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할미 육아일기 2탄 – 노견의 약해진 면역력

노견 이 되면 면역력이 약해진다.

최근에 발표된 노견 조사에 따르면, 노견의 면역체계도 사람만큼 크게 변한다고 한다. 차이점이 있다면, 노견은 사람만큼 스트레스나 감염에 대비할 능력이 약할 뿐이다.

그래서 나이든 반려동물, 노견에게 평소보다 더 신경을 많이 써야하는 이유이다.

온 집안을 뛰며 공놀이하던 2015년의 똑순이

똑순이는 어렸을 때부터 사과를 좋아했는데 사과를 칼로 베는 소리가 나면, 어떻게 알고 멀리서부터 뛰어왔다. 하루에 1~2번정도 얇게 자른 사과를 줬는데, 언젠가부터 사과를 잘 씹지 못하고 그냥 삼켜 몇 분 후에는 구토까지 했다. 너무 크게 잘랐나 싶어 더 작게 잘라서 줘봤지만 다시 구토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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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애기같던 똑순이도 이제는 꾸준히 먹어오던 음식을 먹어도 구토하고, 똑같은 양을 줘도 소화하지 못하는 노견이 된 것이다.

눈을 꼭 감은채 잠든 아기 똑순이

똑순이가 더이상 애기 때 몸 상태가 아니라는 것을 인지한 후, 조절한 것은 간식과 먹는양이다.

딱딱한 껌을 더이상 주지않았고, 먹던 사료의 양을 조절했다. 예전에 먹던 양보다 적게 먹어야하는 것을 모르는 똑순이는 주는 대로 다 먹어 구토를 자주 했다. 자율급식에서 제한 급식으로 바꾸니 구토하는 증상은 거의 사라졌다.

똑순이가 잘 때만큼은 독립적으로 잘 수 있게 훈련을 하느라 거실에 똑순이 집을 놔두고 따로 잤지만, 이제는 잠을 자는 방식에도 바뀐 점이 있다.

같이 자고싶은건지 그냥 문을 한 번 열고싶은건지 모르겠지만, 이제는 문을 한 번이라도 살짝 긁으면  바로 방문을 활짝 열고 침대에 같이 누워 잠을 청한다. 내가 조금 좁게 자더라도 똑순이는 편하게 네 다리 뻗고 자게 하고, 더워하면 이불 밖으로 옮겨주고, 추워하면 이불로 동굴을 만들어준다.

노견

노견과 함께 행복한 하루를 보내기 위해, 주기적으로 진단도 받는 것도 좋다. 하지만, 평소에 관리를 잘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졸려서 가만히 누워있는 것인지, 몸이 안 좋아서 힘 없이 누워있는 것인지. 숨은 고르게 잘 쉬는지, 다리에 힘이 빠져 위태롭게 걷진 않는지 유심히 잘 봐야한다.

이것을 매일 체크하며 평소에 할 수 있는 관리로는 원래 먹던 양보다 적게, 자주 주고 20분 하던 산책을 10분으로 줄이고, 면역력을 강화해줄 수 있는 영양제를 먹이며 반려동물과 함께 보내는 시간을 늘리는 것이다.


똑할미 육아일기는 이제는 노견이 된 반려견 똑순이의 이야기를 담으며, 노견에게 필요한 정보들과 질병예방 이야기를 적는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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