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무술년(戊戌年) 특집 – 한국 토종개 삽살개에 대한 숨겨진 이야기
2018년 무술년(戊戌年)은 황금 개띠의 해인만큼 우리나라 토종개 삽살개의 숨겨진 이야기를 가져와 보았다.
삽살개에 대한 숨겨진 이야기
멸종위기를 겼었던 삽살개
삽살개는 1992년 천연기념물 368호로 지정된 토종개로 알려져있다. 털이 길고 눈이 가려진 모습이 우리에게는 친숙하다. 현재의 모습의 삽살개는 사실 멸종위기에 처했었다가 복원이 이뤄진 형태이다.
일제시대 당시 방한복에 사용될 목적으로 1939년부터 1945년까지 100만~150만 두의 개가 도살 되면서 삽살개 또한 사라진 것이다. 일본의 아키타견과 닮았다는 이유로 천연기념물로 지정 되었던 진돗개만이 비교적 많은 개체가 살아남을 수 있었다.
역사 속의 삽살개
‘삽살’은 귀신이나 액운을 쫓는다는 뜻을 지닌 ‘삽(쫓는다, 들어내다)’과 ‘살(귀신,액운)’이 합쳐진 순수 우리말이다. 즉, ‘귀신 쫓는 개’라는 의미로 그 이름이 지어졌다고 알려져 있다. 삽살개는 고구려 고분벽화에서도 묘사된 바가 있고, 이후 신라시대 때는 왕실과 귀족 사이에서 키워졌다고 전해진다. 통일신라 멸망 이후, 삽살개는 조선의 민가로 흘러나와 대중적인 개가 되었다고 한다.
아래는 각각 조선시대 김두량의 그림과 1930년 중외신문에 살린 삽살개의 모습이다.
이 모습을 보면 우리가 알고 있는 복원된 삽살개의 모습과 확연히 다르다. 이로 인하여 1995년에는 동물보호연구회 및 애완동물보호협회 측에서는 복원된 삽살개에 대하여 의문을 제기한 바도 있다. 역사 속의 삽살개에 대한 정확한 고증이 어렵고, 복원작업에 참여시킨 8마리 삽살개에 대한 사진자료 등의 부재로 당시 논란이 명쾌하게 일단락 될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토종개
우리 민족에게 개는 충직함의 상징이었다. 우리나라의 토종개는 잘 알려진 진돗개를 비롯하여 삽살개, 경주개(동경이), 제주개 등이 있다. 각 지역에서 복원사업에 노력을 쏟고 있는 만큼 일반인에게도 많이 알려져 토종개들이 개의 해에는 더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