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여행, 준비물 및 유의사항

강아지와 함께 여행을 떠나는 반려인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 나도 이번 여름휴가는 스피와 함께 제주도에 다녀왔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소중한 추억을 쌓을 수 있어 만족스러운 휴가였다.

하지만 강아지 동반 여행을 떠나는 것은 생각보다 준비할 것도 많고 신경 쓸 점도 많다. 

강아지는 사람과 달리 여행 준비를 도와주지 않는다. 짐도 대신 들어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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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기 때문에 여행 준비도 2배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며, 여행 가서 들어야 할 짐도 평상시 보다 2배 이상 많다! 돈도 1.5배 이상 든다.

강아지 동반 여행, 준비물은?

휴대용 사료통 & 사료

사람과 달리 강아지는 여행을 가서도 사료를 먹어야 한다 😥  가장 좋은 방법은 여행용으로 소용량 사료를 사서, 통째로 가져가는 것이다. 사료의 경우 다른 곳에 옮겨 닮는 것이 권장되지 않기 때문이다.

소용량 사료를 구매하지 못하였다면, 밀봉이 가능한 플라스틱 통 혹은 봉투에 사료를 챙겨가야 한다.

하루에 먹는 사료 양에 여행일 수만큼을 곱한 량의 사료를 최소한으로 챙겨야 한다. 그래도 모자를 수 있으니 1~2일 치에 사료를 여분으로 챙기는 것이 좋다.

간식

여행은 강아지에게도 즐거워야 한다. 여행 도중 강아지에게 ‘먹는 즐거움’을 충분히 줄 수 있도록 간식을 챙기는 것을 잊지 말자!

여행 도중에 평소에 강아지가 맛보지 못했던 특식을 만들어주는 것도 좋은 생각이다.

강아지 여행
이 맛에 여행 온다 헥헥

여행용 물통

여행 때는 아무래도 활동량이 많다 보니 강아지가 목을 말라 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 수분 섭취가 부족할 시 탈수 증상을 겪을 수도 있으며, 변비가 생길 수도 있다. 여행용 물통을 챙겨서 강아지에게 수분 섭취를 꾸준히 시켜줄 필요가 있다.

배변패드, 배변봉투

배변패드를 구비하고 있는 애견동반펜션들도 있지만, 배변패드가 없는 경우도 꽤나 많다. 제주도에서 4곳에 애견동반펜션에서 숙박을 하였는데, 배변패드가 비치된 곳은 2곳뿐이었다. 넉넉한 분량의 배변패드를 미리 챙기는 것이 좋다.

이와 더불어 배변봉투도 챙기면 좋다. 단, 배변봉투는 펜션/호텔 등에 있는 비닐봉지로 대체 가능하다.

목욕/위생용품

강아지와 야외에 돌아다니다 보면 강아지가 금세 꼬질꼬질해진다. 흙탕물에 몇 번 뒹굴고 나면, 우리 집 강아지가 맞나 싶다 🙂

진흙에 빠진 사모

여행 2~3일차에 들어서면 꼭 씻겨야만 할 것 같다. 씻기지 않으면 펜션으로부터 입장 거부를 당하지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여행 중에 강아지를 샤워 시킬 수 있도록 샴푸, 빗 및 강아지용 타월을 준비해 가면 좋다.

또한, 1박 이상을 한다면 칫솔과 치약도 챙겨 가는 것을 추천한다.

  • 샴푸
  • 타월
  • 빗/브러쉬
  • 치약/칫솔

장난감

낯선 곳에 강아지가 처음 방문하면, 긴장을 할 수도 있다. 평소에 가장 좋아하던 장난감을 챙겨가서 강아지를 안심 시키는 것이 좋다.

응급처치 약품

다치면 안 되겠지만, 사고는 예측 불가하다. 혹시 모를 사고를 대비하여 반려동물 응급 키트를 챙겨가는 것을 추천한다.

비행기를 타는 여행이라면?

강아지에게 비행기를 태우기 위해서는 준비해야 할 것이 정말 많다.

특히 위탁수하물 방법으로 비행기를 탑승해야 하는 강아지라면, 켄넬 훈련 등을 사전에 시켜야 한다.

우리 집 강아지 비행기 타도되는지 체크

노견, 16주 령 미만의 강아지, 임신한 강아지 및 질병을 앓고 있는 강아지의 경우 비행기 탑승을 하면 안 된다.

또한, 단두종인 경우 위탁수하물을 통하여 이동할 수 없다. ’18년 3월 유나이티드항공 기내 짐칸에 있던 프렌치불독이 질식사하는 사건이 발생하였다. 해당 사건 이후에 각국 항공사들은 강아지의 비행기 탑승 기준을 까다롭게 만들고 있다.

대한항공 및 아시아나 항공 모두 단두종인 경우 위탁수하물을 통하여 강아지를 탑승 시킬 수 없다. 

켄넬 훈련

만약 중형견 혹은 대형견을 키운다면 강아지와 함께 기내에 탑승하지 못한다. 위탁수하물을 통하여 이동할 때 강아지는 켄넬 안에 들어가 있어야 한다.

켄넬에 익숙하지 않은 강아지라면 주인과 떨어져서 비행기를 타는 것도 힘든데, 켄넬에 적응까지 해야 하니 이중고를 겪을 수 있다.

비행일로부터 최소 2~3주 전부터 켄넬 훈련을 집에서 틈틈이 시켜 강아지를 켄넬에 적응 시킬 필요가 있다.

소리 훈련

강아지는 처음 듣는 소리에 놀란다. 비행기 소리를 비행 당일에 처음 들을 경우 지나치게 긴장할 가능성이 있다.

집에서 미리 강아지에게 비행기 소리를 들려줘 해당 소리에 익숙해질 기회를 주는 것이 좋다. 

분리불안 훈련

분리불안을 보이는 강아지를 위탁수하물로 이동시키면 안 된다. 주인과 떨어져 있는 시간 그리고 홀로 수하물 칸에 있는 시간이 강아지에게는 크나큰 스트레스로 다가올 것이기 때문이다.

강아지와 함께하는 여행, 장단점은?

평생 간직할 추억 만들 수 있어

강이지와 함께하는 여름휴가가 고민될 수 있다. 강아지와 여행을 같이 하며 좋은 점은 소중한 추억을 정말 많이 쌓을 수 있다는 점이다.

이 추억을 향후 몇 달, 몇 년간 두고두고 회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굉장히 만족스럽다.

친구나 연인과 여행을 같이 가는 이유 그리고 강아지와 함께 여행을 가는 이유가 별다를 바 없다고 생각한다.

강아지 동반 여행, 단점도 있다

몸이 조금 고달파

일단 몸이 조금 힘들다. 여행을 하다 보면 강아지를 들고 있을 일이 많이 생긴다. 중형견 강아지를 5~10분 이상 들고 있는 것은 성인 남성에게도 꽤나 힘든 일이다. 게다가 켄넬, 캐리어 등 짐도 평상시 대비 많다 보니 손이 모자란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돈이 많이 든다

또한 돈도 보통 여행 대비 1.5배 정도 든다. 반려견 동반 호텔들 경우 비싸기도 하고, 반려견 마리 수당 추가 요금을 받기도 한다.

반려견 동반 식당들도 보통 일반 식당 대비 비싼 경우가 많다. 강아지를 숙소에 두고 나가서 먹고 오면 되지 않냐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낯선 숙소에 강아지를 혼자 두는 것은 여행의 취지와도 맞지 않고, 강아지에게도 스트레스라고 생각한다.

자차 혹은 기차를 이용할 경우 이동편에서 드는 추가 비용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비행기를 탈 경우 편도 기준 약 3만 원의 비용을 추가 지불해야 한다.

추천 혹은 비추천

강아지에 대한 사랑이 넘치는 반려인이라면 함께하는 여행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이다.

분명 힘든 점도 있겠지만, 여행을 갔다와서 남아있는 추억들 그리고 사진들이 오랜 기간 행복으로 다가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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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댇

재패니스 스피츠 '스피'랑 함께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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