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초콜릿, 극소량으로도 사망할 수 있어요!
고양이는 초콜릿을 먹으면 안 되는데요. 극소량을 핥거나 먹는 것만으로도 중독 증세를 보여 급사할 수 있다고 합니다. 고양이 초콜릿 먹으면 안 되는 이유와 실수로 먹었을 때 대처 방법에 대해 알아볼까요?
고양이 초콜릿, 왜 위험한 걸까?
초콜릿에 든 테오브로민 성분 때문이야
초콜릿은 고양이뿐만 아니라 강아지에게도 위험한 음식인데요. 그 이유는 초콜릿에 든 테오브로민(theobromine) 성분 때문입니다.
이는 초콜릿의 원료인 카카오에 함유된 성분으로, 카페인처럼 각성효과와 초콜릿의 씁쓸한 맛을 내는 역할을 해요.
사람이 초콜릿을 먹었을 땐 각성효과를 띠지만, 고양이와 강아지에겐 심장과 신경중추에 영향을 미쳐 위험하다고 합니다.
특히, 고양이와 강아지는 테오브로민 성분을 빠르게 분해하지 못해 체내에 축적돼, 급성 또는 만성 중독 증세를 보여 사망할 수 있는데요.
사람은 6시간 만에 분해하고 소화하는 반면, 고양이와 강아지는 사람의 약 3배에 달하는 17.5시간 만에 분해했다고 합니다.
극소량이라도 위험할 수 있어
고양이가 초콜릿을 먹었다고 무조건 중독 증상을 보이는 건 아니라고 해요. 고양이의 체중이나 체질, 초콜릿에 든 카카오의 함량와 섭취량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초콜릿은 카카오 함량에 따라 다르지만, 고양이 체중 1kg당 25g 정도를 섭취하면 위험하다고 해요.
중독 증세 외에도 초콜릿은 당분과 염분, 지방이 많기 때문에 고양이 몸에 좋지 않기 때문에 소량이라도 절대 급여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고양이가 초콜릿 먹었을 때 증상
고양이가 초콜릿이나 커피 등을 먹었을 때 수시간에서 반나절 정도 만에 증상을 보일 수 있다고 합니다.
- 구토
- 설사
- 빈뇨
- 탈수 증상
- 거친 호흡
- 부정맥
- 불안
- 호흡 곤란
- 경련
- 혼수
소화 흡수가 빠른 공복 상태에서 고양이가 초콜릿을 먹었다면, 먹은 지 4시간 이내에 증상을 보일 수도 있어요.
심한 경우, 섭취한 지 6~24시간 만에 사망할 수 있고, 오랜 시간 고양이가 초콜릿을 섭취했을 경우 3일 넘게 증상을 보이다 심부전으로 급사할 수 있다고 합니다.
고양이가 초콜릿 먹었을 때 대처법
바로 동물 병원에 방문해야
고양이가 초콜릿을 먹었다면 곧바로 동물 병원에 가야 해요. 집에서 고양이의 상태를 지켜보고 판단하거나, 헛구역질을 유도하는 게 오히려 고양이를 위험하게 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고양이가 초콜릿을 먹은 지 2~4시간 이내에 빠르게 처치를 받는다면, 예후는 좋은 편이라고 하는데요. 동물 병원에 방문하기 전, 고양이가 먹었던 초콜릿의 종류와 섭취량을 꼭 확인하고 가야 합니다.
- 고양이가 언제 초콜릿을 먹었는지
- 먹은 초콜릿 종류와 섭취량(포장지를 가져가도 좋아요)
- 고양이가 어떤 증세를 보였는지(헐떡거림, 설사, 구토 등)
이때, 테오브로민에 대한 해독제는 따로 없기 때문에 동물 병원에선 위세척이나 구토 처치를 할 수 있어요. 이 외에도 증상에 따라 치료하는 대증 치료, 인공호흡기와 함께 심장 활동 모니터링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고양이가 퇴원한 후에도 또 다른 증상이 없는지 집에서도 최소 36시간 정도는 지켜보는 게 좋습니다.
고양이 초콜릿 외에도 위험한 음식 종류
초콜릿의 테오브로민 성분이 든 음식 종류
초콜릿 외에도 고양이에게 위험한 음식이 많은데요. 카카오 콩을 분쇄한 코코아 파우더나 초코칩이 콕콕 박힌 쿠키도 주의해야 합니다.
- 초콜릿(다크, 밀크, 화이트 등)
- 베이킹 초콜릿
- 초코 시럽, 케이크
- 코코아 파우더
- 콜라
의외로 콜라에도 테오브로민 성분이 들어있다고 하는데요. 탄산이 톡톡 올라와 고양이가 콜라에 호기심을 가져도 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초콜릿 외에도 위험한 고양이 음식 종류
이 외에도 날생선이나 날고기 같은 날음식, 사람이 먹는 소시지 중 생 소시지는 조리하지 않아 살모넬라균이 들어있을 수 있어요.
이때, 살모넬라균은 사람과 고양이에게 식중독을 일으키기 때문에 반드시 익혀서 먹어야 합니다. 게다가, 고양이가 소시지를 먹다가 껍데기 부분이 목을 막아 질식할 우려가 있습니다.
▶고양이 음식 줄 때 피해야 하는 6가지에 대해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