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간택, 간택 받는 방법 및 간택 시 주의사항
어느 날 갑자기 길에서 고양이가 따라와서 입양했다는 지인의 이야기는 한 번쯤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흔히 이런 이야기를 고양이에게 간택 당했다고 표현하는데요. 고양이가 간택 하는 사람의 특징 및 고양이 간택 시 주의사항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합니다.
이러한 행동들의 고양이에게 간택 받을 확률을 높여준다
고양이를 만났을 때
눈 마주치지 않기
반려묘랑 눈을 마주치는 것은 친근함의 표시로 고양이가 받아들일 수 있지만, 처음 보는 고양이 입장에서 눈을 마주치는 것은 공격의 의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자세 낮추기
사람이 선 채로 고양이에게 접근 시, 고양이는 위협적으로 느낄 수 있는 상황이라고 인식할 수 있습니다. 고양이의 시각적 관점에서는 거대한 인간이 가까이 다가오는 것은 자연스럽지 않은 상황으로 인식되기 떄문입니다.
따라서 최대한 자세를 낮추어 고양이에게 안정감을 전달하며, 가능한 한 위협적인 요소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고양이와의 거리를 적절히 유지하고, 낮은 자세로 고양이가 다가오기를 기다리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고양이에게 무언가에 쫓기거나 위험을 느끼지 않고 자연스럽게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목소리 톤 높이기
강아지, 고양이, 아기 모두 다 높은 톤의 목소리에 더 잘 반응합니다. 일반적으로 여성의 목소리가 남성보다 더 높고 부드러운 톤을 지니기 때문에 고양이들은 여성의 목소리에 더욱더 자연스럽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낯선 환경에서 고양에에게 굵은 목소리보다는 높은 톤으로 차분하게 소통하는 것이 간택의 확률을 높여줄 수 있습니다
고양이가 다가왔을 때
고양이가 다가왔다면 간택까지 절반의 성공은 거둔 것이며, 손 냄새를 맡게 하거나 쓰다듬어주며 친해지면 간택의 확률이 올라갑니다. 다만, 이때 고양이가 새끼 고양이인 경우 향이 묻은 손으로 혹은 과하게 만지면 사람의 냄새가 새끼 고양이에게 묻어서 어미 고양이가 냄새로 인지를 못할 수 있기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손 냄새 맡게 해주기
고양이가 다가왔을 때 고양이는 서로를 인사할 때 주로 특유의 냄새를 통해 서로의 정보를 교환합니다. 따라서 사람이 고양이와 소통하고 친밀감을 쌓기 위해서는 이러한 냄새 교환이 필수적입니다.
다가온 고양이를 안심하게 하려면 손을 내밀어 냄새를 맡게 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이로써 고양이는 손의 특유한 냄새를 감지하고, 주변 환경에 대한 정보를 수집할 수 있습니다. 안심할 수 있는 사람으로 인식되면, 고양이는 경계심을 점점 낮추고 신뢰를 쌓아나갈 것입니다.
조심스럽게 스킨십 시도하기
다음 단계는 조심스럽게 고양이를 쓰다듬는 것입니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은 고양이를 놀라지 않게 하는 것입니다. 고양이가 쉽게 놀랄 수 있는 머리 부분을 피하고, 정면에서 콧등이나 뺨, 턱 부분을 부드럽게 쓰다듬어줍니다. 이 때 고양이가 눈을 가늘게 뜨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다면, 이는 서서히 친밀도를 쌓아가고 있다는 좋은 신호입니다. 또한, 고양이의 다양한 꼬리 언어를 배워, 고양이의 반응을 유심히 지켜보는것이 좋습니다
고양이 간택 시 주의사항
새끼 고양이 간택 시 주의사항
새끼 고양이는 어미 고양이의 돌봄이 필요한데요. 어미 고양이가 있는 경우 간택을 당하더라도 구조를 미루는 것이 좋습니다.
- 6시간에서 24시간 동안 지켜보기: 새끼 고양이가 어미와 함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6~24시간 동안 지켜봐야 합니다. 새끼 고양이가 근처에 어미가 있는지를 파악하고, 어미가 돌아왔는지 확인하세요.
- 함부로 만지지 않기 : 만약 새끼 고양이 주변에 어미 고양이의 흔적이 없다면, 사람 냄새가 밴다면 어미 고양이가 새끼를 인식하지 못하게 될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합니다.
- 함부로 꺼내지 않기: 고양이 구석진 자리에 있으면, 어미 고양이의 안전을 위하여 새끼 고양이를 숨겨둔 것일 수도 있으니 함부로 꺼내지 않도록 유의해야합니다.
성묘 간택 시 주의사항
고양이를 입양 후 관리하는 것은 많은 노력을 요구합니다. 특히 길에서 생활했던 고양이를 구조한 후에는 감기, 진드기, 기생충 등 다양한 건강 문제에 대한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한 마음 및 금전적 준비가 완료되었을 때 성묘를 입양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고양이 간택 후 주의사항
건강검진 받기
길고양이는 다양한 질병에 노출되어 있을 확률이 높아 동물병원에 데려가서 기본적인 건강 진단/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또한, 예방 접종, 구충, 진드기 및 기생충 관리 등이 이뤄져야 합니다.
사회화 과정 거치기
도심 속에서의 환경과 집에서의 환경은 많이 다릅니다. 집에 데리고 온 직후에 첫 날부터 활기차게 놀기보다는 안정된 환경 속에서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합니다.
용품 준비하기
‘가슴으로 낳아 지갑으로 모셨다’라는 말이 있을만큼 용품 구매에는 상당한 자금이 필요합니다. 기본적으로 아래와 같은 용품이 입양 후 필요합니다
- 고양이 식기: 플라스틱 소재 대신 유리나 아크릴 테이블과 같이 위생적입니다.
- 숨숨집, 침대: 고양이만의 안전한 쉼터를 제공하기 위해 숨숨집이나 침대가 필요합니다.
- 사료: 나이에 맞는 사료를 고르고, 샘플을 이용해 고양이의 기호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 화장실과 모래: 배변 활동을 위하여 고양이의 화장실과 모래가 필요합니다
- 장난감/캣타워/스크래쳐: 고양이의 활동량을 충족시킬 수 있는 장난감, 발톱 관리에 도움되는 스크래쳐, 수직 운동을 할 수 있는 캣타워 등이 필요합니다.
- 이동장: 동물병원을 데리고 갈 때 사용할 이동장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