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집사 귀가 시간을 알고 있다고?
종종 집사가 늦게 귀가하면 고양이가 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거나, 돌아온 집사를 졸졸 따라다니며 잔소리를 할 때가 있다. 마치 집사가 돌아오는 시간을 알고 있는 듯 말이다. 그렇다면 고양이는 정말 집사 귀가 시간을 알고 있는 것일까?
고양이 집사 귀가 시간 알아
결론부터 말하자면 고양이는 집사 귀가 시간을 알고 있다. 물론 시계를 보듯 정확하게 시간을 알고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고양이 역시 시간이라는 개념을 알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1. 체내 시계가 있기 때문
고양이에게는 상당히 정확한 체내 시계가 있다. 아침 정해진 시간마다 집사를 깨우는 고양이도 이 때문이다.
일정 시간에 밥을 먹고 움직이고 잠을 자는 고양이는 자신의 생활 루틴의 흐름에 맞춰 집사의 귀가 시간도 기억하는 것이다.
2. 소리로 알아 채
고양이의 청각은 사람과 비교해 매우 뛰어나다. 심지어 강아지와 비교해서도 고양이는 들을 수 있는 주파수 대역이 넓어 높은 주파수의 소리도 들을 수 있는 것이다.
때문에 고양이가 집사가 돌아올 때의 소리를 기억하고 귀가하는 것을 알아차릴 수 있다. 집사의 발자국 소리나 자동차 엔진 소리, 엘리베이터 소리 등이 알림이 되는 것!
실제로 비슷한 발자국 소리라도 집사가 올 때에만 고양이가 반응하기도 한다.
3. 시간 감각이 있어
미국 노스웨스턴 대학 연구팀의 연구에 따르면 동물도 시간 경과를 인지할 수 있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실험에서는 생쥐 앞에 길을 만든 후 문으로 연결해 생쥐가 문 앞에 서면 6초 후 문이 열려 간식을 먹을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문을 없앴을 때를 관찰한 결과 생쥐는 문이 없어졌음에도 열리던 지점에서 약 6초를 기다리는 결과를 보였다.
고양이, 집사 귀가 늦으면 불안해할 수도
집에 돌아왔을 때 평소보다 유난히 애교를 부리거나, 몸을 비비고, 스크래처 행동을 한다면 너무 길게 집을 비운 건 아닌지 생각해보자.
고양이도 집사가 없으면 외로움을 탄다. 집사의 외출이 길어져 불안한 고양이가 분리 불안 증세를 나타내기도 할 수 있으니 주의하자.
아무데나 소변을 누거나, 집 안을 어질고, 자주 우는 소리를 내는 등의 증상이 보인다면 고양이가 외로움을 타고 있다는 의미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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