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강아지 입양 계획 없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연설에서 백악관에 강아지를 들일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미국 대통령 중 강아지를 키우지 않는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120년 만에 처음이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 강아지를 입양하고 있지 않는 점은 언론 및 미디어에서 여러 차례 회자가 되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이에 대한 이유를 밝힌 것은 이번 연설이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치인으로서 강아지를 키우는 것이 살짝의 ‘겉치레’ 같다고 하며, 자신은 강아지를 키울 시간이 없다는 점이 강아지를 입양하지 않는 이유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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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주변으로부터 ‘정치적 목적’으로 강아지를 키우라는 추천을 많이 받았다고 한다. 역사적으로 봤을 때, ‘퍼스트 도그’를 임명하는 것은 대통령의 지지도 향상에 도움이 되고는 하였기에 이러한 추천들이 오갔던 것이다.

트럼프는 개를 싫어하나?

미국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개를 싫어하는지는 여전한 논쟁 거리다. 최근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 강아지를 입양할 계획이 없다고 밝히자 이에 대한 논쟁은 다시 불이 붙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전 부인 이바나 트럼프의 자서전에 따르면 트럼프는 개랑 함께 잘 지내지 못하였다고 한다. 과거 자신의 푸들 ‘채피’와 함께 같이 산 적이 있었으나, 트럼프와 ‘채피’는 친해지지 못하였다고 한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의 결벽증도 개를 멀리하게 하는 이유라고 보는 이들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 자신의 정치적 적들을 ‘개’에 비유하며 비하한 전례들이 많다는 점도 트럼프 대통령이 강아지를 싫어하는 이유로 꼽히고 있다.

한편 과거 웨스트미니스터 도그쇼 수상자들의 증언은 이와 상반된다. ’10~’15년도 웨스트미니스터 도그쇼 수상자들은 트럼프 타워에 방문하여 트럼프 대통령과 만남을 가졌는데, 이때 트럼프 대통령은 수상자와 수상자들의 강아지들을 상당히 반겼다고 한다.

웨스트미니스터 도그쇼 수상견과 트럼프, 사진출처: Lisa Croft Elli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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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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