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웃음! 고양이도 웃을 수 있을까?

늘 시큰둥한 표정의 우리 고양이를 보면서, 과연 고양이도 웃을 때가 있는지 궁금하시지 않으셨나요? 분명 고양이도 행복할 때가 있겠지만 웃음을 짓는 모습은 도통 볼 수 없어요. 오늘은 고양이 웃음 여부와 그 진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해요!

고양이, 웃음을 지을 때가 있나요?

고양이 웃음에 대한 답을 알아보자

먼저, 웃는 모습에 대해 언급을 할 필요성이 있어요. 사람의 웃는 모습은 입을 활짝 벌리고, 눈이 살짝 구부러진 채로 웃음을 짓습니다. 고양이는 사람처럼 입을 벌리고 입꼬리가 올라간 표정을 짓진 않습니다. 얼굴 근육이 세밀하게 발달되어 있는 사람과는 다르기 때문이에요.

사람의 웃는 표정을 기준으로 고양이 웃음을 판단해 보자면, 고양이는 웃음을 짓지 않는다고 말할 수 있어요. 그러나 분명 고양이만의 행복감을 나타내고 웃는 표현들은 존재한답니다.

1) 눈을 동그랗게 뜨거나 천천히 감는다

손에 츄르를 들고 있을 때 고양이의 눈을 살펴보세요! 분명 동그란 눈이 반짝반짝 빛나고 있을 텐데요. 이러한 표정도 고양이가 흥미를 가지고 행복을 느낄 때 보이는 표정이랍니다. 집사를 바라보고 눈을 천천히 감았다 뜨는 것은 집사를 향한 고양이의 애정 표현 중 하나입니다.

2) 골골송

고양이가 기분 좋을 때 내는 골골송! 많이 아시다시피 골골송도 고양이의 행복 표현 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주의해야 할 점은, 고양이는 통증을 느끼거나 죽음이 임박했을 때에도 골골송을 내는 경우도 있어요. 아이의 평소 컨디션을 잘 확인하여 구분해주셔야 합니다.

3) 편안한 모습

신뢰하는 집사와 함께이거나, 낮잠을 자고 일어난 후! 고양이가 집사에게 배를 보여주거나 그윽한 눈빛을 보여주는 것도 행복 표현 중 하나입니다. 특히 고양이는 야생 본능으로 인해 배를 잘 노출하지 않아요. 배를 보여준다는 것은 이 상황에 편안함과 안정감을 느끼고 있다는 뜻이랍니다.

4) 위로 솟은 수염

수염으로도 고양이의 감정 상태를 알 수 있어요. 기분이 좋을 때는 수염이 위로 살짝 솟아오른 모양인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반대로 수염이 평소보다 젖혀져 있다면 컨디션이 좋지 않거나 두려움을 느끼는 상태일거예요.

5) 일자로 높이 세운 꼬리

고양이 꼬리가 일자로 높이 세워져 있다면 자신감 혹은 만족감을 나타내는 표현입니다. 이 상태에서 꼬리 끝부분을 살짝 흔든다면 그건 상대와 교감할 준비가 되었다는 의미입니다.

고양이가 웃는 사진을 봤어요!

고양이 웃음 짓는 사진은 뭘까요?

항간에 돌아다니는 고양이 웃음 사진을 보면서 의문을 가지실 수도 있어요. 그러나 그런 사진들은,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사람의 기준에서만 웃음을 짓는 모습이랍니다. 우연히 입을 벌리고 눈을 동그랗게 뜬 모습이 사람에게는 웃음을 짓는 모습으로 보일 수 있어요.

또한, 사냥놀이 직후에는 흥분을 하거나 열이 올라 개구호흡을 하는 모습이 웃는 모습처럼 보일 수 있답니다. 왜냐면 고양이는 입꼬리가 위로 올라가 있기 때문이에요. 사람과 고양이의 표현은 다르다는 점을 인지해주세요. 고양이와 더 행복한 소통을 하기 위해서는 고양이의 표현들을 이해할 필요성이 있답니다.

고양이의 다양한 감정 표현

고양이 웃음 표현 외에 다양한 표현들!

몸을 낮게 웅크리기

고양이가 몸을 낮게 웅크리는 것은 두려움과 경계심 같은 긴장 상태를 의미해요. 집안에 낯선 사람이 들어왔을 때나 자신이 위험한 상황이라고 판단하면 이런 자세를 취하는데요. 이런 자세를 취한다고 해서 당장 달래주려고 하기보다는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도록 기다려 주는 것이 더 좋아요.

몸, 머리를 집사 쪽으로 두고 쳐다보기

위 행동은 고양이의 관심과 호기심을 의미해요. 상대가 적이 아니라는 것은 인지하고 어느 정도 안심을 가지게 되었을 때 나오는 행동이랍니다. 고양이가 친근하게 다가온다고 해서 급하게 다가가려고 하지 않는 게 좋아요. 천천히 고양이에게 냄새를 맡도록 하며 다가가시는 것을 권장 드립니다.

납작하거나 뒤로 젖힌 귀

불만, 분노, 놀람, 경계, 두려움 등의 감정을 의미하는 행동입니다. 집사가 실수로 물건을 떨어트렸을 때, 천둥 번개가 쳤을 때, 낯선 사람이나 고양이가 나타났을 때 볼 수 있는데요. 갑자기 고양이가 사람을 바라보며 귀를 뒤로 젖히며 달려오는 것은 공격을 위한 것인 걸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주의가 필요하니 평소 아이의 귀를 잘 살펴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