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하라 사막, 물고기가 살았던 흔적이 발견되다!

거대한 사막지대를 형성하고 있는 사하라 사막. 하지만 과거 사하라 사막에서는 물고기가 살았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사하라 사막의 놀라운 과거를 알아보자.

사하라

사하라 사막에서 물고기 뼈가 발견됐다

지난 2월 19일, ‘플로스 원’ 학술지에 흥미로운 사실이 발표됐다. 바로 사하라 사막에서 어마어마한 양의 동물 화석이 발굴되었는데, 그 중 80%가 물고기의 뼈였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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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자연사박물관 소속 연구원인 빔 반 니어 연구팀은 사하라 사막에 있는 아카쿠스 산맥 타카코리 동굴에서 이 화석들을 발굴해냈다.

사하라 사막 신석기인들의 주식은 물고기였다

이 때 발굴된 대부분의 화석들은 절단되거나 그을린 흔적이 남아있었다. 이 점에서 이 화석들이 그 시대 인간들이 먹고 버린 음식물 쓰레기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화석들의 시기를 연구한 결과, 이들은 홀로세 초기부터 중기인 약 1만 200~ 4650년 전까지의 기록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지금은 뜨겁고 건조한 지대인 리비아 남서부 사하라 사막. 하지만 과거에는 이 곳이 강이나 호수 같은 물고기가 많이 잡히는 지역이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사하라 사막에는 급격한 기후변화가 일어났던 걸까?

하지만 발굴된 물고기 뼈의 대부분이 약  1만 200~8000년 전인 것에 반해, 5900~4650년 전에는 이 뼈의 비중이 확연히 감소했다.

물고기의 뼈는 감소했지만 포유류의 화석은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아무래도 어업에 종사하던 인간들이 포유류를 가축화하는 방향으로 생활양식을 변화시켰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 생활양식의 변화는 물고기를 잡을 수 없는 기후변화로부터 기인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있다. 사하라 지역의 건조화가 일어났다는 증거라고 보는 것이다.

이 주장의 증거로는 틸라피아를 꼽았다. 발견된 물고기 뼈는 대부분 메기와 틸라피아의 것이었는데, 극한 환경에서도 살 수 있는 메기와 달리, 틸라피아는 보다 연약한 종이었다. 물고기 뼈의 감소추이를 분석해본 결과, 틸라피아의 화석 수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급격히 감소했다.

사하라 사막

사하라 사막의 비밀이 우리에게 주는 힌트

지구는 현재 극심한 기후변화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이 기후변화가 인간으로부터 야기한 것인지, 자연적인지 마저 논쟁거리인 이 시점에서 사하라 지역의 변화는 우리에게 앞으로 닥칠 일들의 대한 힌트를 주고 있다.

사하라 사막의 역사를 바탕으로 기후변화 시나리오 모델링이 가능해질 수 있다. 지금 이대로라면 그 시나리오의 미래는 그다지 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그 시나리오는 결코 긍정적인 미래는 아닐 것이다.

우리는 우리는 물론, 다음 세대에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노력을 찾아야 할 것이다. 환경 오염에 대한 문제는 이제 더 이상 먼 이야기가 아니기 때문이다. 지금 우리가, 여기서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해야 할 때이다.

학술지에 게재된 논문을 보고 싶다면

https://journals.plos.org/plosone/article?id=10.1371/journal.pone.0228588 에 접속하면 연구진이 발표한 논문을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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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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