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집사와 놀고 싶을 때 보이는 행동은?

고양이와의 유대감을 높이고 신뢰 관계를 만들고 싶다면, 매일 고양이와 함께 놀아주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좋다. 특히 고양이가 놀고 싶을 때를 잘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양이가 집사와 놀고 싶을 때 어떤 행동을 하는지,  고양이 놀기 요령과 기본적인 규칙을 알아보자.

고양이의 이런 행동, “놀자!”의 신호

1. 가만히 계속해서 쳐다본다

종종 고양이의 뜨거운 시선을 느껴본 적이 없는가? TV나 핸드폰을 보다가, 컴퓨터를 하다가 어디선가 느껴지는 시선에 고개를 돌리면 고양이가 가만히 나를 쳐다보곤 한다. 이 시선은 바로 ‘나랑 놀지 않고 뭐하는거냥!’의 사인이다.

2. 뒤를 쫓아온다

고양이가 갑자기 계속해서 쫓아오거나 날 보고 길에 울음 소리를 내는 것은 요구의 의미다. 만약 식사를 한지 얼마 되지 않았고, 화장실도 깨끗하다면 같이 놀자는 뜻일 가능성이 높다.

3. 다리에 부비부비 비빈다

고양이의 애정표현이기도 한 부비부비. 요구사항이 있거나 보호자의 관심을 끌고 싶을 때 자주 하는 행동이다.

4. 배를 보이고 뒹굴뒹굴 한다

고양이가 보호자를 바라보며 배를 보이고 뒹굴뒹굴 할 때가 있다. 등이 가려운 걸까, 싶기도 하지만 이것 역시 놀아 달라는 신호다.

고양이가 자신의 약점인 배를 보이는 것은 높은 신뢰도를 나타낸다. 단, 강아지와 달리 복종의 의미는 아니기 때문에 섣불리 만지지 않도록 하자.

5. 장난감을 물고 온다

고양이가 평소 좋아하는 장난감을 물고 오거나, 장난감 주변에서 서성거린다면, 확실한 놀이 요구 표현이라 할 수 있다. 이 때에는 가능한 한 놀이 요구해 응해주도록 하자.

고양이와 놀기, 기본 규칙은?

1. 방을 정리하고 놀자

고양이와 본격적인 놀이에 앞서 방을 정리하도록 하자. 고양이가 흥분해 튀어 오르거나 우다다를 하면서 다칠 수 있기 때문이다. 높은 곳에 있는 물건을 치우고, 깨지거나 쓰러질 물건이 없도록 정리해두자.

2. 밥 먹기 전에 놀아주자

고양이는 공복 상태에서 더 의욕적이다. 먹이를 잡으려는 사냥 본능이 더 강하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식사 직후 놀아줄 경우 먹은 것을 토해버릴 수도 있다. 식후에 놀아줄 때에는 시간을 조금 두고 놀이를 시작하자.

3. 고양이가 만족할 수 있도록

고양이 놀이의 핵심은 사냥 본능의 충족이다. 고양이가 만족감을 느낄 수 있도록 몇 번은 잡을 수 있도록 해 성취감을 맛보게 해주자. 레이저 장난감을 추천하지 않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4. 고양이는 단기 집중형

고양이와 놀이 시간은 1회 15분 정도가 적당하다. 고양이는 개와 달리 지구력이 높지 않은 편이기 때문에 금방 지치기 때문이다.

또한 놀이 시간 동안에는 사냥 본능을 불러 일으키는 호르몬이 분비되어 흥분상태가 된다. 때문에 너무 긴 시간 지속될 경우 스트레스를 느낄 수 있다.

5. 다양한 놀이 방법과 장난감 준비

고양이는 일찍 실증을 내기 때문에 장난감과 놀이 방법을 자주 바꾸는 것이 좋다. 여러가지 종류의 장난감을 준비해두고 번갈아 사용하도록 하자.

6. 고양이를 강요하지 않는다

고양이가 왕성하게 놀이를 즐기는 것은 2세 정도 까지라고 알려져 있다. 성묘가 되면 자연스럽게 노는 시간이 줄고, 일광욕을 하거나 잠 자는 시간이 늘어난다.

7. 생활 패턴에 맞춘다

만약 고양이가 한 밤중에 우다다를 한다면 자기 전 15분 정도 충분한 사냥놀이를 해주는 것이 좋다. 하지만 층간 소음이 걱정되는 경우에는 방음 매트를 까는 등의 배려가 필요하다.

고양이가 원할 때 놀아주는 것이 중요

고양이가 함께 놀기를 원할 때에는 가능한한 응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바빠서 무시하는 횟수가 늘어날수록 고양이와의 유대관계가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고양이에게 놀이는 스트레스 해소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루에 15분이라도 시간을 내어 꼭 해주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