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류부터 청소주기까지, 고양이 화장실의 모든 것

안녕하세요. 지난번엔 고양이 배변활동과 직결된 모래의 종류와 후기에 관해 이야기 했었는데요, 오늘은 그와 관련하여 고양이 화장실을 주제로 이야기 해보려 합니다.

고양이 화장실의 중요성

고양이에게 배변은 본능적인 활동입니다. 아주 기초적이고 필수적으로 중요한 활동이죠. 때문에 고양이에게 배변의 공간은 심리적으로 안정감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고양이의 기호에 맞는 화장실을 선택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죠.

고양이의 본능

야생에서 살던 고양이의 삶으로 거슬러 올라가 봅시다. 그들은 변으로 영역표시를 합니다. 그 뜻은 곧 외부의 적으로부터 본인의 위치를 들킬 수 있단 뜻이죠. 또한 배변활동 중에 그들은 무방비 상태로 있습니다. 그래서 배변공간은 적들이 많이 드나들지 않는 곳, 언제든지 도망갈 수 있는 퇴로가 마련된 곳이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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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화장실의 위치

앞서 말한 고양이의 본능을 존중하면 고양이 화장실의 위치를 정하기 수월합니다. 먹는 곳, 노는 곳, 쉬는 곳. 크게 이 세 공간과 화장실을 떨어뜨려야 합니다. 자신의 보금자리를 적에게 들켜선 안 되니까요. 또한 배변 중엔 무방비 상태이니, 너무 시끄럽거나 사람들이 많이 드나들지 않는 곳에 위치해야 하겠죠. 하지만 적으로부터 퇴로가 넓게 마련되어 있어야 하니 꽉 막힌 공간 또한 좋지 않아요. 정리하자면, 시끄럽거나 부산스럽지 않은 곳, 고양이의 안식처와 떨어진 곳, 너무 트여있거나 너무 막혀있지 않은 곳에 화장실을 설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다묘가정의 경우엔 고양이 화장실을 각각 붙여서 위치시키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양이는 본디 독립적인 영역동물일 뿐더러 화장실이란 공간은 더욱이 방해받지 말아야할 공간이니까요.

고양이 화장실의 크기

간단히 말하면, 가로는 고양이 몸길이의 1배, 세로는 고양이 몸길이의 1.5배인 것이 좋습니다. 물론 움직임이 보다 자유로울 수 있는 큰 화장실이 좋겠죠. 큰 고양이의 보호자분들은 시중의 화장실 크기가 만족스럽지 못할 경우, 리빙박스를 활용하여 화장실을 만들어 주시기도 한답니다.

고양이 화장실의 개수

흔히들 알고 있는 공식이죠. 고양이 수+1. 특히나 다묘가정이라면, 고양이의 수보다 화장실이 하나 더 있는 것이 좋겠죠. 고양이수 +1개의 화장실 설치가 어렵다면 적어도 고양이 수만큼은 있어야합니다. 물론 고양이 수만큼 화장실이 있다면 고양이의 대소변을 자주 치워주어야겠죠.

고양이 화장실, 후드냐 평판이냐

고양이의 본능과 관련된 화장실 종류

이 문제 또한 고양이의 본능과 관련됩니다. 적으로부터 언제든 도망갈 수 있는 곳, 적들이 많이 드나들지 않더라도 적의 동태를 살필 수 있는 곳이 고양이들에게 안정감을 줍니다. 이렇듯 고양이들은 본능적으로 평판형의 화장실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화장실이 너무 밝고 트인 공간이라면 후드형의 화장실이 좋겠지요.

고양이의 선호도 파악이 중요해

사실 많은 문제들에 있어서 고양이들의 공식화된 본능만으로 설명할 수 없는 것들이 있습니다. 고양이들마다 성향과 성격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고양이 화장실도 고양이마다 기호가 다릅니다. 평판형의 화장실에 불안감을 느끼는 고양이도 있고, 안정감을 느끼는 고양이도 있습니다. 후드형 화장실도 마찬가지구요. 가장 좋은 방법은 동일한 크기의 화장실 두 개를 나란히 놓고, 하나는 후드형, 하나는 평판형을 구비하여 하루 이틀정도 지켜보는 것입니다. 고양이가 가장 많이 배변을 한 곳이 고양이가 선호하는 화장실이죠. 항상 그렇듯, 고양이의 선호도가 중요합니다.

만족스럽지 못한 배변활동은 배변실수로 이어져

고양이의 선호도와, 화장실과 모래의 청결함을 유지하지 못한다면 고양이의 배변실수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고양이의 기호에 맞는 모래, 화장실, 청결도. 이 3박자 중 하나라도 갖춰지지 않으면 고양이들은 배변을 참게 되고, 배변실수까지 하는 불상사가 생길 수 있습니다. 고양이들에게 이런 일들이 반복되면 스트레스는 물론이고, 내과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고양이 화장실 청소 주기

하루에 ‘적어도’ 두 번은 대소변을 치워주어야 합니다. 전체갈이의 주기는 화장실의 크기와 모래의 청결 정도에 따라 달라집니다. 평균적으로 작은 화장실의 경우엔 2-3주, 큰 화장실의 경우엔 3-4주에 한 번씩 전체갈이를 해 주는데요, 이 또한 통계일 뿐 보호자분이 매일매일 모래와 화장실의 상태를 체크하는 것이 좋습니다. ‘적어도’ 한 달에 한 번씩은 화장실을 세척하고 모래를 전체갈이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고양이는 스트레스에 취약한 동물입니다. 고양이들의 모든 생활환경에 스트레스가 없어야 하겠지만, 특히나 배변의 공간에선 스트레스가 없는 것을 넘어 안전하다 느낄 수 있어야겠죠. 고양이뿐만 아니라 모든 반려동물과 사람들의 기본이 존중되길 바랍니다. 오늘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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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l earl

고먐미최고

2개의 댓글

  1. 사실 고양이들이 발로 배변을 덮는거는 신체적으로 크기가 작은 동물들에게 나타나는 증상이에요 상대적으로 작은 동물들은 생태계의 밑에 있기때문에 포식자에게 흔적을 지우기 위함이져. 같은 고양이계인 사자나 표범, 호랑이는 배변을 오히려 덮지않고 방치하는거죠! 그래서 고양이가 화장실에서 소변냄새가 나거나 감자가 방치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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