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이름 짓기에 대한 고찰 | 볶음이의 개바개

볶음이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강아지가 되었다.”

애견인이 강아지와 처음 마주할 때, 고민하는 여러 가지 순간 중 하나는 ‘우리 개 네이밍’이다. 나와 평생을 함께할 우리 강아지의 이름 짓기는 그 어떤 순간들보다도 중요할 것. 적어도 15년은 그 이름으로 불려야 하니까. 내가 그 강아지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까지 그 강아지는 그저 수많은 댕댕이에 불과한 것을. 강아지의 이름을 불러주면서부터 비로소 견주와의 유대관계가 형성될지도 모르겠다. 작고 소중한 우리 강아지의 이름은 어떤 게 좋을까. 그리고 그 이름은 어디에서 나올까.

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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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쯤 들어본 그 이름”

반려동물 신문 ‘올치올치’에서 조사한 강아지 이름 순위는 다음과 같다. 10위권 내 이름은 ‘뭉치(10위)’를 비롯해, ‘까미(9위)’, ‘해피(8위)’, ‘똘이(7위)’, ‘보리(6위)’, ‘콩이(5위)’, ‘사랑이(4위)’, ‘별이(3위)’, ‘초코(2위)’ 등이 있다. 실제 동네를 산책하다가도 흔히 들을 수 있는 이름들이겠다. 아, 대망의 1위는 다름 아닌 ‘코코’였다. 일반적으로 부르기 쉽고, 입에 착착 달라 붙으며, 무엇보다도 강아지의 생김새, 모색 등의 특징으로 네이밍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 하지만 개 이름을 지을 때 예쁘다고, 또는 흔하다고 고르는 것이 꼭 정답은 아니다. 조선일보의 2018년 7월 기사에 따르면 개 이름을 지을 때 피해야 할 네이밍도 있다는 것. 개의 특징에 따라 짓는 것도 한 방법이겠지만, 개가 잘 알아들을 수 있는 발음이 무엇인지도 고려해봐야 한다는 것.

“피해야 할 이름도 있다”

기사에 따르면 개가 잘 알아듣는 자음은 ‘ㅅ’, ‘ㅈ’, ‘ㅋ’. ‘ㅌ’, ‘ㅎ’, ‘ㄲ’, ‘ㄸ’, ‘ㅆ’, ‘ㅉ’, ‘ㅃ’ 등 일상생활에서 자주 접하지 못한 소리다. 반대로 ‘ㄴ’, ‘ㄹ’, ‘ㅁ’, ‘ㅇ’ 같은 부드러운 소리는 피하는 게 좋다고. 실제 강아지 훈련소에서는 개 이름을 지을 때 부드러운 자음은 피한다고 설명했다. 물론 이름을 억지로 바꿀 필요는 없다. 애정이 듬뿍 담긴 목소리로 늘 불러주고, 눈을 맞혀준다면 강아지 역시 그 이름을 기억하지 않을까.

강아지 이름

“볶음이의 탄생”

볶음이 또한 이러한 연구 결과를 고려해 지은 이름은 아니다. 그저 반짝하고 떠오른 이름이었다. 푸들 특유의 곱슬곱슬한 모량과도 연관이 되어있다. 아울러 우리 부부의 닉네임과도 유사성이 있는 이름이기도하다. 꽁치(필자), 멸치(남편), 그리고 볶음은 하나의 연결고리가 있었다. 그렇게 볶음이는 탄생했고, 새로운 가족도 탄생하게 됐다. 흔하지 않은 이름이라, 볶음이를 소개할 때마다 약간의 설명을 동반하기도 하지만(이를테면 멸치볶음할 때 ‘볶음’이요) 애정을 담은 우리의 네이밍이 이 강아지에게도 따뜻함과 관심으로 느껴지길 간절히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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볶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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