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입양기] May와 한 식구가 되기까지!

반려견 관련 의미 있는 일 해보고팠던 나

어느덧 메이 누나로서 6년째를 맞이했다. 해가 갈수록 무언가 반려견과 관련하여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늘어가던 찰나, 우연히 반려견 관련 기사를 읽다가 등장한 배너를 보고 비마이펫 작가에 지원했고 바로 발탁이 되었다. 꿈만 같았다.

그런데 연초부터 개인사로 바쁘다 보니 처음에 넘치던 의욕은 어딘가로 달아나 버리고, 다른 작가님들의 훌륭한 글들을 읽다 보니 왠지 자신이 없기도 하여 미루고 미루다가 도저히 이제는 더 미루면 안되겠다는 생각에 드디어 첫 술을 떼려 한다.

bemypet-landscape

반려견 메이와의 첫 만남

일단 처음이니만큼 나의 반려견 메이와의 첫 만남에 대해서 몇 자 적어보려 한다. 일단 메이에 대해 얘기하려면 첫째 꼬모 얘기를 안 할 수 없다.

어느 3, 전혀 반려동물을 들여본 적이 없는 우리 집에서 여동생이 사고를 치고 말았다. 당시 연애 중이었던 동생은 남자친구 (현재는 남편)와 합의 하에 태어난 지 고작 2개월 밖에 안된 자그마한 토이푸들을 집에 데려왔다.

그 아이가 바로 꼬모다. 꼬모가 온지 2개월 정도 되었을까반려견이라면 질색을 하셨던 엄마조차도 어느덧 꼬모의 매력에 매료되어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을 때, 때는 바야흐로 20135! 꼬모를 데리고 당시 살던 동네의 쇼핑몰 고층에 있는 동물병원에 갔다.

나에게서 눈을 떼지 않던 포메라니안

당시 동물병원에서는 반려견 분양도 하고 있었는데, 아직 엄마 젖도 떼지 않은 아이들이 눈도 제대로 못 뜨고, 사람이 지나가는 것도 아는지 모르는지 자그마한 유리상자 안에서 꼼지락 대고 있었다. 그런데 그 가운데 특히 눈망울이 촉촉하니 아름다운 블랙 포메라니안 아가가 뭘 알기라도 하듯 나의 일거수일투족에 시선을 집중하고 있는 것이었다!!!

이리 가면 이리로, 저리 가면 저리로 계속 쳐다보고, 밖으로 나가도 또 몸을 돌려서 쳐다보고계속 내게서 눈을 떼지 않았다. 순간 이 아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꼬모 외에는 다른 반려견을 들일 생각은 없었는데, 나를 찍은 (?) 그 아이를 두고 그냥 갈 수가 없었다. 이건 운명이다 싶었다. 왠지 반대할 것 같던 가족들도 큰 이의를 제기하지 않아, 그 자리에서 바로 입양을 결심했다. 당시에는 우리나라의 유기견이나 개농장 문제에 대해서 정말 심각하게 무지한 수준이었다.

앗, 메이가 나를 낚은 것인가?!

여하튼 메이를 작은 담요에 싸서 데리고 나오는데, 쇼핑몰 매장의 직원분들이 나와서 다 한 마디씩 하시는 것이었다. “어머! 네가 드디어 가족을 만났구나!” “매일 누구든 지나가면 혼자 고개를 번쩍 들고 누군가 기다리는 듯이 한 없이 쳐다보더니, 드디어 좋은 가족을 만났나 보구나!” 두둥이건 운명이라고 생각했는데, 그의 시선이 머물렀던 건 나뿐만이 아니었던 것이다!

어쨌든 그렇게 메이를 데려왔다. 이쯤 되면 눈치 빠른 분들은 예상하시겠지만, 메이를 데려온 당시가 바로 5월이어서 이름을 메이 (May)로 짓게 되었다. 이렇게 우리의 인연은 시작이 되었다.

이것 역시 운명

반려인들은 대부분 말하곤 한다. 자신들의 반려견이나 반려묘가 분명 우리 식구가 될 법한 운명 같은 무언가가 있었다고. 매장 직원분들의 얘기에 순간 배신감 (?)이 느껴지기는 했지만, 그 역시 운명이리라. 또한, 이후 소개하겠지만, 우리집 셋째 똥고발랄 홍시와의 인연 역시 운명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렇게 반려인으로서 나의 삶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강아지 입양기
우리집에 온지 일주일도 채 안된 메이와 산책에 나섰을 때, 집 근처 산책로 옆에 흐르던 하천을 보며 우수에 찼던 메이

첫 글이 많이 지루하지 않았기를 바라며

앞으로 셋째 홍시 소개와 함께 다른 열혈 반려인들과 공유할 만한 유익한 정보를 올려보고자 노력해 보겠습니다. 잘 지켜봐 주세요!

강아지 입양기 주제에 대하여 더 궁금하신 사항이 있으신가요? 비마이펫 Q&A 커뮤니티에 질문하고 평균 12시간이내 회원 및 에디터분들께 답변을 받아보세요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관심 있으실 것 같아요!
Close
Back to top button