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치만 큰 고양이, 아기 고양이로 돌변하는 순간 5
덩치는 이미 다 큰 고양이지만 집사 눈에는 언제나 아기 고양이 같은 우리집 고양이. 이미 묘르신이 된 고양이도 갑자기 아기 고양이가 되는 것도 고양이의 매력 중 하나다. 그렇다면 이미 성묘가 된 고양이가 아기같은 행동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성묘가 아기 고양이처럼 행동할 때
고양이는 독립심이 강한 동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정작 함께 생활하다 보면 뜻밖의 모습을 종종 발견하곤 한다.
특히 이미 몸은 다 큰 성묘가 마치 아기 고양이처럼 응석을 부릴 때면 집사의 모성 본능을 자극하기도 한다.
1. 부드러운 것에 꾹꾹이
고양이가 이불이나 담요, 쿠션, 집사의 배 위 등 부드럽고 푹신한 곳에서 꾹꾹이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것은 어린 시절 모유를 먹던 습관에서 나오는 행동이다. 고양이가 엄마 고양이와 빨리 떨어졌거나 애교가 많은 성격이라면 커서도 꾹꾹이를 할 수 있다.
집사에게만 꾹꾹이를 한다면 집사를 엄마 고양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2. 화장실 후에 보고한다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고 나면 반드시 야옹~하고 우는 고양이들이 있다. 언뜻 보면 빨리 청소하라는 의미 같기도 하지만 이 행동도 아기 고양이의 행동 중 하나다.
어렸을 때에는 배변 후 엄마 고양이가 엉덩이를 깨끗하게 해주곤 했다. 그 흔적이 남아 성묘가 되어서도 볼 일을 본 후 엉덩이를 닦아 달라는 듯 우는 것이다.
실제로 닦아줄 필요는 없지만 다정한 말투로 “잘했네~”하고 칭찬을 해주도록 하자.
3. 집사 뒤를 졸졸
집 고양이 중에는 집사 뒤를 졸졸 쫓아다니는 고양이들도 많다. 집사가 어디를 가든 함께 가고 싶어한다. 이 역시 아기 고양이의 행동과 비슷하다.
아기 고양이 때에는 엄마 고양이를 졸졸 따라다니다가 생후 2개월 정도부터 사냥이나 고양이로써 생활을 배운다. 그리고 한 살 이전에 대부분 독립한다.
집에서 자란 고양이들은 몸집은 이미 성묘라도 정신적으로는 스스로를 아기 고양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집사를 마치 엄마 고양이처럼 대하는 것이다.
4. 집사를 울음소리로 부른다
고양이 종류에 따라 다르기도 하지만 말이 많은 수다쟁이 고양이들이 있다. 하지만 고양이들은 기본적으로 울음소리를 잘 내지 않는다.
고양이가 우는 것은 아기 고양이 시절 엄마 고양이에게 요구나 호소를 할 때가 대부분이다. 기본적으로 성묘가 된 이후에는 울음소리로 의사소통을 하지 않는다.
울음소리로 사냥감을 놓치거나 천적에게 자신의 장소를 들킬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집 고양이의 경우 그런 위험이 없기 때문에 울음소리로 집사를 부르곤 한다.
5. 자주 물거나 씹는다
고양이는 엄마 고양이나 형제 고양이들을 상대로 서로 물거나 장난치며 힘 조절을 배운다. 실제로 물리면서 통증을 느끼고 장난의 경계선을 이해하는 것이다.
이 시기를 사회화 시기라고 한다. 하지만 사회화 시기를 제대로 겪지 못한 고양이는 집사를 상대로 자주 물거나 씹기도 한다.
크면서 자연스럽게 무는 횟수가 줄어들지만 사회화 시기에 버릇이 들어버리면 성묘가 되어서도 자주 물거나 씹곤 한다.
집사에게는 언제까지나 아기 고양이
사실 아기 고양이처럼 행동할 수 있는 것은 집 고양이의 특권이라 할 수 있다. 야생에서는 생존하기 위해 성장을 해야만 하기 때문이다.
성장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아기 고양이 시절의 모습은 없어지기 마련이다. 고양이마다 차이는 있지만 성묘가 되어서도 아기 고양이 같은 행동을 한다면 공간과 환경에 안심하고 있다는 증거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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