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어항 쳐다보는 이유 –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고?
고양이가 어항을 보는 이유는 물고기가 빠르게 움직이고, 물이 흐르는 소리가 들려 호기심을 자극하기 때문이에요. 어떤 고양이는 하루 종일 쳐다볼 정도로 어항 중독에 빠진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고양이 어항 쳐다보는 이유와 주의 사항에 대해 알아볼까요?
고양이 어항 쳐다보는 이유
어항은 집사가 없을 때 고양이가 혼자 있어도 무료하지 않게 보낼 수 있게 해주는데요. 고양이가 어항을 TV처럼 쳐다보면서 스트레스를 풀기도 한답니다.
먹이로 인식해서
바닷가에 사는 고양이는 쥐나 작은 벌레와 더불어 물고기를 사냥하기도 하는데요. 특히, 비늘 색이 어둡거나 느리게 움직이는 메기 같은 물고기보단 구피, 금붕어처럼 작고 빠르게 움직이거나 떼를 지어 움직이는 물고기 무리에 더 관심을 가진다고 합니다.
또, 고양이가 어항이나 TV를 보는 이유는 물체가 움직여, 고양이의 사냥 본능을 자극하기 때문인데요. 고양이 눈앞에 물고기가 헤엄치고 있다면, 사냥하려는 듯 뚫어지게 쳐다볼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어떤 고양이는 물고기보단 산소 발생기로 생기는 기포나 여과기에 더 관심을 가지고, 사냥감으로 인식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호기심을 자극해서
어항은 고양이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아주 좋은데요. 물고기가 계속해서 움직이고, 물이 흐르는 소리가 들리며, 어항에서 나는 비린 냄새가 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수조의 유속, 즉 물이 흐르는 속도가 빠르거나 어항 속에 넣어놓은 식물이 흔들거리고, LED 조명이 달려있다면 고양이의 관심을 끌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어떤 고양이는 어항이 너무 신기하고 재밌어 밤을 새워서까지 쳐다보거나, 어항에 뛰어드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고양이, 어항 물을 마시기도 해
어떤 고양이는 어항 물을 마시기도 하는데요. 항상 물이 흐르고 있어 어항 물이 신선하다고 인식하고, 의외로 어항의 비린 냄새를 좋아하는 고양이가 많다고 합니다.
그래서 고양이 음수량을 늘리기 위해 일부러 어항을 놓는 집사님들도 있다고 하는데요. 어항 물에 약을 치거나 물이 오래되지 않는 이상, 고양이가 어항 물을 마셔도 크게 문제가 되진 않는다고 합니다.
고양이 어항 고르는 방법과 주의 사항
튼튼하고 뚜껑이 있는 어항을 골라야
뚜껑이 없는 일반 어항은 고양이가 물고기를 사냥하려고 하거나, 어항 물을 마실 수 있어 위험한데요. 또, 고양이가 어항을 건드리면서 떨어트리거나, 그 위로 뛰어들다 넘어져 다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어항 깊이가 깊고, 폭이 45cm 이상으로 크기가 크다면, 고양이가 빠져나오지 못할 수도 있는데요. 어항 주변에 조명까지 있다면, 고양이가 당황하면서 허둥대다 조명 선에 얽혀 익사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어항을 고를 땐 고양이가 올라가도 끄떡없을 정도로 크기가 크고, 튼튼한 제품이 좋은데요. 스크래치가 잘 나는 아크릴 수조보단 튼튼한 유리 수조로 구매하는 걸 추천합니다.
또, 고양이가 어항 주변에 다가가거나 건드리지 않도록 높은 책장 위나 선반에 두는 게 좋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양이가 자꾸 어항 주변을 맴돈다면, 어항 주변으로 알루미늄 호일을 깔아두면 됩니다.
알루미늄 호일이 없다면, 여러 번 뗐다 붙여 점착력이 약해진 양면테이프를 붙여두어도 좋답니다.
고양이가 어항에 흥미를 잃게 해야
물고기는 스트레스에 취약한 편인데요. 수족관 유리를 살짝이라도 두드리면, 수족관 안에선 그 파동이 아주 크게 느껴져 물고기가 놀랄 수도 있습니다.
이 외에도 LED 조명을 하루 종일 켜두거나, 물을 주기적으로 갈아주지 않고, 고양이가 쳐다보는 것만으로도 사망할 수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고양이가 어항에 크게 관심을 가지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하는데요. 이때, 담요를 덮어두는 것만으로도 고양이가 어항에 흥미를 잃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고양이의 관심사를 돌릴 수 있도록 장난감이나 먹이 퍼즐을 이용하거나, 사냥놀이 시간을 늘려 사냥 본능을 해소하는 것도 도움이 된답니다.
또, 스크래쳐나 캣타워, 방석 등의 위치를 어항과 멀리 떨어트려 두는 게 좋은데요. 고양이가 자주 사용하는 물건들이 어항과 멀어지면, 자연스레 고양이 관심도 사라진다고 합니다.
또, 대부분의 고양이는 어항에 관심을 가지는 건 최대 1~2주 정도라고 해요. 그 이후엔 고양이가 어항에 심드렁해진다고 하니, 그때까지만 신경 써줍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