진
- 운동 불내성 (조금 움직여도 피로함)
- 심한 경우 폐혈전 또는 급성 호흡곤란 증후군(ARDS) 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어요.
4. 장내 원충
- 눈에 보이지 않는 단세포 기생충으로, 감염 시 고양이의 소화기관에 영향을 줘요.
- 감염 경로: 오염된 물, 배설물, 감염된 고양이의 접촉
- 아기 고양이 또는 면역력이 약한 고양이에게서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 주요 증상:
- 묽은 설사 또는 피 섞인 설사
- 식욕 저하
- 복통
- 탈수
- Trichomonas foetus는 특히 집단 사육되는 고양이, 브리더 환경에서 흔하게 문제가 되며, 만성 설사의 원인입니다.
✅ 외부 기생충 (External Parasites)
외부 기생충은 고양이의 피부와 털에 기생하며, 피부병, 알레르기, 빈혈, 감염 질환을 유발할 수 있어요.
사람과 함께 사는 공간까지 오염시킬 수 있기 때문에 생활환경 위생 관리도 매우 중요합니다.
1. 벼룩 (Fleas)
- 가장 흔한 외부 기생충으로, 살을 물고 피를 빨며 알을 낳아 대량 번식해요.
- 감염 경로: 야외 산책, 사람의 신발, 이웃 반려동물, 감염된 장난감 등
- 주요 증상:
- 심한 가려움증
- 피부염
- 털 빠짐
- 벼룩 알(흰색), 벼룩 배설물(검은색 점) 확인 가능
- 2차적으로 세균 감염, 알레르기성 피부염, 빈혈을 유발할 수 있어요.
벼룩은 촌충의 매개체이기도 하므로, 벼룩 퇴치는 매우 중요합니다.
2. 진드기 (Ticks)
- 고양이 피부에 붙어 피를 빨면서 독소를 주입하고, 여러 질병을 옮길 수 있어요.
- 감염 경로: 풀숲, 산책 시, 감염된 사람·물건 접촉 등
- 주요 증상:
- 진드기가 피부에 붙어 있는 모습 확인
- 국소 부위의 붓기, 염증, 통증
- 피로감, 식욕 저하
- 빈혈
- 일부 진드기는 바베시아증, 아나플라스마증 같은 중증 전염병을 옮길 수 있어요.
3. 이와 털진드기 (Lice & Cheyletiella)
- 드물지만, 특히 면역력이 약한 고양이에게 감염될 수 있어요.
- 주요 증상:
- 비듬처럼 보이는 하얀 알
- 자주 긁기, 불편해함
- 털 빠짐과 피부 붉어짐
4. 귀진드기 (Ear mites, Otodectes cynotis)
- 고양이의 귓속에 기생하며, 심한 불편감과 염증을 일으켜요.
- 주요 증상:
- 귀를 자주 긁거나 머리를 흔듦
- 검은색 귀지, 악취
- 외이염, 세균성 감염
귀진드기는 매우 전염성이 높아, 여러 마리 고양이가 함께 사는 가정에서는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고양이 기생충 예방 방법
고양이에게 있어 기생충 예방은 단순한 관리가 아닌, 질병과 생명을 지키는 필수 루틴입니다.
다양한 기생충이 서로 다른 경로로 감염되기 때문에, 종합적이고 계획적인 예방 관리가 중요합니다.
1. 정기적인 구충제 투여
고양이에게 내부 기생충(회충, 촌충, 심장사상충 등)과 외부 기생충(벼룩, 진드기 등)을 모두 예방하기 위해선
정기적인 구충제 투여가 가장 확실하고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 투여 주기
- 심장사상충은 1개월에 1번, 구충제는 3개월에 1번씩 규칙적인 투여가 기본입니다.
- 생활환경, 고양이의 나이, 건강 상태에 따라 수의사와 상담 후 주기 조절이 필요합니다.
- 제품 예시: 브로드라인, 애드보킷 등
💡 사용 시 팁
여러 고양이가 함께 지내는 경우, 도포 후 서로 핥지 않도록 잠시 분리 관리가 필요할 수 있어요.
목덜미 부위에 털을 가르고 피부에 직접 바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털 위에 묻히면 효과가 떨어질 수 있어요.
약 바른 후 24시간 이내에는 고양이를 씻기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2. 생활환경 위생 철저하게 유지하기
- 고양이 주변 환경, 장난감, 쿠션, 담요 등을 자주 세탁하고 소독해주세요.
- 바닥은 진공청소기로 구석구석 청소해 벼룩 알, 기생충 유충을 제거해야 해요.
- 모기가 유입되지 않도록 방충망, 모기장, 퇴치제를 함께 사용하면 효과가 높아요.
3. 정기적인 건강 체크 및 검진
- 가벼운 증상이라도 반복되면 기생충 감염 초기일 수 있습니다.
- 특히 심장사상충은 감염 초기엔 증상이 없기 때문에, 매년 1회 이상 혈액검사로 상태를 확인해야 해요.
- 구충 스케줄을 정확하게 기록해두고, 수의사와 주기적으로 상담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정기적인 예방으로 고양이와 더 오래, 더 건강하게 함께해요!
기생충 예방과 진단이 필요하다면 가까운 동물병원을 꼭 방문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