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눈꺼풀 알아보기, 이럴 땐 병원 가야해요!
고양이 눈꺼풀은 3개예요. 위아래, 그리고 눈 안쪽에 하얀 막처럼 보이는 눈꺼풀이 하나 더 있습니다. 고양이가 눈을 뜬 상태로 잘 때, 얇고 하얀 막이 눈을 덮고 있죠. 이때, 얇고 하얀 막이 고양이의 세 번째 눈꺼풀로, 순막이라고 합니다.
고양이 눈꺼풀이 3개?
고양이 눈 안쪽에 눈꺼풀이 숨겨져 있어
고양이 눈꺼풀은 3개예요. 위아래, 그리고 눈 안쪽에 눈꺼풀이 하나 더 있습니다. 이때, 고양이 눈 안쪽, 코 가까이에 있는 눈꺼풀을 세 번째 눈꺼풀 또는 순막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고양이 순막은 평소에 잘 안 보여요. 고양이가 편안함을 느끼거나, 막 잠에서 깼을 때, 진정제를 맞은 경우에 순막을 볼 수 있습니다.
고양이 3번째 눈꺼풀, 순막의 기능
고양이 순막은 고양이의 세 번째 눈꺼풀로, 먼지나 외상으로부터 고양이의 눈을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게다가, 순막은 고양이뿐만 아니라 강아지, 낙타, 말, 소 물개 등 포유류와 조류, 파충류 등에서도 볼 수 있어요. 하지만 사람의 순막은 퇴화한 기능으로, 흔적만 남아 있다고 합니다.
고양이 눈을 촉촉하게 해줘요
고양이 순막엔 50개의 눈물샘이 있어서 고양이 눈을 건조하지 않게 해줘요. 그리고 고양이 눈에 박테리아나 먼지가 들어왔다면, 눈물을 흘려서 내보냅니다.
또한, 눈을 항상 촉촉하게 유지해줘서 안구건조증을 예방하고 시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고양이 눈을 보호해줘요
고양이 순막은 고양이가 눈을 감으면 눈동자를 덮고, 눈을 뜨면 눈 안쪽으로 쏙 들어가요. 그래서 고양이가 눈을 감았을 때, 외부 충격이나 공격에도 안구가 다치지 않게 보호해줍니다.
고양이 눈꺼풀, 이럴 땐 병원에 가야 해요
고양이가 자고 일어난 지 한참 됐는데도 순막이 눈 일부를 덮는 경우도 있어요. 만약 순막이 반나절 넘게 눈 안쪽으로 들어가지 않는다면, 동물병원에 가서 진료받아야 합니다.
고양이 눈꺼풀이 부어있어요
다묘가정이라면 고양이끼리 싸우다가 긁혀서
고양이 눈꺼풀은 이물질이나 외상으로부터 안구를 지켜주는 역할을 해요. 하지만 고양이끼리 싸우다가 눈꺼풀에 고양이 발톱이 걸리거나 긁혀서 눈꺼풀이 부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묘가정에서 고양이끼리 핥으면서 고양이 상처에 염증 반응이 더 심해질 수 있어요. 그래서 눈이 다친 고양이는 따로 격리하고, 넥카라를 씌우는 게 좋습니다.
접종했다면 백신 알러지일 수 있어
최근 고양이가 예방 접종했다면, 예방접종 부작용으로 눈꺼풀이 부을 수도 있어요. 심한 경우, 얼굴이 붓거나, 두드러기, 쇼크 등이 올 수 있습니다.
그래서 고양이의 컨디션이 좋을 때 예방 접종받고, 병원에서 최소 2시간 정도 상태를 지켜보는 게 좋습니다.
특정 음식에 의한 알레르기 반응 때문에
만약 고양이가 사료나 간식 등 특정 음식에 대한 알레르기가 있다면 눈꺼풀이 부을 수 있어요. 이때, 고양이 식이 알레르기를 가졌다면, 눈이 붓고 이런 증상도 함께 보입니다.
고양이 알레르기 증상
- 눈이 붓고 자꾸 긁어요
- 털이 뽑힐 정도로 그루밍해요
- 피부가 빨개져요
- 재채기해요
- 구토
- 설사
- 호흡곤란
고양이가 식이 알레르기가 있다면, 단일 단백질로만 이루어진 사료나 단백질을 잘게 쪼갠 가수분해 사료를 급여하는 게 좋습니다.
눈 주변이 빨갛고 염증이 있어요
고양이 순막이 붓거나 눈을 덮고 있다면, 결막염이나 각막염 등 안구 질환인 경우가 많아요. 특히, 고양이가 눈을 제대로 못 뜨고 찐득하고 노란 눈곱이 나온다면 이런 질병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 결막염
- 결막부종
- 각막염
- 각막궤양
- 포도막염
- 녹내장
고양이 결막염은 허피스나 칼리시 바이러스 감염으로 걸리는 경우가 많아요. 이때, 아기 고양이는 재채기나 콧물, 발열 증세도 함께 나타납니다.
특히, 고양이 허피스, 칼리시 바이러스는 예방접종으로 미리 예방할 수 있어 고양이가 생후 8~10주가 지났다면 주사를 맞는 게 좋습니다.
또한, 샴푸나 먼지, 건조한 환경 때문에 고양이 각막을 자극해 각막염에 걸릴 수 있습니다. 고양이 각막염은 통증이 심해 눈을 잘 못 뜨고, 심한 경우 각막 궤양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고양이 안압은 보통 10~25mmHg예요. 만약 고양이 안압이 그보다 높으면 녹내장, 낮으면 포도막염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두 질병 모두 실명할 수 있을 정도로 위험하기 때문에 곧바로 동물병원에 가는 게 좋습니다.
눈꺼풀이 안으로 말려 들어가서
고양이의 눈꺼풀이 안이나 밖으로 말려 들어가는 안검내반 때문에 눈꺼풀이 부을 수 있어요. 이때, 고양이 눈꺼풀을 지지하는 연골에 변형이 와서 순막이 외부로 노출됩니다.
그래서 먼지나 이물질, 바이러스를 걸러내지 못하고, 순막이 붓거나 염증 반응을 일으킵니다. 그리고 안검내반은 눈 주변 근육이 떨리고, 눈물을 많이 흘리는 증세를 보입니다.
고양이 순막이 계속 눈을 덮고 있어요
고양이 순막이 안구 일부를 덮는 증상을 호우 증후군(Haw’s syndrome)이라고 합니다. 고양이의 얼굴이나 눈 쪽 근육과 신경에 문제가 생겨 양쪽 눈 크기가 달라지고, 순막이 튀어나와 있습니다.
이 질병에 걸리는 원인은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시간이 지나면 자연 치유된다고 합니다. 만약 순막이 고양이 눈을 심하게 가린다면, 2.5% 페닐에프린 안약을 넣기도 합니다.
고양이 순막이 빨갛게 튀어나와 있어요
고양이 눈 안쪽에 염증이 있거나 안압이 높을 때 순막이 튀어나오기도 해요. 이때, 튀어나온 순막이 빨갛고 체리 같아서 ‘고양이 체리아이’라고 부릅니다.
만약 고양이 체리아이를 방치하면, 고양이가 제대로 눈을 감지 못하고 눈물양이 적어져 안구건조증에 걸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고양이 체리아이 증세를 보일 경우, 곧바로 동물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는 게 중요합니다. 그리고 고양이 눈에 넣는 안약과 함께 소염제나 항생제 처방을 받습니다.
또한, 고양이 체리아이는 강아지만큼 자주 걸리진 않지만, 버미즈 고양이의 경우 유전적으로 잘 걸린다고 합니다.
이 외에도 고양이가 탈수 증상을 보이거나 독감이나 바이러스, 기생충에 감염됐을 때 순막이 튀어나올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