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동공, 기분과 상태를 읽는 단서
고양이 동공은 과학이다. 놀라운 능력을 갖춘 눈 덕분에 고양이는 빛이 거의 없는 어둠 속에서 볼 수 있다. 또한 사냥감의 움직임을 포착하는 능력이 대단하다. 동공을 빛의 양에 따라 마음대로 조절하기도 한다. 위아래로 가느다랗게 째진 동공의 모양도 만들 수 있다.
고양이 동공, 고양이의 기분을 아는 척도가 될 수 있다는 사실! 동공의 모습에 따라 고양이의 기분과 상태를 알아보자.
얇은 동공 “나 흥분했다옹!”
흔히 동공이 가늘어지는 것은 화가 났을 때라고 오해한다. 위아래로 가느다랗게 째진 동공은 고양이가 흥분했음을 의미한다. 이는 경계할 때, 화가 났을 때, 혹은 무섭거나 행복해서일 수도 있다. 화가 났을 때는 그르렁거리는 소리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면 고양이가 사냥놀이를 할 때 갑자기 동공이 축소된다. 장난감이나 작은 벌레 등을 보고 사냥 본능이 자극 되었을 때 역시 마찬가지다.
동공이 얇아지는 동시에 눈을 가늘게 뜬다면? 공격의 신호이다. 눈을 가늘게 뜨는 이유는 상대방을 적으로 인식하고 눈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고양이가 당신의 무릎에 앉아 가르렁거리는 소리를 내는 중이라면! 행복감에 동공이 가늘어진 것이다. 캣닢을 주었을 때에도 긍정적인 흥분으로 동공이 축소된다.
커진 동공 “이게 뭐냐옹!”
커진 동공도 감정이 격해졌음을 의미한다. 크게 두 가지 의미이다. 신남과 두려움. 상반된 감정에서 모두 동공이 커지기 때문에 다른 바디 랭귀지에와 상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가장 좋아하는 간식을 주는 상황이라면 고양이는 기대감으로 부풀어 신날 것이다.
반면에 고양이를 동물병원에 데려간다면. 고양이는 낯선 환경을 싫어하여 하기 때문에 두려움을 느낀다. 혹은 천둥 번개가 치는 날도 같은 반응을 보일 수 있다.
고양이 동공, 양쪽이 다르다면?
고양이의 양쪽 동공 크기가 다른 상태를 동공부동증(anisocoria)라고 한다. 동공부동증 자체가 질병은 아니지만 질병을 짐작할 수 있다.
때때로 동공부동증은 심각한 상황이다. 평소에는 괜찮다가 갑자기 한쪽 동공의 크기가 크다면 응급상황임을 인지하자. 즉시 동물병원을 방문하여야 한다. 아니면 고양이의 시력이 영구적으로 손상될 수 있다.
동공부동증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서 발생한다. 다음은 동공부동증을 유발할 수 있는 다양한 원인이다.
- 뇌 손상 (추락, 교통사고)
- 뇌졸중
- 눈의 표면 손상 (각막 손상)
- 신경계 손상
- 녹내장
- 망막 병
- 암
- 동공 경직 증후군
글을 마치며
동공은 고양이의 바디랭귀지 중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동공뿐만 아니라 고양이의 꼬리 움직임이나, 표정 등 다른 바디랭귀지를 이해할 수 있는 것은 중요하다. 의사소통이 쉬울수록 고양이의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당신과 깊은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