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울타리 꼭 필요할까? 장단점 알아보기
강아지, 특히 새끼 강아지를 집에 처음 데려올 때 많은 사람들이 울타리를 산다. ‘배변 훈련을 위해 울타리를 사용해라’라고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제로 울타리를 사용해보면 강아지가 너무 낑낑거려서 마음이 좋지 않을뿐더러 배변 훈련이 제대로 되는 것인지도 헷갈린다. 과연 강아지 울타리 사용이 꼭 필요할까? 장단점을 알아보자.
강아지 울타리 사용 시 장점
울타리 안에서만 배변하니 편하다
울타리 안에서만 강아지가 생활할 수 있게 한다면 자연스럽게 배변도 울타리 안에서 한다. 그러니 사람 입장에서는 편하다. 배변훈련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풀어놓는 경우 여기저기 배변을 하기 때문이다. 이때는 집안 어디에 배변을 했는지 알기 어려워 냄새를 추적하며 찾아야 하는 경우도 많다.
이갈이 시기 위험요소로부터 차단
보통 강아지 울타리는 갓 분양받은 새끼 강아지에게 많이 사용한다. 이때의 강아지는 유치가 빠지는 이갈이 시기이기 때문에 이것저것 물고 뜯는 것이 일상생활이다. 그래서 강아지에게 위험한 물건들을 모두 치워놓는 것이 중요한데, 울타리를 치면 이 같은 물건을 완전히 차단할 수 있다.
참고로, 강아지는 4개월 전후부터 유치가 빠지기 시작해서 5~8개월령이 되면 유치가 모두 빠진다. (강아지 이빨 개수 및 빠지는 순서 바로가기)
강아지 울타리 사용 시 단점
강아지, 집안 제대로 탐색할 수 없어
새로운 공간에 온 강아지에게는 집안을 탐색할 시간이 필요하다. 또한, 어느 곳에는 가도 되고 어느 곳에는 가면 안 되는지도 알아야 한다.
하지만 울타리에서만 시간을 보낸다면 집안을 탐색할 수가 없고 집안의 어느 곳이 자신의 행동반경이 될 것인지 전혀 알 수 없다.
강아지의 과도한 낑낑거림
일반적으로 울타리에 강아지를 가두면 많은 강아지들이 낑낑거린다. 강아지의 낑낑거리는 소리를 계속 듣는 것은 어린아이의 울음소리를 계속 듣는 것처럼 힘든 일이다. 계속 그 소리를 듣다 보면 마음이 아프고 미안해진다.
함께 놀아주고 싶은 마음을 뒤로하고 강아지에게 무관심한 태도를 보인다면 도리어 유대감을 제대로 형성하지 못할 수 있다.
강아지와 떨어져 있는 시간을 연습하고 싶다면? 강아지가 정서적으로 편안한 상태에서 ‘나 잠깐 나갔다가 돌아올게~’라면서 신뢰감을 주고 연습하는 것이 더 중요할 것이다. 집에 혼자 있는 강아지를 위한 준비사항을 확인하고 케이지(켄넬) 훈련을 통해 강아지가 편하게 쉴 수 있도록 하자.
울타리 사용이 곧 성공적 배변 훈련은 아니야
가장 중요한 점은 울타리를 사용한다고 해서 배변 훈련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상세한 배변 훈련 방법은 훈련사마다 차이가 있지만 그 공통점을 살펴보면 아래 3가지다.
- 배변 공간 외의 공간에서 소변 냄새 제거
- 배변판에 올라가는 것을 익숙해지게 하기
- 배변 실수 시 혼내지 않기
다시 말해, 강아지는 배변 공간을 냄새로 인식하기 때문에 울타리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성공적인 배변 훈련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강아지 울타리 활용하기
그렇다면 집에 있는 강아지 울타리를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
먼저, 집안에서 강아지가 다닐 수 있는 공간과 다니면 안 되는 공간을 구분하고 싶다면 이를 위해 사용할 수 있다.
또한, 강아지에게 닿으면 위험한 물품이 있는 쪽에 강아지 울타리를 친다면 위험요소를 차단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