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내장칩, 부작용에 대한 오해와 진실

내장형 무선식별장치를 통한 동물등록

내장형 무선식별장치는 줄여서 ‘마이크로칩’ 혹은 ‘내장칩’으로 부른다. 내장칩 형태의 등록 방법은 3가지 강아지 동물등록 방법 중 가장 주요한 방법이다. ’16년 기준 전체 동물등록된 강아지 중 내장형 등록 비율은 65.2%에 달하였다. 이는 ’14년 30.6%에서 계속 증가하는 추이다.

강아지 내장칩 부작용에 대한 오해와 진실

증가하는 내장칩 비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반려인들은 내장칩의 부작용에 불안해 하고 있다. 이러한 불안함이 근거 없는 불안감은 아니다. 내장칩을 통한 동물등록 정책 초기에 일부 중국산 불량 내장칩이 시중에 유통되면서 내장칩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되었다. 또한, 비록 철회되었지만 내장형으로 동물등록 일원화가 논의되는 과정에서 부작용 관련 여러 부풀려진 사실이 아직까지 사실로 통용되고 있기도 하다.

부작용에 대한 사례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지만, 내장칩에 대한 부작용은 반려인들 사이에서 전반적으로 과대평가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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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내장칩 부작용에 대한 연구결과

영국 소둥물수의사회(BSCVA) 연구 데이터

영국 소동물수의사회(BSAVA)는 1996년 반려동물 내장칩 부작용에 대한 보고 시스템을 만든 후 데이터를 수집해왔다. 2009년까지 3백70만 반려동물 내장칩 등록 데이터 중 총 391건의 부작용 사례가 보고되었다. 단순 통계치로 0.01%에 해당한다.

또한, 총 391건의 부작용 사례에서 강아지의 건강된 연관된 부작용으로 볼 수 있는 감염, 부종, 암의 경우 45건이다.

0.01%의 부작용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에 대한 의견은 분분하다. 극히 낮은 확률이니 동물등록제를 내장칩으로 일원화 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는 반면, 0.01%의 확률이라도 조심해야 한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국내 및 해외 수의학계에서는 극소수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지만 안전하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1996-2009 영국 소동물수의사회 내장칩 관련 부작용 통계>

연도 2009 2008 2007 2006 2005 2004 2003 2002 2001 2000 1999 1998 1997 1996
인식실패     5 1 2 7 6 1 7 4 1 1 1  
털빠짐           1                
감염 1   1 5 1 2 1 1 1 2 1 2 1 1
분실     3 3 7 6 6 2 3 34 7 1    
위치이동 3 16 16 12 27 33 12 7 9 33 28 24 9  
부종   1 3 8   1 3 2 1 1 2 1    
        1   1              
미확인   1 1 3           1 2      
합계 4 18 29 32 38 50 29 13 21 75 41 29 11 1

농림축산식품부의 안전성 검증 결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08년부터 ’12년 8월까지 시범 실시 한 180,201건 시술에 부작용 14건(0.008%)에 그쳤다고 한다. 또한, 발생한 부작용들도 일시적인 부어오름 등 경미하였다고 한다.

실험동물을 대상으로 한 내장칩 부작용 통계치

내장칩의 위험을 설파하는 주장에서 종종 생쥐 등의 실험동물에 대한 사례가 언급된다. 생쥐 등의 실험동물에서 내장칩에 의한 암 유발률은 적게는 0.7%에서 많게는 10%에 달한다.

가장 높은 암 유발률을 보였던 실험에서는 177마리의 생쥐 중 총 18마리(약 10%)의 생쥐에서 내장칩과 연관된 암이 발병했다. 하지만 이 실험에 사용한 내장칩을 유전이 다른 2,000마리 이상의 생쥐에 4년에 기간 동안 사용하였는데, 해당 생쥐들에서는 내장칩 관련 암이 생기지 않았다.

즉, 앞서 10%의 암 유발률을 보였던 실험 사례는 내장칩이 암을 유발했다기 보다 해당 실험군의 생쥐들이 외부 물질에 의한 암에 취약한 유전적 특성을 지니고 있었다고 해석 할 수 있다.

실험의 특수성 감안해야

생쥐 등의 실험동물들을 대상으로 한 실험들의 다수는 암 관련 연구를 진행하기 위하여 행해진 실험들이다. 실험동물 간 구분을 위해 내장칩을 사용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내장칩 관련 암 유발 통계가 도출되기는 한다. 하지만, 이들 실험의 경우 내장칩의 부작용을 알아보기 위해 실험이 설계되지 않았다는 점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

특히, 일부 실험동물들의 경우 특정 암에 취약하게 설계되어 있을 가능성이 있어, 실험동물들을 통하여 도출된 내장칩 암 유발 수치를 강아지나 고양이를 대상으로 한 내장칩의 암 유발 통계에 인용하는 것은 적절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각 지자체 내장형 등록 적극 지원 예정

서울시·손해보험 사회공헌협의회·서울시수의사회의 업무협약에 따라 올해 1월부터는 서울시 900개 동물병원에서 1만원으로 내장형으로 강아지 등록이 가능해진다. 기존의 경우 내장형으로 강아지 등록을 할 시에 4~5만 원이 소요되었다.

경기도의 경우 2년간 내장형 동물등록을 유지할 경우 내장형 동물등록 수수료 1만원과 마이크로칩 비용 1만원을 지원해준다. 단, 해당 지원은 ’19년과 ’20년 각각 선착순 5만 마리에 대해서만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내장칩 등록해도, 인식표 착용은 필수

많은 반려인들이 잘 모르고 있는 사실이다.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내장칩 방법으로 등록을 해도 인식표의 착용은 필수다. 동물보호법 시행규칙은 인식표 착용과 관하여 아래와 같이 정의하고 있다.

등록대상동물을 기르는 곳에서 벗어나게 하는 경우 해당 동물의 소유자등은 다음 각 호의 사항을 표시한 인식표를 등록대상동물에 부착하여야 한다.

  • 소유자의 성명
  • 소유자의 전화번호
  • 동물등록번호(등록한 동물만 해당한다)

또한, 인식표 등의 외장형 식별장치를 착용하는 것이 강아지를 잃어버렸을 때 되찾기에 효과적이다. 내장칩만 삽입한 상태에서 유실하였을 때 칩 리더기가 있지 않은 일반인이 강아지를 소유주에게 찾아주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내장칩 삽입이 우려된다면, 외장칩을 통해 동물등록

내장칩 삽입이 우려된다면, 외장칩 등록을 통하여 강아지들을 보호해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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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AVMA's literature review on Microchipping of Animals. The British Small Animal Veterinary Association Database

이주리

leejullyedit@gmail.com

15개의 댓글

      1. 공식통계가 이미 일어난 사례들을 모아서 내는건데 하 공식통계 없다고 부작용 없는게 말이 됩니까?

        이미 부작용이 일어나고 있고 이걸 공식적으로 통계냈을때 자기들의 이익에 불이익이 된다면 안하는게 현실입니다.

        지식의 발견이 과학실험이나 통계가 먼저가 아니라

        다수의 사람들에게 똒같은 원인으로 인해 똑같은 결과가 일어났다는 사례가 대다수 발생됬을때 이게 먼저인겁니다.

        그리고 이걸 통계와 과학방법으로 왜 그런지 이유를 찾아내는거고요

        언론사는 광고와 협회의 돈으로 먹고 살죠

        에휴

        양심판 돈은 그 대가로 영원히 죽어서 지옥불에 탈 각오를 하셔야 할겁니다.

        죽음이후론 사람은 모르죠

        1. 000님이야 말로 확인되지 않은 사실로 다른 분들을 헷갈리게 하시면 안되죠.

          그리고 모든 언론이 다 돈받고 기사를 쓰진 않습니다. (일간지에서는 그렇게 돈 받고 기사쓴게 들키는 경우도 있지만 모든 언론이 다 그런건 아니에요)

          명확하게 책임질 수 있는 댓글 써주세요.

        2. 1998년 진행된 리지필드 연구에서 177마리의 실험쥐에 RFID를 이식한 결과 암 발병률이 10%를 넘었고 2006년 프랑스에서는 RFID를 넣은 쥐 1,260마리의4.1%에서 종양이 발견되었으며 1997년 독일에서 진행된 연구에서도 RFID를 심은 4,279마리의 쥐 중 1%가 암에 걸렸다는 코메디닷컴의 보도 또한 있었고 저의 집은 3마리의 개를 기르고 있는데 칩을 이식한 한 마리만 암이 걸려 투병하다 사망했습니다.

  1. 0.01%면 극심히 높은 수치이네요.
    그보다 확률이 훨씬 낮은 로또는 일주일에 열명씩 당첨되며
    만만치않게 낮은 확률인 급발진으로 인한 사망자도 꾸준히 나오고있습니다.

  2. 몇년전에 중국산 마이크로칩 사용했다가 부작용 많이나타나서 방송에까지 나왔었는데 조작가능한 숫자만보고 무턱대고 할 건 아닌거같네요

  3. 저는 미국에서 유기견을 입양해서 키운ㅣ 11년이 되었습니다. 입양한지 1년이 안되었을때 등에 자꾸 무언가 만져지고 만지면 아파하길래 예방접종할때 물어봤더니 칩이 박혀있던 자리에서 강아지를 유기해서 버릴때 마이크로칩을 빼어버려 그 공간에 먼지가 쌓여있다더군요. 수의사 선생님이 아주 간단한 처치로 치료가 된다고해서 했는대 열어보니 생각보다 좋지않았습니다.
    그걸로 한 한달간 고생했던 생각이 불현듯나네요. 그뒤로는 강아지들 마이크로칩을 달지않아요. 그냥 목줄이 생명줄이다하고 늘 하고 다닐뿐.

    1. 아이고…. 이런 부작용도 있을 수 있군요 ㅠㅠㅠㅠ에이고
      지금은 강아지가 건강히 잘 지내고 있길 바랍니다!!

  4. 저 같은 경우 애완견 주치의 수의사 쌤이 서류와 함께
    설명해주셨서요 MRI , 여러가지 부작용 올 수 있고
    애완견 사망시 책임 안진다고 즉, 칩도 보면 사람이 원해서
    하는거 아닌가요? 강아지가 원했나요 ?
    추가적으로 대한민국은 애완견 법이 약합니다
    해외에 비하면요. 그리고 TV 보면 강형욱 쌤이나
    설채현 쌤 등 강아지에 대해 설명하면 사람들이
    ” 귀엽다 , 운명이야 , 꼭 키워야되 ! ” 등 무슨
    이상한 망상에 빠져서 결국은 공장 번식에서
    싸게 사오는 숍에서 분양해놓고 버려버리구
    애완견도 생물이며, 생각이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마지막 글 하나 올려봅니다

    P . S : 누구나 애완견을 키울 수 있다.
    자신의 환경을 보고 분양하길 바란다.
    감당안되면 굳이 분양 받지말아라
    무시하는게 아니다 .
    대형견 ~ 초대형견 이상 키워본 견주다
    초대형견은 이제 분양 불가임 ㅋㅋㅋ
    수입 못함 *^^* 그러니 국내에 있는 건 다
    믹스 ㅋㅋㅋㅋㅋㅋㅋㅋ
    대형견 키우다 이번에 여친 덕분에 무료 분양 받았지만
    애완견 생명을 갖고 장난 치고 싶지 않다

    1. 그런식으로 따지면 강아지를 키우는 것도 결국 사람이 원해서 하는거고 강아지에게 의사를 물어서 계약서 까지는 안쓰더라도 어쨌든 동의를 받고 이루어진건 아니니 당장 강아지 키우면 안되겠군요.

  5. 영국 통계를 국내에 적용하기에는 심하게 무리가 있지 않을까요? 적어도 그동네는 중국산 싸구려칩을 이식하진 않았을테니까요. 동생네 건강하던 강아지가 내장칩 이식한지 5일만에 원인불명으로 죽었습니다. 혹시나해서라도 내새끼한텐 죽어도 못시키겠더군요.

  6. 1998년 진행된 리지필드 연구에서 177마리의 실험쥐에 RFID를 이식한 결과 암 발병률이 10%를 넘었고
    2006년 프랑스에서는 RFID를 넣은 쥐 1,260마리의4.1%에서 종양이 발견되었으며
    1997년 독일에서 진행된 연구에서도 RFID를 심은 4,279마리의 쥐 중 1%가 암에 걸렸다는 코메디닷컴의 보도 또한 있었고 저의 집은 3마리의 개를 기르고 있는데 칩을 이식한 한 마리만 암이 걸려 투병하다 사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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