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야 할 강아지 사료 성분? 메나디온 알아보기

메나디온은 비타민 K의 대체제

메나디온(Menadione)은 인공적으로 제조된 버전의 비티만 K이며, 정확히는 비타민 K3라고 불린다. 메나디온은 건사료(특히 생선 베이스 사료)에서 자연 비타민 K 대체재로 사용된다.

메나디온은 인공 비타민 K

메나디온은 인공적으로 생산되는 비타민 K이며, 더 정확히는 비타민 K3이다. 비타민 K3 외 다른 비타민 K  종류로는 비타민 K1 및 비타민 K2 등이 있다.

비타민 K1은 채소 등에서 찾아볼 수 있으며, 비타민 K2는 강아지의 장 속에 거주하는 박테리아에 의하여 생산된다.

자연적으로 생산되는 비타민 K1 및 비타민 K2는 지방에 용해되는 지용성 비타민으로 체내에서 바로 사용이 가능하다. 반면, 비타민 K3는 체내에서 사용되기 위해서 알킬화(alkylation)라는 변형 과정을 거쳐야 한다.  

강아지에게 비타민 K, 얼마나 중요할까?

비타민 K는 상처에서 나는 피를 멈추기 위한 혈액응고인자를 생성하는데 필요한 영양소이다. 

강아지의 경우 살아가는데 극소량의 비타민 K만이 필요하다. 게다가 강아지들은 비타민을 체내에서 생성해내기 때문에 외부 섭취는 거의 필요 없다는 것이 정설이다. 

이러한 이유로 미국사료협회(AAFCO)에서 또한 비타민 K를 사료의 필수 성분으로 포함하고 있지 않다. 

사료 성분으로의 메나디온 사용, 찬반 갈려

사료에 메나디온을 사용하는 것에 대한 평가는 상반된다.

일부는 메나디온을 비타민 K를 대체할 긍정적 물질로 평가한다. 이유는 다음과 같다.

• 메나디온이 강아지/고양이에게 독성을 보이는 수치는 강아지/고양이가 사료를 통하여 섭취하는 양의 1,000배 이상임

• 제조과정에서 자연 비타민 K의 경우 효능을 잃을 수 있음
• 장 질환으로 강아지의 비타민 K 생산능력에 문제가 생길 수 있음
• 일부 사료는 자연 비타민 K를 포함하는 채소 등을 레시피에 포함 시키지 않기에 메나디온으로 대체를 해야함

반면 메나디온 사용을 반대하는 홀리스틱 수의사 등은 다음과 같이 주장한다.

• 강아지/고양이에게 알러지 반응을 야기할 수 있음
• 면역력을 약화 시킬 수 있음
• 간 세포에 독성 물질로 작용할 수 있음
• 용혈성 빈혈을 야기할 수 있음
• 대용량으로 사용 시 부작용 위험이 있어 미 FDA가 사람을 대상으로 한 사용을 금지하였음

현재까지의 사실 결과를 종합해보면 다음과 같다.

• 사료 등을 통하여 섭취하는 소량의 메나디온은 안전하다.
• 하지만, 강아지는 비타민K를 굳이 사료를 통하여 섭취할 필요가 없으며, AAFCO에서도 강이지의 사료에서 비타민K를 필수 성분으로 지정하고 있지 않다. (고양이 사료의 경우 건물 기준으로 25% 이상의 사료 원료가 어류일 경우 메나디온을 통하여 비타민K를 함유하도록 규정하고 있음)
• 사람의 경우 보조제 등을 통한 메나디온 섭취가 부작용을 야기할 수 있어, FDA가 사용을 금지하였다.

국내에서 이슈된 사례

국내에서는 2017년 네이처스버라이어티(Nature’s Variety)가 리뉴얼을 통하여 메나디온을 포함한 생식본능(인스팅트) 등의 사료를 제조/판매한 사례가 있다. SNS를 통하여 해당 사실이 알려지자, 소비자들이 반발하였으며, 해당 사료사는 결국 일부 어류 기반 품목을 제외하고는 메나디온을 제거한 제품을 생산하여 국내에 수입하기로 결정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