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비시니안

모든 고양이가 우아한 움직임을 자랑하지만 아비시니안은 좀 더 민첩하고 우아하다. 이집트의 벽화에서 튀어나온 듯한 아비시니안, 과연 어디서 유래했을까?

아비니시안

아비시니안(Abyssinian) 역사

신비로운 비밀에 싸인 아비시니안

고양이를 숭배한 것으로 알려진 고대 이집트의 벽화나 조각에서 오늘날의 아비시니안과 유사한 고양이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이것이 아비시니안인지는 확실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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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몇의 사람들은 에티오피아에서 유래했으며 에티오피아의 옛 명칭 아비시니아에서 이름을 따왔다고 한다. 많은 사육사들이 원래의 아비시니안 계열은 사라졌으며 영국 사람들이 이 품종을 다시 만들어냈다고 말한다.  

아비니시안

아비시니안의 외모 

날씬하고 우아한 발레캣

길고 가는 다리를 가졌으며 날씬하고 날렵하면서도 탄탄한 근육이 돋보인다. 꼬리는 폭이 넓고 길며 끝으로 갈수록 가늘어진다. 작고 단단한 계란형 발과 우아한 걸음걸이 덕에 발레캣으로 불리기도 한다. 

고양이의 뱃살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아쉬울 수 있다. 왜냐면 살찐 아비시니안은 좀처럼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매끈한 몸매의 아비시이안은 부럽게도 뚱냥이와는 거리가 멀다고 할 수 있다. 

틱트 태비(ticked tabby)? 아구티 태비(agouty tabby)?

틱트와 아구티는 모두 고양이의 털 무늬의 종류를 의미한다. 아비시니안은 언뜻 보면 무늬가 없어 보이지만 털 끝이 어두워 얼룩처럼 다른 색이 나타난다. 이를 틱트 태비라고 부르는데 아구티의 털과 비슷해 아구티 태비라고도 부른다.

광택이 흐르는 털은 움직임에 따라 윤기가 흘러 아비시니안을 더욱 우아하게 만들어준다. 무늬가 뚜렷하지 않은 몸에 비해 이마에 선명한 M자가 특징이다.

모색으로 보는 아비시니안의 종류

     아비시니안에는 여러 색상이 있지만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색상은 네 가지다. 

  • 아비시니안 루디(Ruddy) – 오렌지 브라운 베이스에 다크 브라운, 블랙 틱트를 가졌다. 이마 위 M자를 따라 어두운 털이 자라있어 무늬가 선명하다. 
  • 아비시니안 소렐(Sorrel) – 붉은 색의 오렌지 브라운 색이다. 머리부터 등, 꼬리까지 이어지는 시나몬 색의 털이 특징이다. 
  • 아비시니안 폰(Fawn) – 거의 살구색에 가까운 라이트 브라운 색이다. 워낙 옅은 색상의 황갈색이라 핑크 빛이 돌 정도다. 
  • 아비시니안 블루(Blue) – 밝은 은청색의 색이다. 머리부터 등까지는 은청색이지만 턱부터 배, 꼬리 안 쪽까지는 밝은 아이보리 색을 띄는 것이 특징이다.

클레오파트라를 닮은 얼굴 

작고 동글동글한 얼굴에 비해 큰 귀가 사랑스러움을 더한다. 두 귀는 약간 떨어져 바깥 쪽으로 향해 있어 쫑긋 움직일 때 굉장히 귀엽다. 클레오파트라 라인이라 불리는 아이라인이 선명한 눈매가 매력적이다. 아몬드형의 큰 눈망울은 녹색, 골드, 헤이즐럿, 갈색이 대부분이고 오드아이는 나타나지 않는다. 

완벽한 신체비율을 자랑하는 아비시니안은 이집트 고대 벽화에서 막 튀어 나온듯 기품이 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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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 전 알아보는 아비시니안 성격

세상은 호기심 천국

매우 호기심 많고 장난기 많은 아비시니안에게 세상은 놀이터다. 쉴 새 없이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해 놀아 달라 보채기도 할 것이다. 갑자기 무릎에 올라오거나 상상의 물건을 향해 돌진하기도 한다. 집에 아비시니안이 있다면 결코 따분하지 않을 것!

거의 모든 사람이나 사물에 관심이 많고 좋아한다. 높은 친화력으로 아이나 다른 반려동물을 키우는 집에서도 키울 수 있다.

고양이계의 보더콜리

지적수준이 높아 훈련시키기 쉬운 아비시니안. 애교가 많고 반려인을 잘 따르는 성격이다. 영리하고 충성심이 강해 고양이계의 보더콜리라고도 불린다. 이런 친화력 덕분에 일반적인 고양이들과는 다른 매력으로 다가온다.

훈련을 통해 장난감을 물어오는 것등 다른 고양이들과는 상상하기 어려운 것들도 아비시니안과 함께라면 가능하다. 

사람 목소리를 알아듣는다고?

아비시니안은 울음소리를 잘 내지 않는 편이라 조용하고 온순하다. 하지만 사람의 목소리에는 곧잘 반응하는 편. 부드럽고 감미로운 목소리로 사람에게 말을 걸어오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고양이는 아무리 불러도 무시한다지만 아비시니안은 다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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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비시니안 반려 시 유의사항 

# 잠들지 않는 장난꾸러기 

갖가지 사고와 장난으로 유명한 묘종 1위가 뱅갈이라고 한다. 하지만 뱅갈보다 한 수 위라고 불리는 사고뭉치가 있었으니, 바로 아비시니안이다. 다른 고양이에 비해 좀처럼 가만히 있지 않는다. 사람과의 친밀도는 높지만 무릎냥이 되기 어려운 이유도 이 때문이다. 

아비시니안은 계속해서 움직이고 키보드를 누르거나 화면의 마우스를 잡으려 할 것이다. 집에서 집중하여 일을 하고자 한다면 조금 귀찮을지도 모른다.

# 주인공은 나야 나~ 나야 나~ 

욕심이 많은 아비시니안은 아비 그래비(Abby-grabbys)라고 불리기도 한다. 하지만 이것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다. 그렇기에 아비시니안을 반려하기로 결정했다면 무한한 사랑과 관심을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친화력이 좋아 다른 반려동물이 있는 편이 좋지만 그럴 경우 충분한 애정을 보여줘야 할 것이다.  

# 이 구역의 쇼퍼(Shopper) 

놀이하는 것을 좋아하는 아비시니안을 위해 집사들은 다양한 장난감을 완비해야 할 것이다. 큰 깃털이나 낚시대는 물론, 병 뚜껑이나 탁구공, 인형 등의 갖가지 방법으로 기쁘게 해드려야 한다. 

중요한 서류가 있다면 꼭 숨겨두자. 호기심 많은 아비시니안이 새로운 장난감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 오랜 시간 혼자 두는 것은 안돼 

일반적으로 고양이는 혼자의 시간을 즐긴다고 알려져 있다. 이것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독립적인 성격이 강한 고양이는 과도한 스킨십이나 애정 표현을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고양이도 외로움을 탄다. 

특히, 아비시니안을 긴 시간 혼자 두는 것은 조심해야 한다. 외로움을 많이 느끼기 때문이다. 만약 자취를 하면서 회사에서의 시간이 길다면 외동묘로 키우는 것은 고려해 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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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및 유전 질병

대체적으로 건강한 아비시니안이지만 주의해야하는 질병이 있다. 바로 충치다. 치주질환이 잦은 아비시니안에게 적절한 치과 진료는 필수적이다.

또한, 아밀로이드증(Amyloidosis)이라 불리는 유전적 질병도 주의해야한다. 아밀로이드는 단백질 덩어리로 여러 장기와 조직에 쌓인다. 아밀로이드가 쌓인 장기는 점차적으로 기능이 저하되어 기능을 할 수 없게 된다.

피르빈산키나아제 결핍증도 대표적인 유전병 중 하나다. 피스빈산키나아제는 적혈구의 에너지 신진대사에 필요한 효소다. 이것이 없으면 간헐적인 빈혈 증상을 보인다. 

아비시니안 특징 요약

친화력 지표: 5/5

고양이계의 관종이라 불릴만큼 친화력이 좋다. 사람 뿐만 아니라 다른 반려동물과도 잘 지낼 가능성이 높다.

활동성 지표: 5/5

더 높이, 더 멀리, 더 열심히 활동한다. 고양이 중에서도 손꼽히는 활동량을 자랑한다.

건강 지표: 3/5

대체적으로 건강한 편이지만 종의 특성상 신장 질환과 치과 질환에 유의해야 한다.

그루밍 난이도: 3/5

털이 짧고 윤기와 탄력이 있기 때문에 특별한 관리는 필요하지 않다. 일주일에 1~2회 정도 빗질로 관리해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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